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그림책 읽다가 막 사고파졌다.
단어는 왜 이렇게 어려운겨? 했지만 우체부아저씨가 곰 세마리와 신데렐라, 늑대 등에게 전해주는 편지들이 정말 사랑스럽게 재밌었다.
하드커버라 비싸다는 게 속 아프다...^^
학교 다닐 때 교수님이 본인이 번역하신 책이라고 소개해주셨을때만 해도 이렇게 좋은 책인지 몰랐다. 좀더 적극적으로 알려주시지 ㅋㅋ

꽤나 긴 내용이라 오랜 시간에 걸쳐 해석을 했지만 혹시나 싶어서 도서관에 가서 한글판을 보는데 ㅠㅠ 편지들이 다 분실되었다 ㅠㅠ 마녀의 편지는 해석이 복잡하던데~~ 그냥 내 스타일대로 하련다.

 

 

 

 

 

 

 

 

 

 

이에 반해

 

 

 

 

 

 

이 책은 해석하면서 무척 마음이 편했다. 일단 글밥이 적고 쉬운 문장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그림! 큰 물고기의 표정 연기와 작은 물고기의 착각의 상황이 무척 재밌었다. 괜히 존 클라센이 아니었어. 마침 원서가 저렴한 가격에 나와 있어서 그의 다른 작품과 함께 구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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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의 경우 정가를 조정해서 출고할 수 있다는 게 이번 도서정가제에 신설된 규정인데, 그게 주로 전집들이었어!!!!!! 전집 잘 안사고 그들은 거품이 많아서 내릴 것을 예상했는데 딱 그만큼만 내린 거였어 ㅠㅠ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것은 은행나무 출판사의 몇 권. 내가 요즘 은행나무 출판사의 책을 읽고 있어서 그런가 눈에 쏙 들어 오는군! 재정가의 대상이 너무 적은 것이 아쉽지만 기존에 익숙한 출판사 이름이 없는 가운데 선전했다고 보고 또한 재정가가 파격적이라 소문을 아니낼 수가 없다.

 

 

 

 

 

 

 

 

 

 

 

 

재정가 6500원씩/ 7500원.  이건 예상 외였고, 대단히 유혹적이다.

 

 

 

부키 출판사의 장하준 페이퍼백은 도서정가제 이전에 이미 출간된 것인데 이 역시 도서정가제 이후를 생각하고 만든 아이템이므로 의미있는 출간이고 독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일이므로 소개해본다. 나같으면 이런 페이퍼백을 선호할 듯^^

 

 

 

일반판이 14000원인데 비해

페이퍼백은 정가 9800원씩이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 시리즈는 토피 출판사의 [저학년이 보는---이야기]인데 그중 일부가 재정가 책정되었다. 우리집엔 [저학년이 보는 공룡 이야기]가 있다.

 

 

 

 

 

 

 

 

 

 

 

 

 

 

 

 

 

 

 

 

 

 

 

 

   신간인 속담이야기만 9500원이고

  나머지 시리즈 도서는 6000원으로 재책정 되었다.

 

 

 

 

 

 

 

아마 지금도 출판사들의 재정가에 대한 고민이 계속 될 것이고, 그것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모르겠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 유혹을 많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 도서정가제는 소비자가 아닌 독자의 입장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건가? 너무 머리 아픈 건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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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토익이나 토플, 회화 뭐 이런 것을 공부하는 줄 알겠지만 전, 그냥 그림책이랑 동화책을 사전 펴놓고 읽고 있어요. 동사무소나 여성회관에서 하는 강좌에 영어 회화가 있길래 등록을 해볼까 하다가 문득, 내가 영어 쓰는 사람을 지금껏 몇 명이나 만났더라?? 이런 의문이 들었어요. 대신, 전 책을 좋아하니까 가끔은 허영인지 욕구인지 모르지만 원서가 읽고 싶어질 때가 있으니 독해를 공부하는 게 더 낫지 않나?로 생각이 이어졌죠.

 

가끔 책을 사면 원서를 끼워주는 경우가 있어 시작한 적이 있지만 하루에 두쪽이상 읽는 게 힘들어요ㅠㅠ 문장 구조도 어휘도 너무 힘들었어요....

 

집에 둘러보니 아이에게 버벅거리며 읽어준 그림책 원서와 조카 선물을 사주며 따로 챙긴 원서 동화 전집이 있길래, 그래! 이거야!! 하며 시작했어요. 집에선 아직 저를 유혹하는 것이 많아 카페로 나가고 있어요. 커피값은 좀 들지만 대신 점심을 오뎅 두 개로 떼워요ㅠㅠ

 

그림책을 읽다보니 어휘는 어렵지만 일단 보는 맛이 있어요. 또 집에 가서 아이에게 당당하게 읽어줄 수 있고, 여러 번 읽어주면 그 책은 제 것이 될 수 있어요. 동화책은 한 번에 한 챕터씩만 해요...로알드 달은 문장 구조가 쉬워서 맘에 들어요.

 

제가 시작한 영어 공부가 저는 맘에 들고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스로를 쓰담쓰담 하는 차원에서 이 글을 써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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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시경 2014-11-25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저도 도전 받았어요,,,그림책을 원서로 읽으면서 영어 공부를~꾸준히 정진하세요^^ 오랫만이고 반갑습니다~

그렇게혜윰 2014-11-25 10:18   좋아요 0 | URL
북플에서 뵈니 또 반갑네요ㅋ 지금도 그림책 들고 카페 갑니다^^
 
눈부신 빨강 - 현대 미술가 호레이스 피핀의 삶과 예술
젠 브라이언트 지음, 멀리사 스위트 그림,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을 통해 인물그림책을 읽는 중이다. 혹자는 일곱살에 인물책은 빠르다고도 하여 걱정했지만 책이란 나이를 불문하고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생각을 새삼할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이 과정에 만족한다. 하지만 이 세상을 거쳐간 그리고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52명을 추린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일인지를 책장에 꽂힌 책들을 보며 생각하곤 한다. 양주시립장욱진박물관에 방문하기 전 혹시 목록에 장욱진은 없을까 찾아봐도 없었는데 심지어 먼 나라의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인 호레이스 피핀이 포함될 리가 있을까?

 

온라인 서점을 뒤적이고 도서관을 찾아다녀도 호레이스 피핀에 대한 책은 찾을 수 없었다. 내가 찾아본 바로는 이 책 [눈부신 빨강]이 유일하다. 그러니 우선 고마울 수밖에. 글 작가 젠 브라이언트와 그림 작가 멜리사 스위트는 함께 호레이스 피핀의 그림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그의 삶에 밀착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다르다는 것을 책을 다 읽고 맨 뒤의 작가의 말을 통해서야 비로소 알았을 정도로 글과 그림의 조화가 훌륭한 책이었다.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호레이스 피핀의 책이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책이라는 사실은 책을 몇 번을 봐도 행복한 일이다.

 

책에 호레이스 피핀의 어린 시절과 성인 시절의 마음이 같은 구조로 표현된 부분이 있어 인상적이었다.

 

 

 

 

 

 


어린 시절을 무한한 상상력과 어른이 되어 생긴 섬세함! 이것이 호레이스 피핀의 그림이 인정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어린 시절 피핀의 저 말에 내 아이의 모습이 겹친다. 저 글에서 '그림' 대신 '이야기'를 집어넣는다면 딱 내 아이의 모습이다. 그 아이가 자라 그 글들을 점검하고 작은 부분까지 갖추게되면 사랑받는 작가가 되려나? 싶은 기대도 생기면서 동시에 아이의 그 자유로움을 지지해주어야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흑인으로 태어나 어려운 삶을 살았고 전쟁에 참여해 참혹한 시절을 보낸 피핀의 그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희망을 준 그 자체가 이 책을 읽은 아이들에겐 더없는 눈부신 경험을 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자신이 자신의 그림으로서 당시의 힘겨움을 이겨냈듯이 말이다. 그의 그림은 참말로 눈부신 빨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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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 사막의 망자들,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5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시인]의 잭 매커보이와 레이철 월링, [시인의 계곡]의 레이철 월링과 해리 보슈 그리고 다시 [허수아비]에선 잭 매커보이와 레이철월링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단 하나의 이론은 해리 보슈의 '단발 이론'이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사랑의 총알에 피격될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며, 그로 인한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는다는 자신의 전처 엘리노어에 대한 사랑을 두고 한 말로 나는 읽지 못했지만 [로스트 라이트]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이 책 이전에 읽은 [에코 파크]에서도 언뜻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결국 그들은, 서로의 단발이 아니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해리보슈와 레이철 월링의 관계가 좋은데 뭐 해리도 레이철도 서로가 아니라고 하니까 그 관계는 아닌 것으로!

 

[허수아비]에서 레이철은 다시 만난 잭에게 단발 이론을 설명한다. 그녀에겐 고백인 셈이다.

 

"그게 아니라 평생의 사랑을 의미하는 거야. 누구에게나 진정한 사랑은 한 발의 총알처럼 단 한 사람뿐이란 거지. 운 좋은 사람은 그 사람을 만나 그 총알에 일단 가슴이 뚫리면 다른 사람은 아무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된대. 불륜, 이혼, 죽음 등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말이야. 그게 바로 단발이론이야."

 

"아니, 그 남자는 자기가 너무 늦은 것 같다고 말하더군. 난 이미 다른 남자한테 한 방 먹은 다음이었거든. 그 남자 앞에 왔던 남자한테 말이야."  (194-195쪽)

 

내가 지금 로맨스 소설을 소개하는 건가 범죄 소설을 소개하는 건가 무척 헷갈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에코 파크]도 [허수아비]도 로맨스에 더 집중이 된다. 뒤표지에는 두 번 읽을 작품이라느니, 문학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내고 있다는 말은 다소 과장된 것 같지만 범인 웨슬리 카버의 범죄 수법과 그의 별명 허수아비가 만나는 지점은 순간적으로 놀랐다. 처음부터 범인을 안 상태로 읽었지만 지루하지 않은 것은 내가 동의하건 안하건 간에 어느 정도는 뒤표지의 수식어들이 옳은 것 같다.

 

 

이 책을 '시인 3부작'이라고 부륵 보단 '레이철 월링3부작'으로 불러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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