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U에서 7 to 7:30 이렇게 정해진 대로 12시간 일하다가 PACU로 와서 시작하는 시간이 매일 다르고 더구나 on call까지 있으니 스케줄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도 온 콜을 하니까 뭔가 전문적인 직업인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긴 하네. 토요일과 일요일의 온 콜은 오리엔테이션 온 콜이었는데 오늘은 내 첫 온 콜인 날이다. 수술이 5시 30분에 잡혔다고 했는데 그 수술이 취소되고 밤 9시 수술만 남았다고 했는데 방금 수술실 간호사가 전화해서 그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I&D breast라는 수술인데 아주 간단한 수술이긴 한데 환자가 코비드 환자이고 비만이라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고를 받았는데 방금 OR 간호사가 수술이 결정되었다면서 병원으로 오라고 한다.

코비드 환자라서 PACU에서 회복하는 것을 도와주지 않고 수술실에서 회복을 한 후에 병실로 옮기는 것이라고 한다. 휴

얼마나 비만이냐고 물어봤더니 BMI가 40이 넘는다고!!@@ 그래도 환자를 옮기거나 하지 않아도 되니까... 간단히 끝내고 집에 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온 콜 기다리느라 알라딘에 들어와서 책도 사고 수다나 떨고,,, 첫 온 콜이라 얼떨떨하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뭐 기타 등등의 이유로 안정이 안 되어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알라딘에 쓸데없는 페이퍼 두 개 올리고 났더니 안정이 된다. 어쩄든, 잘 해내자!! 아자아자


이 거 읽기 시작. 1168쪽!!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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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2 0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2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2-09-22 14:24   좋아요 0 | URL
음,, 근데 막 자랑하고 싶어서 근질거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22-09-23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3 15: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이 또 일찍 끝나서 밖으로 나오니 아직도 햇볕이 쨍쨍. 하아~~~ 월급은 좀 적어지겠지만, 멋진 구름을 아침, 저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어디냐!! 

차 안에서 급하게 찍었더니 촛점이...


고속도로에서 찍었다. 사막처럼 보이;;;

근데 구름 넘 멋있다. 자세히 보면 더 멋지다!!!


참 잘 찍었다!! 그쥬? ㅋㅋ


어쨌든, 나는 조금씩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잘 하고 있다, 계속 조금씩 조금씩...

박웅현 씨는 정혜윤 씨와 느낌이 비슷하다.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를 잘 읽었는데 이 책은 어떤 책일지 궁금하다. 


요즘 일하는 날엔 늘 화장을 하고 간다. 밤에 일 할 때는 화장을 안 하고 다녔는데 이젠 낮에 일하고 더구나 중환자실이 아니라서. 첨엔 피곤했는데 이젠 속도도 많이 빨라졌다. 어쨌든 믿는 회사 아모레 퍼시픽에서 만든 책이라 더 믿음이 간다고나 할까?


저 사진 찍으려고 고속도로에서 모험 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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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9-13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름사진 좋은데 고속도로 모험이라니 깜짝 놀랐어요. 부디부디 안전운전요.
두번째 사진은 진짜 미국이라는 느낌이 팍 오네요.^^

라로 2022-09-15 11:44   좋아요 0 | URL
하하하 네~~~. 저 날 구름이 정말 넘 멋졌는데 사진으론 담을 수 없더라구요.ㅠㅠ
저렇게 삭막하게 보이진 않는데 왜 저 사진은 삭막하게 보이는지.... 하긴 여기 사막이죠!!^^;;;;
 

자기를 깨문 모기를 때려주라고 했던 아이도 없다. 그 아이는 이제 청소년이 되어 모기가 물던 말던 게임이나 할 것이다. 고딩이 되었는데 변한 건 없구나. 언제 책을 읽으려는지. 언제 공부를 하려는지. 하지만, 더 중요한 principle! 너 좋은 대로 해야지. 너가 하고 싶은 거 해야지. 그래서 오늘도 잔소리가 이빨 끝에 닿아있는데 그냥 삼킨다 이 녀석아!!! 11년 전에는 이렇게 귀엽고 순진하고 질문도 잘 했는데… 모기가 물었다니까 왜요?라던 아이는 없다. 게임하는 청소년만 있다. ㅠㅠ

오늘 엔 군이랑 미용실에 갔다. 엔 군이 파마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미용사가 머리 길이가 짧다고 다음에 하라고. 아 놔~~~. ㅎㅎㅎ 그냥 해달라면 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 남편이 지금까지 한국인 미용사들과 다른 미용사들의 차이점을 말 한 적이 있는데 한국인 미용사들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생각할 때 고객에게 좋을 것 같은 것을 한다는 점. 그래서 집에 오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하고 온 것이 가끔 억울했다고. ㅎㅎㅎ

웃자고 한 소리는 아닌데, 암튼, 모기도 없고, 저렇게 귀엽게 물어보던 아이도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아이 곁에만 있었던 나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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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2-08-31 02: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귀여운 해든이. 역시 막내는 귀여움을 타고 나는 건가요? ㅎㅎ
고등이 되면 달라지는 게 있죠. 게임을 더 많이 합니다. ㅋㅋㅋㅋ (웃는 게 웃는 게 아님) 책 읽기는 바라지도 않고 숙제를 늦게라도 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라로 2022-08-31 13:37   좋아요 0 | URL
해든이 정말 어렸을 적에 넘 귀여웠어요!!! 말하는 것도 얼마나 이쁘게 했는지,,, 어떤 분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는데 저희 해든이가 넘 귀엽다고 내려야 하는데서 안 내리고 저희랑 같이 올라갔다가 내려간 분도 있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눈에 띄지도 않고요,,,ㅎㅎㅎㅎ 근데 고딩되면,,, 철푸덕!!ㅠㅠ 프님은 어찌 아들을 그렇게 잘 키우셨나요!!!!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라는 책을 읽는데 가끔 재밌다. 그런데 오늘 읽은 부분에서는 어떤 테스트하는 게 나오는데 본인이 킬러 타입이라고 나왔다며 놀랍다는 글 밑에 테스트 링크가 달려있어서 황현산 선생을 따라서 해봤더니 나는 인질형이 나왔다.


"무슨 테스트를 하라고 해서 했더니 나더러 킬러 타입이란다. 살다 살다 별소리를 다 듣는다."


나도 살다 살다 별소리를 다 듣는다. 인질 타입이라니, 더구나 위기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할 줄 아는 사람이라니. 그래도 킬러 타입보다는 차라리 인질 타입이 낫나??

물론 내가 좀 다정한 사람이긴 하지만, 다정한 사람은 다 인질 타입인가? 엉터리







오늘 수술실에서 일했다. (내가 파트타임처럼 일하는 곳) 그런데 나와 같은 달에 생일인 매니저와 함께 생일 축하를 받았다. 물론 선물은 내 옆에 앉은 매니저가 다 받았지만.ㅎㅎㅎㅎ

네이버에 파일 전송이 안 되어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눈을 지웠다. 어쨌든 저 케이크는 파리 바게트가 아니라 쿠바 케이크집인 포르도스에서 사왔다는데 파리 바게트에서 사 온 것처럼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 


어쨌든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총 8명인데 2명이 빠졌고, 물론 의사들 거의 다 빠졌다. 왜냐하면 일 다 끝나고 찍은 거라서 환자가 퇴원할 때까지 남는 마취과 샘이 사진을 찍어 주셨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다 좋은 사람들이라서 참 좋다. 내가 가장 늦게 들어온 사람인데도 더구나 per diem이라 다른 사람들처럼 매일 출근하지도 않는데 잘해준다. 여기서 계속 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찔끔찔끔 주문했던 종이책과 몇몇 북플친구들이 맛있다고 한 육포도 주문해서 EMS로 받게 되었다. 그거 받으려고 어젯밤 배송비 $120정도를 송금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육포와 책. 맛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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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8-26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질타입 ㅎㅎ 다정함은 정답 맞는데요 라로님 ㅎㅎ 연이와 버들도령 저는 조카한테 선물로 받았어요. 작가님 알사탕 저는 좋아합니다. 거기 나오는 구슬이가 넘 귀엽거든요 ㅎㅎ 책들과 육포와 함께 행복한 저녁 보내세요 ❤️

라로 2022-08-28 15:36   좋아요 1 | URL
조카한테 그런 책 선물로 받는 미니님이 부러워요!! 저는 작가님 책 다 좋아해요!! 어쩜 매번 나오는 책이 넘 맘에 들까요!!! 책들과 육포와 맥주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미니님 맥주 안 마시나요??😅

비로그인 2022-08-26 1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와~넘 멋있어요 멋져요 !!!!!
저는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인데 와인빛 세단을 타고 새벽1시에 잭 더 리퍼랑 드라이브했어요 그렇게 킬러가 되었습니다ㅋㅋ

라로 2022-08-28 15:33   좋아요 1 | URL
뭐가요?? 뭐가 멋져요?? ㅎㅎㅎ 인질이 멋진 건가요?? ㅎㅎㅎ 암튼 저는 호랑이를 골랐어요. 근데 저도 샐러드와 세단 골랐거든요. 이제는 기억 안 나요. ㅠㅠ 잭 더 리퍼 나오는 항목에서는 뭐 골랐는지.. ㅠㅠ 역시 젊은 분이라 그걸 다 기억하시는 군요!!!👍

책읽는나무 2022-08-26 2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랑의 포로 또는 인질??ㅋㅋㅋ
사진으로도 살짝 인질같아 보입니다.
어깨동무를 당하신...ㅋㅋㅋ
육포 맛나게 드실 듯 합니다.
근데 진짜 드시는 양에 비해선 많이 말라보이십니다. 더 많이 드세요^^

라로 2022-08-28 15:35   좋아요 2 | URL
ㅎㅎㅎ 그렇게 말씀하셔서 사진을 보니 정말 인질이네요!!! ㅎㅎㅎ
육포 아직 안 왔어요. 저날 돈 보내고 여긴 주말이라 그런 것 같아요. 월요일 올 것 같아요. 책나무님도 먹어보신 글 읽어서 더 궁금했어요. 도대체 어떤 맛인 것이냐??? ㅎㅎㅎ
제 프리셉터기 저 많이 먹는다고 놀려요. ㅎㅎㅎ

psyche 2022-08-31 02: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성격 딱 맞는데요?
저도 검색해서 해봤어요, 저는 생존가 타입이래요. ‘당신은 생존자 타입의 사람입니다. 당신은 강인한 정신력과 마음가짐을 갖고있는 사람입니다. 주변을 잘 살피며 판단력도 뛰어난 편입니다. 왠지 모르게 운까지 잘 따르는 편이기도 하네요! 덕분에 어떤 상황이 닥쳐도 잘 살아남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라로 2022-08-31 13:35   좋아요 0 | URL
우와 생존가는 거의 완벽한 사람이군요!!! 거기다 운까지 따라주니!!! 프님 도대체 뭘 고르면 생존가가 나오는 건가요????^^
 

1. 오늘 우리 막내인 해든이가 고등학교에 간 첫날이다. 나는 해든이에게 김밥을 싸주겠다고 어젯밤 일하고 와서 약속을 했는데 밤새 잠을 못 자고 뒤척이느라 남편이 깨웠을 때 알람 맞춰놨으니까 그때 일어나겠다고 했다는데(그런 말 한 거 기억 안 남.ㅠㅠ) 나중에 보니까 알람을 am이 아닌 pm으로 맞춰놨더라는. 결론은 일어나 보니 오전 10시!ㅠㅠ 막내에게 너무 미안해서 도시락을 만들어서 학교에 가져가려고 했더니 남편이 이미 샌드위치를 싸서 보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ㅠㅠ


사실 어제 잠을 못 자고 뒤척인 이유는 새로 산 차 때문이었다. 나는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뼈져리게 느꼈으면서도 누가 뭐라고 하면 그 말을 먼저 믿고 사실 확인을 잘 안 하는 편이다. 원래 생겨먹은 것이 그런 이유를 곰곰하게 생각해 보니까 내가 직접 확인을 하는 것보다는 남의 말을 듣고 믿는 것이 간단(?) 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올 1월에 차를 샀을 때도 그랬다. 그래서 새 차를 샀어도 사고나서 너무 많이 후회를 했었는데 이번에 오일 체인지 하러 가서 산 차도 마찬가지였다. 쇼룸에 전시되어 있는 자동차를 사기로 했는데 그 차는 스틱이었다. 세일즈맨 말이 그 차와 almost similar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믿고 내가 원하는 옵션이 더 들어 있는 줄 알았다. 그렇게 믿고 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는 거다. 그래서 어제 점심시간에 세일즈맨에게 언제 차가 오는지 전화를 하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내가 받게 되는 차에 있는 옵션이 정확하게 뭔지 확인해 보니까 지금 내가 타고 다니는 차와 거의 비슷한데 차의 이름만 바뀌었고 2023년 형인 것이었다. 나는 화가 나서 전화를 다시 해서 거래를 취소하겠다고 했더니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미 내가 사인을 다 해버리고 돈까지 내서. 나는 정말 사기당하기 딱 좋은 캐릭터!!!ㅠㅠ


오늘 아침은 막내 도시락도 못 싸주고 대강 머리 질끈 묶고서 전투준비를 하고서 딜러숍에 갔다. 결론은 피 터지게 싸울 필요도 없이 거래를 취소할 수 있었다. 나에게 좀 더 이익을 볼 수 있었겠지만 매니저의 마음이 약해졌는지(왜 그런지 모르지만)  나 말고도 차를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냥 취소해 주겠다고. 앞으로 내가 1월에 산 차를 적어도 1년은 더 타고 다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쁜 차도 아니고 사실 내 수준에는 과분한 차이기도 하니까. 


2.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왔더니 남편이가 우리 방을 완전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내 침대 옆에 지저분하게 쌓여있던 온갖 잡동사니를 싹 치우고 또 정리를 해놨더라!!!! 나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간호대 다니면서 내 침대 옆은 갈수록 물건이 쌓여서 온통 쓰레기와 중요한 것의 구분이 없이 쌓여가기만 했는데 남편이 그 진빠지고 어려운 정리를 다 해놓고 청소까지 싹!! 뭐 이런 남편이 아니라 남자가 아니라 인간이 다 있지!!! 나는 정말 전생에 지구를 구했나??? 싶을 정도로 눈이 빙빙 돌았다. 남편에게, "그동안 네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참다 참다 이렇게 정리를 다 했냐!"라고 했더니 배시시 웃으면서 아니란다. 정리를 하면서 즐거웠단다. 나를 위해서 뭔가를 할 수 있어서!!! 세상은 어찌 이리 나에게 자비로울까?


3. 방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서 자기와 왜 안 되냐고 묻는 준호에게 영우가, "내 안은 나 자신으로 가득 차 있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을 외롭게 만듭니다. 언제, 왜 그렇게 만드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안 그럴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라는 대사를 들으며 '나도 자폐증인가? 나는 자폐증 환자도 아닌데 그럼 왜 그러지?'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경증의 자폐증 환자인가?라고 심각하게 생각해 봤는데 아마도 그게 아니라 중증의 이기주의자이라서 그런 것 같지? 암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오는 사람들 다 사랑스럽지만 그중에 최수연 역을 맡은 봄날의 햇살, 선녀, 또 뭐드라? 그 별명의 하윤경 배우가 너무 이쁘다. 오늘 법원에 가면서 함께 가지 못하는 우영우에게 올 때 뭐 좀 사올까? 라면서 "오늘은 우영우 김밥 말고 최수현 김밥?"이라고 말하는 그녀가 너무 좋다. 14회에서는 권민우에게 싫어하는 티 내는 거 더 귀여웠지만 암튼 동그랗게 눈을 뜰 때도 넘 사랑스럽지만, 14회와 15회에서 틱틱거리는 모습도 이쁘고!! 초반에 꽁지머리 하고 나올 떄도 넘 이뻤음. 암튼 지금까지 신민아의 팬이었는데 하윤경 배우의 팬이 벌써 된 것 같다.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하고 부드럽고 넉넉하면서 이쁘고 똑똑한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내가 그런 친구가 되면 더 좋고. 응???^^;;;; 어쨌든 내일이 마지막 회인가??ㅠㅠ


4. 저녁엔 오늘 해든이 고등학교 간 첫날이라서(여러가지 이유로 외식;;;) 온 가족이 다함께 한국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해든이와 남편은 부대찌개를 먹고, 나는 오징어볶음 (맛이 별로- 왜 케첩을 사용하나요??ㅠㅠ), 엔군은 흑염소탕(신기하다고)을 먹었다. 그리고 김밥을 시켰는데 나온 김밥을 보고 남편이, "우영우 김밥도 있을까?" 그래서 아마 한국에는 있지 않을까? 했다. 어쨌든 김치 좋아하는 우리 해든이 원 없이 김치도 먹고 부대찌개도 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막 행복해졌다. 이래서 자식을 낳는 건가? 나보다 다른 사람이 행복해 하는 것을 질투의 느낌 없이 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들이 자식이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드라마에 나오는 김밥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거의 완벽한 비율의 김밥, 한 입에 먹기 좋게 알맞게 썬 것도 그렇고!!! 그런 김밥을 먹고 싶다. 오늘 주문한 김밥은 밥이 너무 많았고 야채의 비율이 엉망이었다. 실망.


5. 어쨌든 두 번의 멍청함을 겪으면서 앞으로 차를 살 때 좀 더 현명한 내가 되어 있기를 기대한다. 비싼 수업이었다고 생각하기로 마음먹으니 차를 사고 겪은 일들이 그렇게 억울하지 않았다. 뭐든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은 그래서 맞지만, 그렇게 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앞으로 차를 사면 B로 시작하는 (?) 브랜드의 차를 사기로 마음먹음. ㅎㅎㅎㅎ


6. 종이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 밑줄은 책에만 치고 독보적에는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역시 독보적에는 전자책으로 읽는 것을 올리는 것이 편하다. <묘사하는 마음> 추천. 역시 정희진 씨가 칭찬할 정도로 글을 잘 쓰는 기자다.



 












이번에 정희진 씨의 <영화가 내 몸을 지나간 후>도 읽어봐야겠다. 


Novelty Island | The Desperately Strange


남편이가 좋아하는 그룹(?) 중 하나인데 아는 사람 거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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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22-08-18 14: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생 구한 거 맞네요, 언니! 남편님 나이에 그런 남자는 백만 명 중 하나나 있을까 말까 그렇지 않을까요!? 😀

라로 2022-08-18 15:43   좋아요 1 | URL
치니 이 음악 들어봐. 우리 남편이 라디오 쇼에서 DJ하는데 거기서 소개한 노래인데 재밌어.ㅎㅎㅎ 음악도 괜찮고. 이 사람 작품 중에 This bird라는 거 나는 좋더라고. 근데 이것도 나쁘지 않네.

치니 2022-08-18 16:37   좋아요 2 | URL
오 음악 좋아요! 역시 나랑 취향 비슷한 언니, 저도 this bird가 조금 더 좋아요!

바람돌이 2022-08-18 15: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우영우 김밥은 드라마속에만 있습니다. ㅎㅎ 대신 한국 부산에는 바람돌이 김밥이라고 있다죠. 저 나름 김밥 장인. 제가 김밥해가면 다들 김밥장사로 전업하라고.... ㅎㅎ
그래도 새차 취소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저도 뭐 살때 꼼꼼히 잘 안보고 사서 나중에 후회하는 일 제법 있어요. 그에 반해 남편이 꼼꼼하게 살펴서 그나마 다행이랄까? 물론 저희집 남편은 자기가 관심있는거만 꼼꼼하지만..... ㅎㅎ
올려주신 책들 다 사놓고 읽으려고 줄세워놨는데 왜 저는 맨날 줄만 세우는걸까요? ㅠ.ㅠ 그 와중에 흑염소탕 먹는 N군 너무 신기!!!

라로 2022-08-18 15:11   좋아요 2 | URL
우와!!! 저 한국에 가게 되면 바람돌이 김밥을 꼭 먹어보고 싶어요. 제가 김밥 엄청 좋아하거든요!!!!!!!
오늘 새 차 취소하고 MB회사에 가서 또 혼자 빙 둘러보고 왔어요. 아무래도 제가 내년까지 참을 수 있을까요???ㅠㅠ 제 남편은 저와 함께 안 갔어요. 오일 체인지 할 떄.ㅠㅠ 그래서 저 혼자 결정하고 사고 와서 남편에게 후통보 했는데 어이가 없었는지 아니면 이왕 저질렀는데 말을 하면 싸우게 될까봐 그랬는지 암말 안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저 폭군같아요.ㅠㅠ 암튼 취소하고 나오니까 넘 속이 편하고 좋았어요. 거의 $20,000 손해 볼 뻔 했거든요.ㅠㅠ 저도 줄 서있는 책들 넘 많아요.ㅠㅠ 저도 엔군의 용기에 놀랐어요.ㅎㅎㅎㅎㅎㅎㅎ 더 놀란 것은 여기서 흑염소탕을 판다는 사실!!ㅎㅎㅎㅎ

바람돌이 2022-08-18 15:27   좋아요 3 | URL
라로님 한국 오시면 제가 김밥 싸들고 가는걸로....^^
진짜 한국에서도 잘 없는 흑염소탕을 미국에서.... 그 한국식당이 대단하네요. ㅎㅎ

라로 2022-08-18 15:41   좋아요 2 | URL
진짜요!!! 와 좋아라~~~!!!
그죠!! 어떻게 흑염소탕이 있냐고 물어보니까 냉동으로 흑염소를 고기를 받아서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못 먹어요.^^;;;;;

책읽는나무 2022-08-19 08: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흑염소탕 먹는 n군!!!!
갈수록 매력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군요??ㅋㅋㅋ
라로님 남편분은 우영우 드라마에 나오는 우영우 바라기 이준호씨 같아요ㅋㅋㅋ
오늘도 또 칭찬합니다^^
저는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 권모술수 권민우에게 고백하는 장면 넘 멋졌어요.
바보같이 사는 그런 남자를 내가 좋아하니까~~와!!!!! 혼자 박수를!!!ㅋㅋㅋ
내가 너를 좋아하니까 너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은근한 고백도 함께 하는 대사가...여지껏 봐온 고백씬 중 가장 맘에 들었어요. 자칫 꼰대같아 보이는 고백같아 보이긴 한데...너무나 당당한 고백으로 비춰지네요^^
하윤경 배우 첫 등장했을 때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봤더라?? 생각하다 어제 검색해 보니까...슬기로운 의사 생활에 나왔던 의사였더군요?? 이미도 의사 따르던 전문의 의사!!! 이제사 아...했었어요.ㅋㅋㅋ
거기서도 참 친근하고 담백한 인상이다..생각했었는데 동료 의사랑 뒤늦게 러브라인이 되었을 때, 수줍어 하던 모습이 귀여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했어요.
이번에도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라로님의 기억이 맞았어요.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ㅋㅋㅋ
드라마가 끝나서 아쉽네요.ㅜㅜ
하지만 이제 울집 남편 어설프게 우영우 흉내내는 거 안봐서 좋아요. 전 오글거려서 못봐주겠는데....맨날 드라마 주인공 따라하는 병이 있어서 지겨워 죽겠는ㅜㅜ

라로 2022-08-19 13:05   좋아요 3 | URL
책읽는나무님도 흑염소탕 드실 수 있나요? 저는 어제 잠깐 국물을 먹어봤는데 토하는 줄요.ㅠㅠ
제 비위가 넘 약해서리..
저도 어제 남편 많이 칭찬해 줬어요.ㅎㅎㅎ
고백도 멋졌죠!! 그래서 권민우가 변하는 것도 좋아요.
사랑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믿는 아짐이라서요.^^;;
맞아요, 하윤경 배우 친근하고 단백하게 깔끔하게 생겼어요. 자연스러운 얼굴이 맘에 들어요.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동별 우영우.ㅎㅎㅎㅎ
드디어 막을 내렸네요.
좀 아쉽네요. 이제 뭐 보나,,, 다시 돌려봐야지,,,ㅠㅠ
남편분 드라마 끝나도 계속 흉내내실 것 같은데요??? 아직 떠나보낼 수 없는 캐릭터라서!!ㅎㅎㅎ
따라하는 병 저도 있는데요.^^;;;;
이쁘게 봐주세요, 남편분!! 이뻐하는 만큼 이쁘다?? 응???ㅎㅎㅎㅎ

그레이스 2022-08-19 19: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는 김밥 쌌습니다 .^^

라로 2022-08-23 15:08   좋아요 2 | URL
우왕~~~~ 손김밥!!! 그레이스님 정말 책도 열심히 읽으시면서 언제 시간이 되십미꽈!!!!

mini74 2022-08-20 1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도의 남편 자랑글 맞습니다!!ㅎㅎㅎ 괜히 소파에 참하게 누워있는 우리집 남편 엉덩이를 한 대 걷어차고 싶게 만드는 글입니다!! 그러고 보니 김밥을 참 자주 싸는거 같아요 저는....그냥 김밥을 싸면 아직도 뭔가 설렌다고 해야되나 소풍을 가는 건 아니지만요. ㅎㅎ어린시절의 추억때문일까요.

라로 2022-08-23 15:10   좋아요 2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순하디 순한 남편분 엉덩이를 사랑해 주셔요!!! 한국 남자 중에 미니님 남편분 같은 분 드믈 것 같아요!!!! ㅎㅎㅎㅎ
맞아요!!! 김밥은 싸기 전에 준비를 시작하면, 아니 김밥을 싸야지 생각만 해도 막 설레는 것 같아요!!!! 소풍,,, 아주 그리운 단어입니다!!!^^

psyche 2022-08-31 0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흑염소탕을 먹었다고요? 엔군? 우와! 진짜 도전정신이 대단하네요. 저는 음식에 비위가 강한 편이지만 흑염소 탕은 엄두도 못 내는데....
차는 취소가 되어 다행이네요. 아직도 차가 모자라서 난리라더니 그래서 취소해 주었나봐요. 그런데 라로님 오일 체인지 하러 가서 차를 사시다니요. 저는 돌다리가 깨질 때까지 두드려보는 성격이라 상상도 못해요.

라로 2022-08-31 13:30   좋아요 0 | URL
저도 놀랐어요. 저는 냄새를 살짝 맡았는데 구역질이 나올 것 같더라구요.ㅠㅠ
차는 취소가 되었는데 좋은 일인지 모르지만 어떻게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자세한 것은 어떻게 되는지 보고 알려드릴게요.ㅎㅎㅎ
그러니까요.ㅠㅠ 제가 오일체인지 하러 갔다가 차를 덜컥 사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돌다리가 깨질 때까지 두드려보는 것이 정상이에요. 저는 비정상이고요. 머리가 어떻게 된 건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