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이벤트가 이달 20일까지 진행된다. 내가 책을 산 2월4일은 1984를 반값 세일하는 기간이었고 마침 이 책이 없었기에 기회다 싶어 구입했다. 오늘까지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내일부터는 <동물농장>이 반값이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30118_world
바야흐로 '롤리타 시대'같다. 책을 읽는다하는 사람치고 이 책을 사지 않은 사람을 주변에서 보지 못했다. 안타까운 것은 책을 읽는다하는 사람을 잘 만나기 어렵다는 점이지만. <민음사>번역본이 절판인 상태에서 이 책의 발간은 문학동네 버전의 독점에 가까운 판매량을 예측하게 했다. 더구나 과거 어느 출판사의 번역보다 매끄럽다는 평가이다. 물론 아직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러하다는 말이다. 아직 읽기 전이다. 아쉽게도 노트 증정 이벤트는 종료되었다.
이 책은 예상보다 더 컸다. 근데 더 커서 좋았다. 스케치북만큼 크다. 그림이 아름다운 책은 엽서 선물이 정말 반갑다. 이 책도 요즘 엽서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30130_bookworld
이 특별한 크기와 그림 덕분에 이 책은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
김애란의 작품은 단편 <물속 골리앗>과 장편 연재 <두근두근 내 인생> 밖에 읽지 못했지만 그녀가 가진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깊고 넓은 세계관에 놀랐다. 심지어 나보다 어리단 말이다!! 그녀의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인 <침묵의 미래>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애란 작가 의 <침묵의 미래>외에도 우수작으로 실린 다른 작가의 작품들도 그 목록부터가 궁금해진다. 특히 편혜영, 손홍규, 이장욱의 소설이 궁금하다.
-함정임 | 기억의 고고학―내 멕시코 삼촌
-이평재 |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천운영 | 엄마도 아시다시피
-편혜영 | 밤의 마침
-손홍규 | 배우가 된 노인
-이장욱 | 절반 이상의 하루오
-염승숙 | 습濕
그나저나 이 책들을 산 지가 열흘이 다 되어 가는데 읽는 건 또 다른 책들이다. 읽는 것과 사는 것의 어긋남은 어쩌면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김이설 | 흉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