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림책 모임의 주제는 [누군가 읽어줬으면 하는 힐링 그림책]이었고 나는 [마음의 집]을 준비했다. 다른 사람들이 준비해 온 그림책들의 절반 이상은 내가 본 적이 없는 작품들이었고, 그들 중 내 맘에 닿는 그림책들은 대개 소소하고 느린 삶을 지향하는 작품들이었다. 이렇게 내게 욕심나는 그림책들이 늘었다.

 

 

 이 부부작가는 뒤에 이야기할 전시회에서도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철학적이면서도 단순한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뒤의 몇 장은 없는 게 더 좋았겠다 싶은 생각은 나만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시리스트에 추가!

 

 

 

 

내게도 운이 좋았다, 그럭저럭 잘 보냈다 싶은 시간들이 있었을까? 아마 그런 시간들이 있었다면 나도 모르는 나만의 수호천사가 있었을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 편안하고 희망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되었고 내용 하나하나가 읽는 이의 마음을 정화해 주는 것 같았다.

 

 

 

 

 

마그누스 막시무스 할아버지는 그 이름답게 뭐든지 측정을 해야만 하는 일종의 '벽'이 있는 사람이지만 천사의 이름을 가진 소년을 만나면서 또다른 삶의 방식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 과정이 참 들으면서 좋았다.

 

 

 

 

이 책은 블로그에서 최근 알게 된 책인데 이번 모임에서 내용은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작은 냄비, 그 냄비를 바라보는 편견들. 우리는 서로의 냄비를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좋은 책이라 아이와 함께 읽고 싶다.

 

 

 

 

그리고 이어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의 전시 관람. 프랑스 그림책 작가전인가??ㅋ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라는 책을 만든 저자들이 기획한 전시라 그 책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우뚝 솟아났다. 그만큼 그 전시회에서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번역이 아직 안된....아쉽다. 불어를 몰라 영어로 사야하는데 그러느니 한글 번역이 좋은데^^

 

 

 

 두께가 어마어마 하지만 보는 순간 매혹되어 갖고 싶다는 욕망이 들끓었다. 어쩜 나는 보석보다 보석같은 책을 보면 욕망이 더 들끓는지....그래, 보석에 비하면 얼마나 저렴한가!!! 프랑스판은 제목이 [Romance]였는데 영문판은 제목이 바뀌었다. [Romance]가 더 좋은데 미쿡에선 좀 다른 뜻으로 오해될 수 있는 걸까?? 암튼 너무나 갖고 싶은 책이다.

 

 

 

 

 

 

[똑똑한 동물원]과 [펭귄365], [빨간 자동차의 하루] 등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조엘 졸리베의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는 동물책 보다는 이게 더 좋을 것 같은데 번역이 안되었다. 안의 그림도 너무 예쁜 게 탐나 탐나!! 특히 세계의 집을 그린 장면 넘 예뻤다.

 

 

 

 

 

 

 

 

드디어 번역본이!!!!

미메시스에서 출판되어서 그런가 디자인적으로도 넘 예쁘다. 색감도 좋고 내용은 더 좋고! 전쟁이야기는 어둡고 무겁게 한다고 슬픔과 아픔이 더 큰 것만은 아니니까. 장바구니 콕! 10살된 아들에게도 어떤 울림을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뉴욕 좋아하는 아들에게 딱인데 나이가 10살이라 ㅎㅎㅎㅎ 일단은 그림이 넘 귀엽고, 필름을 이용해 움직임을 표현하는 놀이북이라 둘째에게도 유효할 것 같고 막 이유를 갖다 붙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나의 욕심 ㅎㅎㅎ 탐나요!

 

 

 

 

 

10살 큰 아들은 요즘 그림책보다는 스토리가 복잡한 이야기를 좋아학, 3살 아기는 보드북이 아니면 쫙쫙 찢는 손맛을 본 뒤라 요즘 그림책은 나만 보는 듯 한데 왠 뜬금없이 그림책 탐심인지....우선,

 

 

 이 책 부터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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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7-02-09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럽의 그램책 때문에 ‘조엘 졸리베‘는 확실히 알았어요. 원서 가격보니 ㅎㄷㄷ
곧 번역해주길 기대라봅니다. ^^

그렇게혜윰 2017-02-09 23:27   좋아요 0 | URL
번역이 되어도 비쌀 것 같아용 ㅠㅠ

기찬호 2017-05-03 14: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모스트 에브리씽 하프에서 가끔 만원정도에 뜹니다.
원하신다면 잠복했다가 짠?

(그나저나 나 누구게 ㅎㅎㅎㅎ)

그렇게혜윰 2017-05-03 14:21   좋아요 0 | URL
누구냐 넌???? 북마미가 틀림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