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학동네에서 일러스트 세계 문학 시리즈가 간헐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나도 <외투>와 <파우스트>를 읽었는데 사실 이 시리즈로 읽고 나면 다른 시리즈로 읽기가 싫어진다. 그림 수준도 높거니와 그림과 글의 조화가 매우 뛰어나다. 판형도 마치 그림책을 보는 듯하여 그림의 위상이 글과 대등하다. 서로 윈윈하는 조율을 이룬다. 세계 문학 중 이 시리즈로 나오는 작품은 이 시리즈 중에서
사고 나머지만 다른 것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2. 사계절 역사 일기 시리즈는 처음 보고 반해버린 책이다. 아이들을 위한 역사책들이 수도 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당시의 아이가 쓴 일기 형식으로 읽는 느낌이 신선하다. 일기 뿐만 아니라 시대 유물에 대한 설명들이 날개북으로 정보도 알려주는 것이 장점이다. 일기 만큼 아이들에게 익숙한 장르는 없다. 현재 9권 '일제 강점기'까지 나왔다.
3. 창비 청소년 문고 시리즈는 다양한 면에서 좋다. 사실 현재 7권까지 밖에 안나와서 다양하다고 말하기엔 좀 이상한 듯도 하지만 장르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대체로 어린이 문고나 청소년 문고라고 하면 동화나 청소년 소설 전문 시리즈인 경우가 많은데 창비 청소년 문고는 청소년 소설, 철학, 역사 등 장르가 다양해 앞으로 어떤 책이 나올지 궁금해지는 시리즈이다.

4. 그린비 리라이팅 시리즈는 인문학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나 역시 <열하일기>와 <장자>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만 막상 읽으려니 두려움이 생겼었는데 그린비 리라이팅 시리즈로 접근을 하니 점차 깊이 있는 책들을 찾아 읽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