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엔 산 책도 하나, 빌린 책도 하나, 읽은 책은 둘이다.

 

우선 산 책.

<한국의 야생화> - 알라딘가 14,000원

 

 여전히 꽃을 사랑하는 여섯 살 아들을 위해 사봤다. 몇 권의 책들이 있기는 한데 가지고 다니기엔 너무 커서 손에 들어오는 책이 필요했는데 옆동네 서점에 싸게 팔길래 홀랑!

 

  시골서 꽃을 많이 보고 자란 사람이 아니라 아들만큼이나 나 역시도 꽃을 잘 모른다. 그래서 사실 마을 꽃밭에 있는 꽃이름도 몰라 행여 이 책에나 나와 있을까 기대했는데 내가 살짝 잘못 생각한 것이다. 야,생,화가 화단에 있을 리가 없지 않은까. 몇몇 꽃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와 어디 산에라도 올라갔다 와야겠다.

 

  이 책을 읽다보니 꽃이 아직 피기 전에 다녀온 화성 우리꽃 식물원을 http://botanic.hscity.net:8080/ 다시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들고서 말이다.

 

 

 

 

빌린 책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 알라딘가 12,000원

 

 

 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 2회에 걸쳐 방송된 이동진 여행에세이 특집에서 두 권의 책이 강하게 소개되었다. 바로 이동진 작가의 <필름 속을 걷다>와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김중혁 작가는 전작을 더 선호했고, 편집자는 후작을 더 선호했다.

  연체로 인해 도서관 이용을 잘 못하다가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다. CD도 함께.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도 왠지 편집자와 같이 이 책을 더 좋게 느낄 것만 같다.

 

 관련 <빨간 책방>

http://youtu.be/cDO-TS42MhA

 

 

읽은 책1

<내 이름은 예쁜 여자 입니다.>- 알라딘가 11,700원

 

 

  김영사on에서 나온 신간인데, 얼굴에 심각한 장애를 가진 부모에게 버림 받은 김희아씨의 삶이 녹아 있는 책이다.

  리뷰 http://blog.aladin.co.kr/tiel93/6380901에서도 밝혔지만, 그녀의 처지와 달리 책은 유쾌한 편이다. 그녀가 가진 긍정성, 유머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래서 독자 입장에서도 다행이다 싶다.

 

 강연100도 김희아씨 편

http://kbs.daum.net/100do/episode/19249

 

 

 

 

 

읽은 책2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알라딘가 10,360원

 

 

 

  이 글을 쓰기 위해 책 정보를 확인하다 놀랐다. 이 책이 이렇게 쌌었나?  초반에 나는 이 책을 주변 사람들에게 빌려주려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사라고 권하고 다닌다. 갖고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며칠 전 어린이홍삼액을 살 때 이 책의 도움을 받았다. 이름만 믿고 샀다가는 괜히 돈낭비만 할 뻔했다. 과자와 음료를 고르는 손길도 꽤나 꼼꼼해졌다. 일시적일 수도 있다. 그러니 사두고 장보러 가기 전에 한 번 관련 챕터를 펼쳐보고 갈 필요가 있다. 아이 엄마에게 강추!

 

 

 

비가 내리는 날인데도 덥다. 컴퓨터 앞에 스탠드 불빛에 달구어져서 그런가보다. 갈수록 날씨도 이상해진다만, 세상은 더 이상해지는 것도 같다. 그나마 중심 잡는 건 책이 제일 나은 듯도 하지만 가끔은 그마저도 갸웃할 때가 있다. 책, 기러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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