어제 퇴근길에 듣다 꽂혀서.. ^^; 

 

사랑...그 놈 - 바비킴

늘 혼자 사랑하고 혼자 이별하고
늘 혼자 추억하고 혼자 무너지고
사랑이란 놈 그 놈 앞에선
언제나 나는 빈털털일 뿐

늘 혼자 외면하고 혼자 후회하고
늘 휘청거리면서 아닌척을 하고
사랑이란 놈 그 놈 앞에선
언제나 나는 웃음꺼릴 뿐

사랑해 널 사랑해
불러도 대답없는 멜로디
가슴이 멍들고 맘의 눈은 멀어도
다시 또 발길은 그 자리로

사랑해 또 사랑해
제 멋대로 왔다가
자기 맘대로 떠나간다
왔을 때처럼 아무말도 없이 떠나간다


늘 기억땜에 살고 추억에 울어도
늘 너를 잊었다고 거짓말을 해도
숨을 삼키듯 맘을 삼키고
그저 웃으며 손을 흔든다

사랑해 널 사랑해
목이 메어 불러도
너는 듣지 못할 그 한 마디
고갤 떨구며 사랑앞에 난 또 서있다

사랑해 널 사랑해
제 멋대로 왔다가
자기 마음대로 떠나가도
왔을 때처럼 아무말도 없이 떠나가도

모른척 해도 날 잊는데도
사랑은 다시 또 온다

그래..아직 내가슴은 믿는다..사랑..

사랑은 다시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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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1-05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비 킴의 메마른 목소리는 울림이 참 좋아요. 가을과 겨울에 더 어울리는 목소리예요.

turnleft 2011-01-06 03:18   좋아요 0 | URL
그리고 참 맛깔나게 잘 부른다고 할까요. 예전에 [파랑새] 노래도 참 많이 들었는데..

비연 2011-01-06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비 킴은...아 듣고 있으면 괜히 애잔해져요.

turnleft 2011-01-07 04:56   좋아요 0 | URL
그쵸? 힙합계의 대부라고 하던데, 목소리만 보자면 힙합보다는 소울 쪽에 더 가까운 듯.

무해한모리군 2011-01-13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진 남자의 목소리 바비킴...
생활에서 들으면 느끼할려나 ㅋㄷㅋㄷ

turnleft 2011-01-13 12:50   좋아요 0 | URL
아.. 그게요, 예능 프로그램 같은데서 출연한걸 본 적이 있는데, 솔직히 좀 깼어요.
일상에선 좀 가볍고 경박하게 들리는 목소리라고 할까요.. ㅠ_ㅠ
 

Annual Reading for 2010
 
 Total 33 book(s) read
법률 사무소 김앤장
    2009-12-16 ~ 2010-01-01
Man in the dark
    2010-01-02 ~ 2010-01-10
춘천, 마음으로 찍은 풍경
    2010-01-11 ~ 2010-01-17
American gods
    2010-01-17 ~ 2010-02-25
매혹
    2010-03-02 ~ 2010-03-05
남미를 말하다
    2010-03-05 ~ 2010-03-14
순례자의 책
    2010-03-15 ~ 2010-03-18
The things they carried
    2010-03-18 ~ 2010-04-03
속죄
    2010-04-04 ~ 2010-04-14
걷는자의 꿈 존 뮤어 트레일
    2010-04-18 ~ 2010-04-22
희망의 인문학
    2010-04-24 ~ 2010-05-28
일곱번째 파도
    2010-05-29 ~ 2010-06-03
1Q84 Book 1
    2010-06-06 ~ 2010-06-13
1Q84 Book 2
    2010-06-14 ~ 2010-06-20
The Lacuna
    2010-06-20 ~ 2010-08-05
주기율표
    2010-08-06 ~ 2010-08-17
말 도둑놀이
    2010-08-17 ~ 2010-08-25
    2010-08-27 ~ 2010-08-31
The Rehearsal
    2010-08-31 ~ 2010-09-16
고슴도치의 우아함
    2010-09-16 ~ 2010-09-21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2010-09-22 ~ 2010-09-24
A Novel Bookstore
    2010-09-25 ~ 2010-10-12
1Q84 Book 3
    2010-10-13 ~ 2010-10-17
스페인 역사 100장면
    2010-10-18 ~ 2010-10-26
어느 비평가의 죽음
    2010-10-27 ~ 2010-11-02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2010-11-03 ~ 2010-11-07
침묵의 봄
    2010-11-07 ~ 2010-11-15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2010-11-16 ~ 2010-11-19
슬럼, 지구를 뒤덮다
    2010-11-20 ~ 2010-11-30
철의 시대
    2010-12-01 ~ 2010-12-04
    2010-12-06 ~ 2010-12-10
세계명화 비밀
    2010-12-11 ~ 2010-12-14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2010-12-14 ~ 2010-12-30
 

 

음.. 알라딘 쪽으로 옮기니 레이아웃이 깔끔하게 안 떨어지네요;; 

총 33권 읽었으니 아무래도 다독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군요. 특히 영어책 읽을 때 급격하게 떨어지는 pace 는 어쩔 수 없는 듯 -_-; 내년에는 영어책 읽는 속도를 좀 더 올리는 쪽으로 노력을 해 봐야 겠습니다. 읽은 책 중에는 [The Things They Carried], [속죄], [희망의 인문학], [슬럼 지구를 뒤덮다],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정도가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았네요. 최악의 독서로는 [어느 비평가의 죽음]이 선정되었습니다 짝짝짝. 

2011년은 제 인생에 여러 모로 전기가 될 한 해가 될 예감이 강력하게 드는지라 책을 얼마나 열심히 읽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앞으로도 계속 Read More, Think More 하도록 노력해야지요. 내년의 첫 책은 줌파 라히리의 [Unaccustomed Earth] 가 될 예정입니다.  

모두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도 건강, 그리고 즐독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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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2-31 0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겹치는 책이 제법 있네요.
'선과 모터사이클관리술'의 평은 더 와 닿아요.
저도 모두에게 어필하는 책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최근 IT가 인문학적 상상력을 요구해서 그렇군여~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 가 보니, 반갑네요.
님도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도 건강, 즐독 하시길~^^

turnleft 2010-12-31 17:30   좋아요 0 | URL
그래도 철학적으로 풍부하고 동시에 문학적으로도 탁월한 책임건 분명한 것 같아요. 여운이 꽤 오래 가는 중이라 저는 거의 2010년 최고의 책으로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을 꼽지 않을까 싶어요.

양철나무꾼님과 가족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Arch 2010-12-31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말에 책을 많이 읽으셨어요! 저랑 겹치는 부분은 별로 없지만(제가 책을 워낙 안 읽어서)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은 많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도서관에서 검색되는게 별로 없어요.

2011년엔 턴님께 멋진 일만 생기시길 바랄게요.

turnleft 2011-01-01 09:13   좋아요 0 | URL
사실 1년 내내 읽는 속도는 비슷했어요. 12월은 비행기 안에서 읽은 덕에 좀 더 많을 뿐 영어책 읽느라 느려진 2, 7월을 제외하면 한 달에 3~4 권 정도?

2011년을 멋진 해로 만들기 위해서 정말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네요. 아치님도 열심히 멋진 한 해를 만드시길!!

마노아 2010-12-3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도 열심히 달려요~ 가끔씩 걷고, 가끔씩 뒤도 돌아보고 먼 산도 보고요.
턴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turnleft 2011-01-01 09:21   좋아요 0 | URL
제가 달리는건 별로 안 좋아해서요.. 주로 걸으면서 가끔 달리기도 하고, 먼 산도 보고 할께요. 마노아님도 새해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레와 2010-12-31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자리를 빌어, 저의 완소어플 'iReaditnow '를 만들어주신 턴님께 감사를..!! ^^


turnleft 2011-01-01 09:21   좋아요 0 | URL
내년엔 좀 더 멋진 기능으로 찾아갈께요~ ^^

무해한모리군 2010-12-3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전 전혀 기억이 안나서 정리불가 =.=
제가 읽어본 책이 8권, 저도 좋았던 책들이 많아서 더 기뻐요.

턴님 해피뉴이어~

turnleft 2011-01-01 09:23   좋아요 0 | URL
저도 기억은 못 하구요.. 그 때 그 때 기록해 둔 덕에 이렇게 정리가 되는거죠 뭐 ^^; 겹치는 책 8권이 뭔지도 궁금하군요.

알콩달콩 신나고 재밌는 새해 되세요~

... 2010-12-31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월과 7월에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turnleft 2011-01-01 09:25   좋아요 0 | URL
[American Gods]하고 [The Lacuna]에 발목 잡힌 두 달이었습니다. 제가 한 번에 한 권 밖에 책을 못 읽어서.. -_-;;

2011년도 좋은 책들 많이 소개해주시길 기대할께요. 해피 뉴 이어~
 

뭐, 늘 그렇듯 대충 남기는 짤막한 책 읽기 기록들...

새로 산 책

제 1 권력 - 히로세 다카시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한창훈
영원한 전쟁 - 조 홀드먼
알래스카, 바람같은 이야기 - 호시노 미치오
모래의 여자 - 아베 코보
쇼크 독트린 - 나오미 클라인
모든 것의 나이 - 매튜 헤드만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 - 사샤 스타니시치

읽는 책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 로버트 피어시그 

글쎄, 이 책이 모두에게 어필하는 책일지는 모르겠다. '모터사이클 관리술'이라는 제목이 언뜻 암시하듯, 이 책은 어쩌면 공대생들을 위한 철학책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도 싶다. 다만 최근의 IT 트렌드가 '인문학적 상상력'을 요구한다는 점, 그리고 책에서 지적하듯 Technology 에 대한 두려움이 삶의 한 쪽 측면만을 보게 만든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Technology로 점철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와 닿는 이야기들이 있으리라 본다.

읽은 책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 메리 앤 셰퍼
2010.11.16 ~ 2010.11.19, 별 다섯

그새 책 표지가 바뀌어서 새로 나왔네. 내가 읽은 판은 옆의 사진에 있는 미국판과 같은 표지. 따뜻하고 감미로운 이야기.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친구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영미권 작가들(특히 여성 작가들)에게 제인 오스틴의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이라 할 만한 것 같다.

슬럼, 지구를 뒤덮다 - 마이크 데이비스
2010.11.20 ~ 2010.11.30, 별 다섯 

반성 많이 했다.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빈부격차가 심화될수록 도시 정책들이 중산층 이상의 시야에서 빈민층의 삶을 치워버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꽤 묵직한 깨달음을 안겨준다. 세상이 좋아지고 있다고 믿는가? 아니면 그냥 불편한 진실은 가려버린 채, 세상이 좋아지고 있다고 믿고 싶은 것은 아닌가?
 

철의 시대 - 존 쿳시
2010.12.01 ~ 2010.12.04, 별 다섯 

"나는 선한 사람이었어요. 그건 거리낌없이 고백할 수 있어요. 나는 아직도 선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선한 사람인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 이 시대는 어떤 시대일까요! (p.217 ~ 218)

나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
 

- 엠마 도노휴
2010.12.06 ~ 2010.12.10, 별 넷 

아이의 시점을 통해 엄마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은 좋았다. 치통 같은 고통들. 하지만 탈출 이후, 아이와 엄마 사이의 연결이 느슨해지면서 그 방식이 더 이상 잘 작동하지 않게 되니 이야기의 흐름 자체도 다소 산만해진게 아닐까. 하지막 마지막 장면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책. 
 

세계명화 비밀 - 모니카 봄 두첸
2010.12.11 ~ 2010.12.14, 별 넷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라 뭐 딱히 "비밀"이라고 할 내용은 아니고.. (원제목인 private life 가 가장 알맞는 제목이다) 일반 교양 서적으로 안성맞춤. 영상을 책으로 옮기다보니 다소 흐름이 끊기는 식으로 구성이 된 점은 감안하고 읽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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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12-28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아는 책 제목들이 나왔네요. 보통은 다 패스패스였는데.... 거기 춥나요? 눈은 많이 오나요? 여긴 열라 춥고 눈도 많이 왔어요. ^^

turnleft 2010-12-29 02:50   좋아요 0 | URL
어랏, 아는 책 나오면 패스패스고 새로운 책 보면 자세히 읽는거 아니었어요? ^^;

시애틀은 별로 안 추워요. 늘 그렇듯 추적추적 비내리는 나날들.. 이번주 후반에는 알래스카에서 찬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맑고 추운(그래봤자 영상 1~2도) 날씨가 될 거라고는 하네요. 따뜻하게 입고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다락방 2010-12-30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틀 있으면 나 한 살 더 먹어요 ㅠㅠ

turnleft 2010-12-30 17:53   좋아요 0 | URL
나는 아직 세 밤 더 자야 하.. 쿨럭;;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 위로는 못 해 주겠고, 우리 같이 슬퍼하기로 해요 흑흑.
 

사실 한국 다녀와서 서점에 들를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소개하는 책들은 대부분 이전에 쟁여뒀던 책들이다. 조금 다행이라면 연말 시즌은 주로 선물용 책들이 주종을 이루는지라 주목할만한 신간은 많지 않은 편이라, 조금 늦게 소개글을 올려도 별 차이는 없어 보인다. 게다가 몇몇 책들은 이미 출간된지 1년 이상 지난 책이기도 하니, 어차피 시의성보다는 새롭게 내 눈에 들어온 책이라는데 더 의의를 부여하는게 좋을 듯 싶기도 하다. 

Luka and the Fire of Life
- 소설 / Salman Rushdie / Random House 

그래도 첫 책은 따뜬따끈한 신간이다. 살만 루시디의 새 소설 [Luka and the Fire of Life]. 거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제목인데, 흥미롭게도 작가의 90년도 작 [Haroun and the Sea of Stories]의 속편에 해당한다고 하니, 나름 시리즈물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240 페이지의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신화와 환상의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기분으로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The Sherlockian
- 소설 / Graham Moore / Twelve 

소설은 100여년 전 코난 도일이 그가 창조한 가장 유명한 캐릭터 셜록 홈즈를 어떻게 죽일 것인가를 고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윽고 장면은 현재로 돌아오는데, 코난 도일의 비밀 노트를 발견했다면서 이를 공개하겠다는 한 학자가 살해된다. 이에 코난 도일의 자손들은 주인공에게 이 사건을 해결해 줄 것을 의뢰하는데.. 명백히 셜록 홈즈에 대한 오마주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다. 셜록 홈즈 팬이라면 꼭 읽어볼 것. 


Every Man Dies Alone
- 소설 / Hans Fallada / Melville House Pub. 

요즘 소설은 아니고, 1947년에 쓰여진 소설이다. 작가는 나치의 정신병자 수용소에 잡혀 있다가 풀려난 후 24일만에 이 소설을 써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해 사망했으니, 유고작이기도 한 셈이다. 나치 시절 반파시즘 메시지를 담은 우편엽서를 베를린 곳곳에 흩뿌려 두었던 한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나치 독일의 병적인 강박과 암울한 사회상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평이다. 


Running the Books
- 회고록 / Avi Steinberg / Nan A. Talese 

제목만으로는 언뜻 감이 오지 않는데, 이 책은 저자가 한 교도소에서 2년간 사서 겸 글쓰기 강사로 일했던 경험을 담은 회고록이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교도소에서 책을 다룬다는 것은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책'을 다루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된다. 책은 때로 무기로 사용되기도 하고, 수감자 간의 비밀스러운 통신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내 책 자체를 넘어서 수감자들의 삶 자체에 깊숙히 관여하게 된다.


The Time Traveller's Guide to Medieval England
- 역사 / Ian Mortimer / Touchstone 

찾아보니 Time Traveller's 시리즈가 꽤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중세 영국을 그 대상으로 하는데, 유머와 지식이 곁들여진 꽤 재미있는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익히 잘 알고 있는 로빈 훗 이야기도 있을테고, 중세 유럽의 실생활상을 훝어보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은 안 나오나. 


Atlantic
- 해양 / Simon Winchester / Harper 

지난번에 소개하려다가 깜빡 한 책. 제목 그대로 대서양을 대상으로 한 방대한 지리, 역사, 문화적 기록이다. 이 대양은 그 자체로 거대한 자연의 힘을 상징하면서도, 그 양쪽의 대륙들을 분리하는 장벽으로 기능해 왔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이 대서양은 또한 신대륙으로의 통로로 기능하기 시작했으니, 대서양의 역사는 곧 서구 역사의 전 과정을 그 안에 품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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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12-2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unning the Books 는 정말 뭔 말이래요? 근데 내용은 재미있을것 같아요.
어쩐지 쇼생크 탈출도 생각나고요 :)

turnleft 2010-12-24 05:28   좋아요 0 | URL
run 이 운영하다는 뜻도 있으니 대충 말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딱히 부드러운 한글 표현은 떠오르지 않아서;;

2010-12-24 1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25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25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25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 저녁 6시에 도착해서, 오늘 아침 바로 출근하는 강행군 중입니다. 

간만에 보는 한강 다리들은 몰라보게 휘황찬란해져 있고, 지하철 시스템은 낯선 모습으로 바뀌어 있는걸 보면, 이 나라는 "추억"이라는 작은 소망마저 사치로 만들어 버리는데 정말 일가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간만에 들어온 한국의 모습은 반가움 반, 낯섦 반의 모습입니다. 

가져온 책을 비행기에서 다 읽어서 오늘 저녁에는 당장 강남 교보에 처음으로 한 번 가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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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12-06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녁에 강남 교보에 가면 님 만날 수 있는 건가요? 집에서 가까운데.ㅎㅎ
귀국하셔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군요.
추억도 사치라는 말 맞는 말 같습니다. 턴님 글 읽기 전엔
우리나라 지하철은 세계 제일이란 긍지와 자부심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머무시는 동안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turnleft 2010-12-06 14:14   좋아요 0 | URL
아마도 8시에서 8시 반 사이에 도착하지 않을까 싶네요..(응?)

지하철이 깨끗하고 안전한건 좋은데, 전반적인 행정 체계가 권위주의적/일방적이라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게다가 이데올로기적으로도 일방적이랄까요. 지하철을 타고 있는 동안 포위된 느낌이 들더군요. 시선을 두는 모든 곳은 상업 광고로 도배가 되어 있고, 그 안에는 저마다 스마트폰/DMB 에만 빠져 있는 파편화된 '개인'들로만 가득한.

다락방 2010-12-0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전에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한줄에 앉은 사람이 백프로 스마트폰 보는거 보고 기절할 뻔 했어요. 그걸 보고나니까 음, 스마트폰 사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뭔가, 참, 무서운 풍경이었어요.

그나저나 교보에 가시면, 무슨책을 사실건가요?

turnleft 2010-12-06 15:06   좋아요 0 | URL
음.. 책은 아직 안 정했어요. 사가지구 갈 책은 이미 주문한 상태구요, 그 책들이 올 때까지 읽을 책 한 권? 천천히 서점 둘러보다 맘에 드는 책 한 권 집어드는 여유(?)를 한 번 느껴보려구요 ㅎㅎ

2010-12-06 1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0-12-06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뵙지는 못하겠지만 하여간 웰컴입니다요 ^^*
계신동안 맛난것 많이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시다 느즈막히 나가시길 빌어드릴게요 ^^

계신동안 셀카 찍어 올려주심 좋겠슴당~~ :D

turnleft 2010-12-07 10:32   좋아요 0 | URL
셀카는 제가 사진발이 잘 안 받아서..쿨럭;;
운 좋으면 모임 사진이라도 올라올지도 모르죠 ㅋ

hnine 2010-12-06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만 그래요. 다른 곳은 별로 안변했을걸요? ^^
오시자마자 출근이라니...
아무튼 잘 오셨습니다.

turnleft 2010-12-07 10:33   좋아요 0 | URL
하긴, 10년쯤 전에 광주 한 번 갔다가 꽤 놀랐던 기억이 나는군요.
최근에 [슬럼, 지구를 뒤덮다]를 읽은 후 번듯한 도시 환경에 대한 급반성 모드인지라;;

LAYLA 2010-12-06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외국으로 가서 출근하거나, 외국에서 들어와서 출근하는게 그렇게 멋지더라구요.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

turnleft 2010-12-07 10:34   좋아요 0 | URL
그게, 당사자는 점심 이후로는 머리도 멍하고 눈은 충혈되고 입 안은 텁텁해지는게 멋진 것과는 거리가 머네요.. ㅠ_ㅠ

그래도 오랜만에 왔으니 즐겨야죠 ㅎㅎ

반딧불이 2010-12-07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한국에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턴님께 영화할인권 얻어쓴 것이(알고보니 다른 사람이 먼저 써버린 상황이었지만요)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는데 영화를 보여드린다고 할 수도 없고..

계시는 동안 건강하고 즐거우시길요.~

turnleft 2010-12-07 14:08   좋아요 0 | URL
앗, 제가 할인권 드린 적이 있나요? 기억이 잘 안 나서.. ^^;
영화를 보여주시지 않으셔도 제가 한국 있는 동안 영화를 잘 누리고 가도록 할께요 ^^

양철나무꾼 2010-12-08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왔다 가시는 거군요.
님 서재 드나든지 얼마 안되서...제가 뵙자고 하는 건 쑥스러울 것 같고...
제가 명인 만두는 모르고,홍대나 합정역 근처로 오시면 '마포만두'는 쏠 수 있는데~^^

암튼,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가시는 한국행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turnleft 2010-12-08 10:37   좋아요 0 | URL
ㅎㅎ 어차피 있는 기간이 짧아서 두루두루 뵙기는 좀 힘들어요. 마음만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

2010-12-09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9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9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10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10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