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를 만나 칼국수를 먹었어요.

아주 작은 가게인데 아주머니께서 음식 솜씨가 좋답니다.

제가 아주머니를 보자마자 칼국수 둘이요 하면 아주머니는 육수를 불에 올리고 칼국수 면을 뽑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육수에 여러가지 다시 재료를 넣어 끓입니다.

주로 새우,황태,양파,대파,마늘 등인데 가을과 겨울에는 생굴을 듬뿍 넣죠.

거기에 끓인 생면을 넣으면~ 맛을 어떻게 표현할 수 없어요.

거기다 아주머니께서 이틀에 한번씩 직접 담그시는 적당히 익은 칼칼한 김치와

약간 새콤하게 익은 시원하며 맵지 않은 깍두기를 곁들이면

칼국수를 먹는 시간은 곧 천국에서의 시간과 같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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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1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2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07-10-11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에 추천입니다.

비로그인 2007-10-12 14:00   좋아요 0 | URL
칼국수에 김치를 휘감아 먹는 맛,
이건 먹어보지 않으면 모르죠.

네꼬 2007-10-11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에 추천입니다2

으아아악 맛있겠다. 배에서 천둥쳐요!!

비로그인 2007-10-12 14:02   좋아요 0 | URL
칼국수가 맛있으려면 김치가 조건을 갖춰야 하죠.
천둥치는 배를 달래주세요,라면으로라도요...

turnleft 2007-10-12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서님, 요즘 본의는 아니시겠지만...
엄청 테러시거든요!! 흑 이렇게 한국 음식 러쉬를 하시면 타국 생활하는 노총각(?)은 어찌 살라고!!
먹고 싶어요 ㅠ_ㅠ

비로그인 2007-10-12 14:02   좋아요 0 | URL
저는 님께서 외국에 계시는지 몰랐답니다.
죄송해서 어쩌죠?
그런데...오늘도 내일도 계속할건데...계속 죄송합니다.

아영엄마 2007-10-12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맛있는 칼국수!! 지금 칼국수가 무지 땡기지만 주말로 미루어야 할까 봅니다. ^^

비로그인 2007-10-12 23:08   좋아요 0 | URL
칼국수야 언제든 먹을 수 있는 메뉴지요.
하실 수 있으면 집에서 만드시고 귀찮으시면 사 드시고,
암튼 틀림없이 좋은 시간이 되실거라는것!

Kitty 2007-10-13 0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테러에욧!!!!!!!!!!!!
칼국수야 언제든 먹을 수 있는 메뉴지요. <- 꽈당 ㅠㅠㅠ
 

한 바닥 가득 페이퍼를 썼다가 홀라당 날렸네요.

열정만 가득했던 저를 반성하며 조촐한 음식 사진을 찾아봤어요.


이게 우럭매운탕이래요.

저는 물고기 종류는 다 좋아해서 이것도 마구 당기는군요.

저는 술을 못하지만 이렇게 후줄근한날, 우럭매운탕 앞에 두고 밥 대신 소주 한 병 시켜도 괜찮을것 같네요.

그 술 누가 다 마시냐구요?

모르겠네요.



혹시 우럭을 구하기 어려우면 생태찌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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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7-10-1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큰하니 맛있어 보여요.

2007-10-10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신기루 2007-10-10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찌개.. 제가 얼큰한 찌개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이 밤에 먹고 싶게 이런 페이퍼를 올리시다니..~_~

부리 2007-10-11 0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운탕엔 역시 소주지요 제가 어제 모임 갔다가 매운탕거리 가져왔어요 들고다닐 땐 힘들었지만 냉장고에 넣을 땐 뿌듯하더군요 오늘 밤 아마 그 매운탕에 소주를 마실 것 같습니다

비로그인 2007-10-11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석님/ 밖에서 파는 것처럼 자극적이지는 않아도 얼큰하고 시원한 맛은 나지요.
속삭이신 분/직접 해서 사진을 찍은 것이라 맛을 그대로 드러낼 수 없는 아쉬움이 남네요. 저는 어제 된장국에 밥 말아먹고도 또 배가 고파 밖에 나가 닭갈비를 먹고 왔답니다. 짐승으로 접근하는 시점이에요.천고마비가 저를 위해 존재하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푸른 신기루님/ 찌개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찌개 하나면 밥 한그릇 그냥 비우는 사람이에요. 국물이 없으면 밥을 못 먹죠. 밤에 드시고 싶게 해드려 죄송하네요.
부리님/ 그 매운탕 소주와 정말 잘 어울릴거에요. 매운탕거리를 바로 못 드시고 들고 다니셨군요.불편하셨겠어요. 맛있게 드셔요.
 

어제 페이퍼를 썼다 지우고 지금 다시  왔어요.

나중에 이것 보시고 기분 좋으시라고 시답잖은 글보다 사진을 가져왔어요.

일단 한번 보시죠.











제가 아는 분이 직접 드시면서 이렇게 사진을 찍었더라구요.

제가 양해를 구하고 가져왔는데 어찌나 군침이 나던지...

위의 두 장은 펜션에서 드셨다는 바베큐구요,

아래 세 장은 닭갈비 먹는 중이래요.

우리 나중에 이것 먹으러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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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7-10-10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 제 고향이 강원도 춘천이거든요. 닭갈비만 보면 침이 주륵.. (쓰읍)

순오기 2007-10-10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나비님이 안 계시니까 민서님이 서재에 남겨주는군요.
넘 보기 좋아요~~~ 침이 질질~~~~ 흘러요. 아침부터... ^*^

홍수맘 2007-10-10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지금 입안에 침이 고이고 있답니다.
앗, 흘렀다.

비로그인 2007-10-1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턴레프트님, 나비님께서 님과 친하셨다는 이야기하셨어요.
여기서 뵈어 반가워요.
순오기님, 침만 흘리지 마시고 오늘 저녁은 가족들과 외식한번 해보세요.
홍수맘님, 앗! 침을 흘리시다니...저는 도서관에서 잠잘 때만 흘린단말에요.

2007-10-11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2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0-11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쭈룹, 흡, 흑.

비로그인 2007-10-12 23:09   좋아요 0 | URL
너구리님, 제대로 닦으셔야죠.
옆에 좀 묻었어요.
이미지 관리하시는데 어쩌나...
 




의자 속에 안정되게

박혀

우리를 지켜주는

어머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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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10-0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의자에 앉아서 시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아침을 가끔 먹었더랬어요.
저 의자위에 앉아 시어머니가 요리하는거 지켜보는게 참 좋았는데,,,(도와줄 필요없다셔서 쳐다보기만 했다는,^^;;;)
여기 이렇게 있으니 생각나는건 제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보다
시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음식들이네요,,,,
사람이 참 간사해요,,,,미국가면 친정엄마가 해주신 음식이 그립고,,,,

비로그인 2007-10-04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어머님께서 편히 대해주셨나봐요.
그런 분들이 부러워요.
자주 연락드리고 다감하게 해드리고 계시겠죠?

라로 2007-10-04 22:47   좋아요 0 | URL
시어머님은 앞서가는 분이신것 같아요.
딸들과 며느리들을 똑 같이 대해주시고(뭐 깊숙이 들어가면 아닌면도 있겠지만,,,^^;;;)
일을 시키지 않으셨어요!!!(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ㅎㅎ)
그리고 선물도 잘 주시고,,,,넘 좋은 시어머니인데,,,
미국에 살땐 그 좋은걸 몰랐다는,,,-,-;;;
넘 어리석어요,,,제가,,,늘 뒷북치고, 늘 뒤늦은 후회하고...
너무 제멋대로라 그런가봐요.
나이가 이만큼이나 됐는데,,,언제 철이 들런지...ㅎㅎㅎ

자주 연락드려야 하는데 시어머니가 자주 연락하세요.
매달 잡지도 보내주시고,,,,
제 시어머니 정말 좋으시죠!!!!ㅎㅎ
 





누군가 꽃을 갖다주길

기다리기보다는

당신만의 정원을 만들어

스스로 장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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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7-10-02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쇼프스톨의 시 인용.

향기로운 2007-10-02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평소 꽃 선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흠, 이 시는 많은 뜻을 가진거 같아요^^ 나만의 정원을 스스로 장식하라고..^^*

라로 2007-10-02 21:28   좋아요 0 | URL
맞아요, 뜻이 참 많은것 같죠?
전체시를 다음에 함 올려볼께요,,,오늘은 어찌된일인지 넘 피곤한거 있죠!!!!ㅜㅜ

프레이야 2007-10-02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나비님, 이 그림은 특히 제 마음에 들어요.^^ 옆지기님께 꼭 전해주시어요.
쇼프스톨이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싯귀가 좋아요. 그래도 전 꽃 갖다주는 사람이 좋은걸요.ㅎㅎ

라로 2007-10-02 21:29   좋아요 0 | URL
꼭 전해줄께요!!!!!!!!!ㅎㅎㅎ
제가 그래요,ㅎㅎㅎ
꽃 가꾸지 않고,,,쉽게 얻는 것 좋아라하죠,,,시원한 밤이에요.ㅎㅎ

마노아 2007-10-03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과 그림이 모두 가슴에 콕! 박혀요^^

라로 2007-10-04 10:41   좋아요 0 | URL
그랬어요?ㅎㅎ
그나저나 마노아님 저 곧 출산할것 같아요~~~.ㅎㅎㅎ
잊지 마시라고,,,,상기성 댓글,,,아니 협박성인가????ㅎㅎㅎ

마노아 2007-10-04 19:31   좋아요 0 | URL
축하글은 꼭 멋진 플래시로 올릴게요^^ㅎㅎㅎ

라로 2007-10-04 22:21   좋아요 0 | URL
앗싸!!!기대만따이에요!!!ㅎㅎㅎ

비로그인 2007-10-03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좋아요. 좋아~

라로 2007-10-04 10:41   좋아요 0 | URL
음, 저도 그래요,,ㅎㅎ
멋쟁이~~~.ㅎㅎ

비로그인 2007-10-0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fter a While 얼마 후면…

(Veronica A Shoffstall) (베로니카 A 쇼프스톨)



After a while you learn 얼마 후면 너는

The subtle difference between 손을 잡는 것과 영혼을 묶는 것의

Holding a hand and chaining a soul 미묘한 차이를 알게 될 것이다.

And you learn that love doesn’t mean leaning… 사랑은 누군가에게 기대는 게 아니고(…)

And you begin to learn

That kisses aren’t contracts 입맞춤은 계약이 아니고

And presents aren’t promises 선물은 약속이 아니라는 것을 배우고

And you begin to accept your defeats 머리를 쳐들고 앞을 똑바로 보며

With your head up and your eyes ahead 소녀의 슬픔이 아니라

With the grace of a woman 여인의 기품으로
Not the grief of a child… 너의 패배를 받아드릴 것이다(…)



After a while you learn 얼마 후면 너는

That even sunshine burns if you get too much 햇볕도 너무쪼이면 화상을 입는 걸 배우게 된다.

So you plant your own garden 그래서 누군가 꽃을 갖다 주길기다리기보다는

And decorate your own soul 너만의 정원을 만들어

Instead of waiting 네 영혼을 스스로 장식한다(…)

For someone to bring you flowers…

And you learn and you learn 한 번 이별할 때마다

With every good bye you learn. 너는 배우고 또 배우게 되리라.(부분)










‘얼마 후면’ 여인이 되는 소녀에게 주는 시입니다. 엄마가 딸에게 주는 글일 수도 있겠지요. 소녀 때의 세상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입맞춤은 계약이고 선물은 약속이고, 햇볕 가득 쪼이는 이 세상의 모든 게 행복을 기약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배반과 어두움, 이별을 배워가면서 소녀는 여인이 되어갑니다. 언제나 행복한 소녀로 남지 않고 아픔을 아는 여인이 되어야 하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남이 갖다 주는 꽃을 기다리기보다는 내 정원을 가꾸고, 사랑은 누군가에게 기대는 게 아니라 당당히 내 두 발로 서는 거라는 걸 아는 여인은 아름답습니다.






장영희·서강대교수·영문학 [조선일보 장영희 영미시 봄산책 2005. 5. 16]


라로 2007-10-04 10:42   좋아요 0 | URL
앞으로 제가 올리는 시는 새초로미님이 찾아주심 넘 좋겠다!!!!히히

가시장미 2007-10-04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제 제 정원을 가꿔가야 할텐데.. ^^ 좀더 노력해야 할 것 같네요. 으흐

라로 2007-10-04 10:42   좋아요 0 | URL
에이, 이미 잘 가꾸고 계신것 같은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