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에피소드 1 - 세계 유일 가카 헌정 시사 소설집 나는 꼼수다 Episode 1
김어준 외 3인 지음 / 시사IN북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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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달려라 정봉주에 이은 나꼼수f4의 세 번째 책 읽기 이며, 나는 나꼼수 중후반부부터 나꼼수를 꾸준히 청취하고 있다. 세 권+팟캐스트 가 거의 모두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에도 나는 왜 읽을 때마다 흥분하고 에너지를 새로 얻는 것인지,  

 

아마 그것은 우리가 그동안 눈감았던 부분들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이 고개드는 순간이고,  

아무리 소리쳐도 들어먹지 않는, 아무래도 귀가 없거나 양심이 없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 분노하는 순간이고,

어쩌면 달라질 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의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짐작한다.

 

이 책에서 다뤄진 방송분은 내가 듣지 못한 방송들이다. 물론 이후에 여러 번 다시 다루어진 문제들도 있지만 장자연 사건이나, 큰목사님 계시는 큰교회들 문제나, 3MC문제 등에 대해서는 새롭게 알게 되었다. 기억해야 할 나쁜 놈들 이름이 더 늘어난 셈이다. 그나저나 책 내용은 ㅈ일보 ㅂ 사장인데 그 제목은 ㅂ일보 ㅈ사장인지, 실수인지 의도인지^^ 

 

내용을 다 잊더라도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책꽂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세 권을 나란히 꽂아두었다. 이건 소설이니까 다 믿던 안믿건은 나를 포함한 독자의 몫이다. 우리 엄마는 드라마보면서 "아이고 나쁜 년"이라고 완전 몰입하시지만 나는 아니 그러하다. 하지만 나도 때때로 몰입의 순간이 있으니, 믿을 건 믿고 안믿을 건 안믿는다. 그래도 간절한 그 마음만은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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