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6시에 도착해서, 오늘 아침 바로 출근하는 강행군 중입니다. 

간만에 보는 한강 다리들은 몰라보게 휘황찬란해져 있고, 지하철 시스템은 낯선 모습으로 바뀌어 있는걸 보면, 이 나라는 "추억"이라는 작은 소망마저 사치로 만들어 버리는데 정말 일가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간만에 들어온 한국의 모습은 반가움 반, 낯섦 반의 모습입니다. 

가져온 책을 비행기에서 다 읽어서 오늘 저녁에는 당장 강남 교보에 처음으로 한 번 가봐야 겠네요.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10-12-06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녁에 강남 교보에 가면 님 만날 수 있는 건가요? 집에서 가까운데.ㅎㅎ
귀국하셔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군요.
추억도 사치라는 말 맞는 말 같습니다. 턴님 글 읽기 전엔
우리나라 지하철은 세계 제일이란 긍지와 자부심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머무시는 동안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turnleft 2010-12-06 14:14   좋아요 0 | URL
아마도 8시에서 8시 반 사이에 도착하지 않을까 싶네요..(응?)

지하철이 깨끗하고 안전한건 좋은데, 전반적인 행정 체계가 권위주의적/일방적이라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게다가 이데올로기적으로도 일방적이랄까요. 지하철을 타고 있는 동안 포위된 느낌이 들더군요. 시선을 두는 모든 곳은 상업 광고로 도배가 되어 있고, 그 안에는 저마다 스마트폰/DMB 에만 빠져 있는 파편화된 '개인'들로만 가득한.

다락방 2010-12-0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전에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한줄에 앉은 사람이 백프로 스마트폰 보는거 보고 기절할 뻔 했어요. 그걸 보고나니까 음, 스마트폰 사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뭔가, 참, 무서운 풍경이었어요.

그나저나 교보에 가시면, 무슨책을 사실건가요?

turnleft 2010-12-06 15:06   좋아요 0 | URL
음.. 책은 아직 안 정했어요. 사가지구 갈 책은 이미 주문한 상태구요, 그 책들이 올 때까지 읽을 책 한 권? 천천히 서점 둘러보다 맘에 드는 책 한 권 집어드는 여유(?)를 한 번 느껴보려구요 ㅎㅎ

2010-12-06 1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0-12-06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뵙지는 못하겠지만 하여간 웰컴입니다요 ^^*
계신동안 맛난것 많이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시다 느즈막히 나가시길 빌어드릴게요 ^^

계신동안 셀카 찍어 올려주심 좋겠슴당~~ :D

turnleft 2010-12-07 10:32   좋아요 0 | URL
셀카는 제가 사진발이 잘 안 받아서..쿨럭;;
운 좋으면 모임 사진이라도 올라올지도 모르죠 ㅋ

hnine 2010-12-06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만 그래요. 다른 곳은 별로 안변했을걸요? ^^
오시자마자 출근이라니...
아무튼 잘 오셨습니다.

turnleft 2010-12-07 10:33   좋아요 0 | URL
하긴, 10년쯤 전에 광주 한 번 갔다가 꽤 놀랐던 기억이 나는군요.
최근에 [슬럼, 지구를 뒤덮다]를 읽은 후 번듯한 도시 환경에 대한 급반성 모드인지라;;

LAYLA 2010-12-06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외국으로 가서 출근하거나, 외국에서 들어와서 출근하는게 그렇게 멋지더라구요.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

turnleft 2010-12-07 10:34   좋아요 0 | URL
그게, 당사자는 점심 이후로는 머리도 멍하고 눈은 충혈되고 입 안은 텁텁해지는게 멋진 것과는 거리가 머네요.. ㅠ_ㅠ

그래도 오랜만에 왔으니 즐겨야죠 ㅎㅎ

반딧불이 2010-12-07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한국에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턴님께 영화할인권 얻어쓴 것이(알고보니 다른 사람이 먼저 써버린 상황이었지만요) 마음의 빚으로 남아있는데 영화를 보여드린다고 할 수도 없고..

계시는 동안 건강하고 즐거우시길요.~

turnleft 2010-12-07 14:08   좋아요 0 | URL
앗, 제가 할인권 드린 적이 있나요? 기억이 잘 안 나서.. ^^;
영화를 보여주시지 않으셔도 제가 한국 있는 동안 영화를 잘 누리고 가도록 할께요 ^^

양철나무꾼 2010-12-08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왔다 가시는 거군요.
님 서재 드나든지 얼마 안되서...제가 뵙자고 하는 건 쑥스러울 것 같고...
제가 명인 만두는 모르고,홍대나 합정역 근처로 오시면 '마포만두'는 쏠 수 있는데~^^

암튼,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가시는 한국행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turnleft 2010-12-08 10:37   좋아요 0 | URL
ㅎㅎ 어차피 있는 기간이 짧아서 두루두루 뵙기는 좀 힘들어요. 마음만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

2010-12-09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9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9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10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10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