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잠이 많은 내가 이렇게 새벽에 일어나서 뭔가를 하는 일이 극히 적은데 새벽에 정신 차리고 뭔가를 하는 것도 좋구나.

새벽 3시쯤 해든 이가 많이 불편한지 울면서 잠이 깼다. 나도 피곤해서 왜 그러냐며 이마를 짚어봐도 열도 없기에 울지 말고 자라라면서 계속 달래다가 퍼뜩 간밤에 해든 이 재우면서 (나는 안 잘 줄 알고) 벌여놓은 일이 생각났다. 아이들 먹는 것도 부실한 것 같은데다 해든이 고관절도 아프고 해서 겸사겸사 내 특기(내 생각에도 이거 하나는 정말 잘 한다!!ㅋㅋ)인 사골을 푹 고아주려고 고기 핏물을 뺀다며 찬물에 담가놓고 해든 이 자면 끓여 놓으려고 했는데 그걸 싱크대에 올려두고 그냥 잠이 든 것이다.


퍼뜩 정신이 들어 부스스한 눈을 비비며 고기의 핏물과 뼈의 핏물을 다 빼고 지금 푹 삶고 있다. 온 집안이 수증기로 꽉 차서 그런지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아늑하다. 더구나 N군이 아침으로 사골국을 먹고 학교에 갈 걸 생각하니 보람되면서 기쁜 느낌이 내 죄책감도 잠시 잊게 한다.


나 홀로 깨어 있는 이 시간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데 그런 고요한 명상을 하는 대신 알라딘에 와서 고객센터에 문의한 것 답글 읽고 다른 분들의 페이퍼도 읽고 댓글도 달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어제 페이퍼를 쓰면서 내가 N군을 위해 주문한 책 중 한 권이 잘못 주문된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ㅠㅠ 당연히

첫 번째 책을 주문한 줄 알았더니 이미 집에 있는 두 번째 책을 또 주문한 거다!!! ㅠㅠ 두 번째 책은 딸아이가 미국에 있을 때 산 것이기 때문에 알라딘에 주문했을 때 그 전에 주문한 책이라고 안 뜬 거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져서 알라딘 고객센터에 주문취소를 부탁했다. 외국서적은 주문취소나 반품이 불가하기 때문에 간절히 부탁을 했는데(더구나 책은 아직 출고 전이라) 원래는 불가능하지만 내가 20%의 수수료를 내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좀 전에 고객센터에 "네! 기꺼이 20%의 수수료를 낼 테니 제발 주문 취소하고 첫 번째 책으로 교환해달라"고 했다. 주문 잘못해서 진땀 흘렸다. 앞으로 해외도서를 주문할 때는 정말 잘 살펴서 해야지. 그런데 표지도 저렇게 차이가 나는데 나는 왜 잘못 주문했을까??? 왜??? 왜????????ㅠㅠ


일단 잘못 주문한 것이 해결되니 새로나온 서적을 뒤적거릴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그러다 발견한 책!!!!!!오/ 마이/ 가쉬

[나는 너를 마카롱 해]라는 책이라니!!!!ㅎㅎㅎㅎㅎㅎ 너무 귀여워!!! 내가 마카롱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예전에 딸아이가 예원 입시 하느라 서울에 매주 갔을 때 유명한 마카롱 파는 집에 가서 사오던 그 마카롱!!! 아~~~~"나도 마카롱을 마카롱 하는데!!!!!"  저 책을 꼭 사보고 싶다. 예전에 내가 서울에서 마카롱을 사 먹을 때는 마카롱이 귀했는데 요즘은 대전에서도 마카롱을 판다. 그런데 맛이 떨어진다. 그 섬세한 맛의 차이를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마는 맛이 떨어지는 대부분 마카롱은 너무 달다는 것. 암튼 저 사랑스런 제목을 달고 나온 마카롱 책을 이 새벽에 발견하고 완전 호들갑. 그런데 마카롱에 대한 책이 저 책이 처음이 아니구나라는 것도 발견.

[I Love 마카롱]과 [파리를 떠난 마카롱]

[I Love 마카롱]은 손쉽게 마카롱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들어 있는 책인 반면 [파리를 떠난 마카롱]은 사실 마카롱에 관한 책은 아니다. 유행과 트랜드를 고찰한 것에 관한 책인데 요즘 마카롱이 사랑을 받으니까 역자가 마카롱을 가져다 붙인 제목인 것 가트다. 그만큼 마카롱이 사랑받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응?



수다 그만 떨고 사골국 불 줄이고 아이들과 남편 일어나기 전까지 그 유명 짜한 [제노사이드]를 시작해야겠다. 








ta ta for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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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7 1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07 2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08 14: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08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3-02-07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국도 끓이는 부지런한 나비님^^
전 한살림에서 사다가 주었어요. ㅋㅋ
오랜만에 나비님 서재에 여유가 느껴집니다.

라로 2013-02-07 22:43   좋아요 0 | URL
저도 한살림 회원인데 일산 간 이후로는 이용을 잘 못했네요.
오랫만에 일찍 일어난 벌로 하루 종일 눈이 얼마나 따갑던지!!!ㅋㅋㅋ
여유 찾다가 혼났답니당,,,세실님 새해 복 많이 받아요!!^^

같은하늘 2013-02-08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침잠이 많은데... 나비언니도 그러시군요~~ㅎㅎ
곰국을 끓이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데...
명절을 앞두니 마음이 뒤숭숭해서 귀차니즘이네요... ㅜㅜ

라로 2013-02-08 21:22   좋아요 0 | URL
같은하늘님이 그럴리가 없어요!!!ㅎㅎㅎㅎ 엄청 부지런해 보이시는 분이?????
곰국은 일단 편하죠???ㅎㅎㅎ 다른거 안 해도 마음이 먼저 든든하잖아요.ㅎㅎㅎ
명절 앞두니 저도 마음이 뒤숭숭해요,,,에효
그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요,,,같은하늘님이 그 집안의 기둥이잖아요!!^^

2013-02-08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너를 마카롱해> 라니, 작명 센스 완전 좋아요. '마카롱'이란 단어의 어감은 진짜 마카롱하다는 걸, 오늘에사 발견!ㅋㅋㅋ / 맛있게 단 마카롱, 한 번 먹어보고잡네요. 평생 한 번도 못 먹어봤어요.ㅠ (<서울의 그 마카롱집> 이름이??) / 여유있고 따스하고 고요한 새벽 기운이 느껴져서 좋은 글! / <제노사이드>는 명작이긴 한데, 타이밍이.... (이런 건 막 같이 읽으며 불타올라야 재밌잖아요.후후)

라로 2013-02-08 21:26   좋아요 0 | URL
작명센스 정말 짱이죠!!!ㅎㅎㅎ 알아주실 분이 계시리라 믿었어요!!! 아직 마카롱 안 드셔 보셨다고요????파리바케트에도 케이크에 장식으로 올리던데???그것도 못 보셨나요???그 마카롱집 이름은 잊었어요.ㅠㅠ 벌써 몇년전인지????가물가물 위치는 기억나지만요. 김영모네 마카롱도 맛이 괜찮았구요. 파리 크라상의 마카롱도 괜찮고,,,하지만 압구정동의 그 마카롱집이 따봉이죠!!! 담에 압구정동 가면 그 가게 이름 알아올게요. 그런데 사라졌으면 어떻하죠??ㅠㅠ
제노사이드가 명작이긴 하군요,,,섬님은 벌써 읽으셨구!!!흠
내일은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까 불타올라 읽어보겠습니당~~~^^

moonnight 2013-02-08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방에서 끓는 곰국으로 온집안이 따스하게 덥혀지는 새벽풍경이 막 그려집니다. 아늑해요. ^^
(곰국도 끓이시고 훌륭하십니다. 요리못하는 달밤 -_-;;;;;)
마카롱. 제가 어렸을 적에 먹어보고 너무 달다. 고 생각했던 그것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그것이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비님 페이퍼를 읽다보니 제가 아직 먹어보지 못한 그 무엇인가. 인 것 같기도 하네요. @_@;;;

라로 2013-02-08 21:27   좋아요 0 | URL
정말 아늑했어요,,,그런데 나중엔 아늑한 공기가 축축하게 변해;;;ㅎㅎㅎㅎ
곰국 끓이는 거 정말 쉬워요!!! 불에 올려놓기만 하면 됩니당,,ㅠㅠ
마카롱이 달긴 달죠!!! 그런데 정말 마카롱 잘하는 집은 많이 안 달아요,,,,대구에도 마카롱 분명 팔거에요!!!!관심이 없으셔서 안 드신거겠죠????저는 단거를 좋아라해서,,,,ㅠㅠ

2013-02-08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쏘리~ 제가 또 부정확하게 썼군요. 마카롱을 못 먹어봤을리가요~. "맛있게 단" 마카롱 못 먹어봤어요. 지독하게 달기만 한 마카롱만 많이 먹어 보고..ㅎㅎ

라로 2013-02-12 23:56   좋아요 0 | URL
ㅋㅎㅎㅎㅎㅎ 맛있는 마카롱을 먹기는 쉬운 일이 아니긴 해요!!에효~

프레이야 2013-02-09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카롱에 대한책도 저렇게나ㅎㅎ 마카롱해! 마카롱이란 말만으로도 달콤해요. 울딸도 엄청 좋아하는 마카롱ㅎㅎ 곰국도 끓이시다니! 놀래라. 뼈에 좋을거니 나비님도 많이 드세요. 전 냄새도 싫어하지만요^^ 모닝커피 한 잔 마시고 준비해 시댁 가요. 보고싶다요.

라로 2013-02-12 23:57   좋아요 0 | URL
따님도 마카롱을 좋아하는군요!!!왠지 저와 많이 비슷한 멋쟁이 딸~~~(언감생심!!!ㅠㅠ)
저도 곰국 냄새도 싫어해요!!!하지만 자식들을 위해서 뭘 못하겠어요!!
 

1. 필기시험은 공부를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함께 시험을 본 사람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힛, 자랑질 ㅎㅎㅎ)선생님께서 잘했다고 안아주셨다. (나도 깜짝 놀라서 "웬 포옹?"속으로 "대체 뭥미?"했다는;;;)자기가 하나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잘 봐서 기특하다는 뜻인지, 아니면 나이 어린학생들도 수차례 떨어지는 데 나는 한 번에 것도 아이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기특했는지 모르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처음 시험 접수를 할 때 학원에서 해주었는데 1차에 붙기 어려운 편이니 그날 시험이 두 번 있으니 그다음 타임의 시험도 등록하라고 했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지만 한 번에 붙고 싶었다. 돈도 아끼고 싶었고,,,떨어지면 그때 결과 알고서 다시 신청해서 시험 보면 될 거로 생각하고서,,,신청해주신 분께, "한 번에 붙을 거에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다행히 붙었다. 것도 괜찮은 점수로. 국가기술고시 자격증이 다 그렇듯(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60점만 받으면 되는 것 같다. 설마 60점을 못 받겠어? 라는 생각이었는데 설마가 사람 안 잡아서 다행이었다고나 할까?? ㅎㅎㅎ 남편은 잘했다고 하면서 "너는 학생을 직업으로 하는 게 있으면 정말 잘할 텐데."라고 했다. 나도 남편에게 맞장구를 치면서 "그런 직업이 없으니까 내가 평생 이 모양이지, ㅠㅠ"


2. 금요일 엄마가 갑자기 응급으로 수술하시게 되었다. 무릎에 염증이 심하게 생겨서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염증을 제거하지 않으니 표적치료제가 그 염증에 간다며. 다행히 수술 결과는 좋다고 했고 어제 아버지와 통화했는데 엄마의 기분도 많이 좋아지셨다고 한다. 다만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괴로워하신다는. 엄마는 남들에게 많이 베풀어서 그런지 친구도 많으시고 엄마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주위의 환자들이 도대체 아주머니는 어떤 분이셨느냐고 한단다. 내가 만약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방문할 사람이 몇 명일까? 생각을 말자.;;;;;;;;;;;;


3. 미국대사관에서 영주권 재발행 신청을 했다. 그런데 준비해간 서류가 하나 부족해서 난리를 쳤다는. ㅠㅠ 결국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 모든 서류를 접수했지만,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 ㅠㅠ( 이 이야긴 따로 페이퍼를 작성해야 할 정도라는,,)


4. 영주권 신청을 한 뒤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샀다. 처음엔 N군을 위해 2권, H양을 위해 1권 그리고 해든이를 위해 1권을 사려고 했는데 책값이 너무 비싸서(알라딘과 비교했을 때) 해든이 것만 사왔다. 해든이도 안 사주고 싶었으나(책값이 거의 배나 차이가 나더라는;;;헐) 안 사주면 녀석의 실망감을 감당할 도리가 없어서 돈 아깝지만 사줬다. 그나마 다른 아이들 책을 안 산 게 천만다행. 물론 두 아이는 우리가 책을 사들고 집에 들어오길 바랬지만 인터넷으로 주문하니까 쫌 만 기다리라고 달래야 했다. 알라딘에서 다른 아이들의 책을 주문했는데 아직 배송되려면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할 듯하다. 해든이는 교보문고에서[Lego Ninjago: Character Encyclopedia [With Minifigure] (Hardcover) ]를 샀는데 3만원이 넘게 돈을 지불했다. 그런데 마침 교보 포인트가 있어서 2만 5천원에 샀는데 알라딘에서는 16050원에 판매한다는!! 아~~지금 생각해도 아까비!!!!ㅠㅠ

N군을 위해서는[Diary of a Wimpy Kid 7: The Third Wheel (Hardcover, 미국판)]과 [The Extraordinary Education of Nicholas Benedict (Hardcover)]을 샀는데 두 권 다 족히 만원은 교보가 더 비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H양을 위해서 [Cloud Atlas: A Novel (Paperback)]을 샀는데 이 책은 알라딘이나 교보나 가격이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온라인과 오프의 가격차이인지? 아니면 교보와 알라딘의 가격 차이인지 확인을 해보진 않았지만, 교보에서 해든이의 책만 사고 알라딘에서 나머지 책을 주문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5. 어제 아침 일어나는데 해든이가 "내 다리~~~"라며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고 일어나 앉지도 못해서 동네 병원에 데리고 가니까(우리는 성장통일 줄 알았다.) 큰 병원으로 데리고 가라고 했다. 큰 병원에 데리고 가서 엑스레이 찍고 하니까 고관절에 염증이 생겼단다. 만 5세에서 11세의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원인은 모른다며 혹시 최근에 감기 걸렸느냐고;;; 감기 안 걸렸다고 하니까 어쨌든 원인은 모른단다. 약은 안 먹어도 되고 가만히 침대에 누워 있으면(1주일에서 2주일, ㅠㅠ) 낫게 된단다. 오늘 온종일 침대에 누워계신 해든이 처음엔 신 나더니 나중엔 지겨워한다. 그런 해든 이를 보며 나도 일주일만 침대에 누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구 부러워하고 있다. 그나저나 이 녀석이 웬일로 이번엔 조용히 지나가나 했더니, ㅠㅠ


6. 그리고 이 바쁜 와중에 9편의 영화를 봤다. [베를린]은 보다가 뛰쳐 나가고 싶었지만 나머지 영화는 다 괜찮았다. 특히 [실버 라이닝 플레이 북], [더 헌트], [박수건달]이 의외로 좋았다. 나머진 [7번방의 선물], [몬스터 호텔], [더 임파서블], [잭 리처],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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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0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07 0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3-02-0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아무리 그래도 책값이...두배 차이가 난다면 그 차익은 대체 누가 어떻게 취득하는지 궁금한걸요..^^

더 임파서블은 저도 우연히 봤었는데...오래간만에 나오미 왓츠를 만나게 되서 반갑더군요.

라로 2013-02-07 04:18   좋아요 0 | URL
그지요???저도 놀랐어요. 저렇게나 많이 비쌀줄은,,,ㅠㅠ

메피님 나오미 왓츠 좋아하시나요???? 겉모습과는 다르게 좀 영리한 여자 같아요.( ")

다크아이즈 2013-02-06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게 사시는 나비님, 정리된 일상 보기만 해도 저는 어질머리~~
맘 먹기 달렸는데 저는 멀티 플레이어가 잘 안 되어요. 나비님 보고 힘 낼게요.

필기 합격 추카드립니다. 아직 2차 면접 뭐 이런 것도 남아 있다면 꼭 한 번에 패스하시어요.
나비님이니까요^^*

라로 2013-02-07 04:19   좋아요 0 | URL
팔자인가봐요.ㅠㅠ
작년에 사주를 보러 갔더니 늘 이렇게 동분서주해야 하는 팔자인듯요.휴~~

필기 다음엔 실기시험이야요. 자격증 받는 것인데 합격자의 말에 의하면 필기는 식은죽 먹기라네요.
실기 합격하려면 앞으로 한 4개월은 있어야 할 것 같아요.엉엉엉

블루데이지 2013-02-06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바쁘신것같은 나비님!
글을 읽어보니 바쁜걸 무척 부드럽게 즐기실것같이 우아한 나비님이실것같아요^^
축하도 드리고 위로도 함께드립니다!

라로 2013-02-07 04:21   좋아요 0 | URL
저 3월부터 다시 북수동 열심히 지나다니게 되었어요!!
혹 시간 되면 가끔 복수동에 있는 괜찮은 카페에서 얼굴보고 담소 나누게 되길 바랍니다.^^
우아하신 블루데이지님~~~.^^

프레이야 2013-02-06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나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영화 아홉편. 대체 나비님의 하루는 36시간쯤인게야요. ㅎㅎ 축하해요,합격. 어머니는 잘 이겨내고 계시니 감사하구요. 해든이가 아파주시니 또 염려되네요. 튼튼하게 자라는 과정이겠거니 해요.

라로 2013-02-07 04:24   좋아요 0 | URL
대전에만 내려오면 이렇게 영화를 많이 보게 되네요,,ㅎㅎㅎ;;;
일산에 있을 때 정말 문화생활 즐기기 어려웠다우,,,흑
해든이가 아파주시니 제가 정신줄 놓지 않고 있는거겠거니 해요,,,,ㅎㅎㅎㅎ
방금 해든이녀석 아파서 울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깼다우.
그런데 천만다행. 고기 핏물 뺀다고 담가놓고 자구 있었다는,,ㅠㅠ
지금 핏물 빼고 끓이고 있어요. 해든이 먹여야쥐~~~ㅋㅋ

꿈꾸는섬 2013-02-06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한주셨네요. 어머님 무릎수술 잘 되어 다행이구요. 오프라인 서점을 이용해야지하다가도 금액차가 크면 저도 인터넷으로 주문하게 되더라구요.^^
시험합격 축하드려요. 해든인 곧 낫겠죠.^^
영화 많이보셨네요.^^ 저도 몇편 겹쳐요.^^

라로 2013-02-07 04:2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해외서적이란게 정해져 있는 가격이 없어서 더 그런가봐요.
정말 깜놀했잖아요!!! 차라리 국내서적이라면 할인율의 차이 뿐이었을텐데,,,도대체 왜 그리 차이가 나는 건지???
해든인 짧으면 일주일이라니 기다려봐야죠.
어떤 영화가 겹치나요???궁금.ㅎㅎㅎ

moonnight 2013-02-06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데이지님 말씀처럼, 그야말로 축하와 위로를 함께 해드려야겠네요. ㅠ_ㅠ
해든이 아파서 어떡해요. 해든이도 닌자고 팬이구나. 하며 반가와했는데 아픈 소식이 이어졌어요. ㅠ_ㅠ 그나마 약은 안 먹어도 된다니 다행이지만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어야 한다니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들에겐 고문이겠어요. ㅠ_ㅠ;;

잭 리처만 저도 봤어요. 그 바쁜 와중에 영화까지 다 보셨어요. 정말 나비님 하루는 36시간? ^^

라로 2013-02-07 04:2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고마와요, 축하와 위로를 함께 주셔서. 귀여운 달밤님~~~.^^
해든이도 닌자고 팬이에요. 저 책 닌자고 팬들에겐 필수 아이템이 아닐까 싶어요.ㅎㅎㅎㅎ
캐랙터를 확실히 파헤쳐주니까요,,저도 해든이와 함께 보면서 캐릭터 이해중;;;;;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라는 영화가 곧 개봉될 것 같아요. 그 영화 강추요!!
우리는 모르고 봤는데 그 영화 아카데미에도 8개 부분이나 올랐더라는!!
언제 시간 되면 그 영화랑 주인공들에 대한 얘기도 페이퍼로 써야 하는디;;;;;ㅎㅎㅎㅎ

자목련 2013-02-06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바쁜 한 주를 보내셨네요. 병원에서는 정말 때로는 간호사의 방문(?)도 힘겨울 때가 있는데..수술도 잘 되고 회복도 빠르다니 매우 기쁜 일이네요. 한데,해든이는 고생이 많았겠네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는 얼마나 힘든지..

2차는 언제 보시나요? 곧 합격 소식도 전해주실 거죠?

라로 2013-02-07 04:31   좋아요 0 | URL
정말 바빴어요,,,서울까지 왔다갔다 하느라;;헥헥헥
수술은 잘 됐는데 회복이 빠른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요즘 통 엄마에게 가보질 못해서;;;ㅠㅠ
해든이가 고생이 많아요. 아이들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하는 건 거의 고문. 기브스를 해주면 안 움직일텐데 그런것도 없이 그러니 정말 힘들어요.

2차는 실기시험인데 이거 좀 오래 걸릴것 같아요.흑흑흑 필기시험은 실기에 비하면 식은 죽 먹기라고 하니,,,휴

같은하늘 2013-02-08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차 필기 가볍게 합격하셨으니 실기도 무난하게 합격하시리라 믿습니다.^^
어머님의 수술도 잘 되셔서 회복중이시라니 이 도한 기쁜일인데...
해든이가 안쓰럽네요. 주위에서도 많이 봤는데 아이들에게 꼼짝마라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지요?
빨리 나아지기를~~~

라로 2013-02-08 21:29   좋아요 0 | URL
실기는 무척 노력을 해야 하는데 제가 손도 굳었고 안하던 일이라 자신이 없어요. 보통 3번 떨어지는 건 기본이라고 하니까,,,,붙으면 알려드릴께요.^^;;;
해든이는 벌써 좋아졌고 녀석보다 저희가 더 힘들어요,,,처음엔 녀석이 힘들 줄 알았는데 녀석 안고 이리저리 다니기가;;;;;ㅜㅜ 근데 벌써 요령이 생겨서 많이 좋아졌지만요,,ㅋㅋ
 



The Beatles - Junk


Motor Cars, Handle Bars
Bicycles for Two
Broken Hearted Jubilee
Parachutes, Army Boots
Sleeping Bags for Two
Sentimental Jamboree

Buy Buy
Says the Sign in the Shop Window
Why Why
Says the Junk in the Yard

Candlesticks, Building Bricks
Something Old and New
Memories for You and Me

Buy Buy
Says the Sign in the Shop Window
Why Why
Says the Junk in the Yard



1968년 비틀즈가 인도에 머물고 있을 때 폴 매카트니가 작사,곡 한 노래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리듬이 참 마음에 들어 한동안 이 노래만 주야장천 불렀던 적이 있다. 요즘 비틀즈 앨범을 다시 다(20개의 앨범을 어제 다 들었다는!!)듣다가 이 음악을 들었다. 그 반가움이라니!!! 잊어버린 느낌을 불러와 준 이 노래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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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3-02-06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어제 넘 심란해서 헌터 데이비스의 <비틀즈> 평전 읽고 있었는데 님 글 보려고 그랬을까요? ㅋ
때론 넘 섬세한 일상이라 이걸 꼭 읽어줘야 하나 싶은데 생각날 때마다 아무 데나 펼쳐 봐요.
존이 신시아에게 이렇게 말하네요. <나는 젊어서 성공한 것이 기쁘다. 젊어서 성공한다는 것은, 남은 삶은 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평생 성공할 때를 기다리며 살아가다가,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끔찍할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은 이이 알고 있는데도, 우리는 스스로 그것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다.> - 이렇게 말하는 존이 부러운 게 아니라 이 말을 고스란히 안아야 하는 제가 아팠을 뿐이라는... 좀 슬펐어요.

이 노래는 당근 처음 듣습니다.^^* 즐감하게 됐으니 나비님께 감사요~~

라로 2013-02-07 04:40   좋아요 0 | URL

존은 정말 똑똑한 사람이었군요. 저 역시 젊어서 그런 생각을 못한 어리석음에 가슴이 죄어옵니다. ㅠㅠ 그런 게 결국은 정말 아무것도 아닐까요??? 성공은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는데 이렇게 발버둥치는 제가 갑자기 안쓰러워졌어요,^^;;;
저도 어제 존이 오노에게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너(오노 요꼬)를 만나기 위해서다."라고 쓴 글을 읽었어요. 얼마 사랑했으면, 비틀즈가 해체되어도 그의 아내가 있어서 그는 행복한 사람이었겠지요??? 그 글을 읽고 존과 루미가 겹쳐서 생각되더라구요. 이런 긴 얘기는 나중에 만나서;;;;ㅎㅎㅎㅎ

이 노래 어떠세요???
 

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s the limits of my world.


-Ludwig Wittgenstein





그렇지않아도 영어 공부도 좀 더 열심히 하고 예전에 배웠던 일본어도 만화를 볼 수 있는 수준까지(응?) 공부하고 언젠가 프랑스에 가기 위해서 프랑스어도 공부하고 싶었는데 비트겐슈타인의 저 말을 접하게 되었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지만, 이것저것 자질구레 하게 하는 나에겐 정신이 번쩍 드는 말이었다. 그,그런데 문제는 기억력이 점점, ㅠㅠ언어보다 먼저 기억력이 내 세계의 한계를 좌우할 것 가트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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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3-02-06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각종 외국어 구사력이 뛰어난 분이 알라딘엔 적지 않은데 나비님도 그 중 한 분~~
이런 페이퍼 보면 저는 신기해요. 알차게 사신 성과가 마냥 부럽기도 하고...^^*

라로 2013-02-07 04:42   좋아요 0 | URL
저는 아니에요, ㅠㅠ 저는 이것저것 찔끔거리기만;;;
3=3=3=33333(이럴 땐 도망이 최고…. 실례합니다. -얼굴을 들지 못하고 마구 달린다.- ㅠㅠ)
 



책을 읽고 있는 딸아이의 방에 N군이 들어가자마자 딸아이는 "Go away!! I'm reading."이라고 하면 바로 N군이 받아친다. "No, you're not."이라고. ㅠㅠ 그런데 저 재밌는 책 표지를 발견했다. 우리 아이들 대화랑 어쩜 그리 똑 같은지,,,^^;;;; 방학이라(지난주 금요일부터 N군이 학교에 가게 되어 다행) 두 녀석이 늘 티격태격 싸우는데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어서 빨리 개학이 되었으면 좋겠다. 개학이 되기 전에 N군을 위해 주문한 책 두 권이 올 것이다. 그러면 상황은 반대될지도 모른다. 아니면 단지 나의 바람이거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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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3-02-06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애들 정말 귀여워요.

라로 2013-02-07 04:43   좋아요 0 | URL
마로와 해람이는 안 그럴 거 같다는;;;

조선인 2013-02-07 08:25   좋아요 0 | URL
우리 애들도 맨날 저렇게 투닥투닥인걸요. 애들이야 다 그렇죠. 히히

다크아이즈 2013-02-0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비님 울 아들도 저런 말 좀 해봤으면(물론 우리말이겠지만 ㅋ)
어릴 때는 그렇게 읽더니 지금은 게임에만 심취요ㅠ
아직 스마트폰 안 사줬더니 제 것 가져가서 차차찬가 뭔가 하는데 심히 신경 거슬리어요.
기계치인 저는 그런 게임이 있는지도 몰라요.

라로 2013-02-07 04:48   좋아요 0 | URL
아드님과 제 딸아이가 동갑인듯한데 딸은 책을 좋아해요.
그런데 아들 녀석은 스스로 읽은 책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니, ㅠㅠ
저는 아들 녀석 아이 파드를 사줬는데(녀석이 졸업식때 상품권 받은거로 사준거지만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습니다만 다행히 얼마나 게임을 했으면 고장 나서 수리 맡기러 가야 해요, ㅠㅠ) 그거로 게임만 주야장천, ㅠㅠ
그나마 요즘 누나 괴롭히느라 누나 책 뺏고 읽는 척하고, 그러다 책을 읽게 될까요?ㅎㅎㅎ
그러고 삽니다. ㅠㅠ

moonnight 2013-02-06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아이들 ^^ 조카들이 네살 여덟살인데 큰 아이는 동생이 귀찮아 죽을려고 하고 동생은 형아 뒤만 졸졸 따라다녀요. 나비님네 아이들 얘기를 들으니 조카들 정경이 함께 떠올라요. 호호 ^^

라로 2013-02-07 04:53   좋아요 0 | URL
지난번 사진에서는 형 따라다닐 만큼 커 보이지 않던데 많이 컸군요!!! ㅎㅎㅎㅎ
형제라 얼마나 귀여울까요!! 졸졸 쫓아다니는 동생이 귀찮아도 형은 형이라는 생각이 가끔 들더라고요.
달밤님 조카 사랑을 잘 아는데 어련하시겠어요!!^^
달밤님 같은 고모를 둔 조카들은 복도 많지!!! 부럽사옵니다~~~.^^

꿈꾸는섬 2013-02-06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아이들 티격태격할때가 좋다던데요. 더 크면 그런 재미도 없다고, 4남매 키우신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울 애들도 어찌나 다투는지...아들이 여동생을 친구들 대하듯해요. ㅜㅜ

라로 2013-02-07 04:55   좋아요 0 | URL
그런건가요????저는 시끄러워서 자꾸 조용히하라고 소리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지들끼리 키득키득,,ㅎㅎㅎ 현준이가 현수를 친구 대하듯이 하니 현수는 점점 더 영리해 지겠어요. 애들 친구들을 가만히 지켜봐도 오빠있는 애들이 언니 있는 애들보다 잇점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아니면 누나있는 애들보다도,,,암튼 현수는 멋진 오빠가 친구처럼 대해주니 얼마나 좋아요!!^^

같은하늘 2013-02-08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집이나 아이들 토닥거리는 소리는... ㅎㅎ
저희는 아들만 있다보니 가끔은 격투기(?)도 벌어집니다.
덕분에 제가 자꾸 목소리가 커지지요. ㅜㅜ

라로 2013-02-08 21:30   좋아요 0 | URL
ㅋㅋㅋ 아들들이니 더 요란하겠네요!!!ㅎㅎㅎ
저희집은 딸아이가 아들 같아서 오히려 동생을 때리고;;;ㅠㅠ
저도 매일 "그만해라,,"가 입에 달려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