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다 - 문재인의 힘
문재인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철수의 <생각>을 먼저 읽은 것은 그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정치 초년생인 그의 생각이 궁금했고, 그가 대통령이 되기로 결심한 까닭이 궁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재인을 읽은 것은 확인을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니 그 확인이 확신이 되었습니다. 그는 정치를 처음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정치에 때가 묻은 사람은 아니었고, 그는 소박하고 다정했지만 결코 우유부단하지 않았고 확고했습니다.

 

책은 인터뷰나 연설문을 엮은 것도 많아 사실 익히 알고 있었던 것을 다시 읽는 경우가 있어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상하게 설레어 왔습니다. 그가 꾸려가는 5년은 어떨까? 괜히 심장이 쿵쾅쿵쾅 뛴 것은 그날 밤에 이 책을 읽으며 커피를 들이킨 탓 만은 아닐 테지요. 박근혜의 5년을 상상할 때면 도리질을 치고 가슴이 답답했었고, 안철수의 5년을 상상하면 오리무중이었습니다. 문재인의 5년에 대한 확신도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조금은 약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한 말과 행동들이 활자화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니 한결같고 순수하고 사사로움이 없는 이 분의 5년이 기대가 됩니다. 혹시 아직 마음을 정하시지 못한 분들께 권합니다. 끝까지 다 읽지 않아도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책의 편집이나 세련미는 좀 약하지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