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끝나고 고속도로가 한가해 질 때까지 회사 근처 스벅에서 공부를 하는데 자리가 창가 높은 자리 밖에 없는 거다. 더구나 남은 자리는 개를 데리고 온 여자가 앉은 옆자리. 개를 좋아하지만 무서워하는지라 주저하다가 앉았는데 내가 옆에 앉았던 1시간 30분 정도 동안 어쩜 점잖게 주인을 가만히 기다리고 찍소리도 않고!!!! 저렇게 양반인 개는 첨 봤다. 요즘 애들을 위해서 개를 찾고(?) 있는 중이라 그런가 저렇게 행동이 바른(?)개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편으로 개 입장이 되어 생각하니 별로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개나 애나 잘 뛰어 노는 게 천성이 아닐까? 아무리 얌전한 개를 좋아하지만 말이지;;;;
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하니까 주인은 간식을 주면서 내가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도록 해줬다만 주인은 별로 맘에 안듬. ^^;;;
이 개가 방금 저 쪽에 앉았다가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앉으니 다시 슬그머니 자리를 옮겨주네!!! 뭐 저런 개가 다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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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2-03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성이 착한가봐요~~~

라로 2015-02-03 11:29   좋아요 0 | URL
ㅋㅎㅎㅎㅎㅎ 보물선님 댓글에 빵 터졌어요!!!!!!ㅋㅎㅎㅎㅎㅎ

아무개 2015-02-03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묘의 천성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요
개들은 물론 주인과의 친밀한 교감과
적절한 훈련으로 후천적으로
많은 부분 교육시킬수 있으나
냥이들은 ....
그저 사랑만 받기위해
태어난듯 ^^;;;
그나저나
견종마다의 고유한 성향도 무시 못하니
아롬님댁 가족성향과 잘 맞을 만한
종으로 부디 좋은 인연 닿으시길요~^^

라로 2015-02-03 15:20   좋아요 1 | URL
저는 냥이들은 예전부터 무서워했어요. 괴기 영화에서 냥이들 찬조 출연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고정관념이 자리를 잡아서 그런지 냥이들을 보면 예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떤 괴기스러운 느낌이 자꾸 들더라구요. 하지만 아무개님 길냥이들 거두시는 것 보면 대단해 보이시고, 냥이들도 참 불쌍하고~~~. 개에 대한 무서움을 극복하고 있으니 냥이들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이 되겠죠???? 나이 더 들면???^^;;;;;;

하이드 2015-02-03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웰시코기네요. 어제 동물병원에서 한 30키로쯤 나가는 웰시 봤어요. 어찌나 발랄해보이고 귀엽던지 ㅎㅎ

라로 2015-02-04 01:17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댓글보고 찾아보니 원래가 온순하고 영리한 개라네요!! 30키로면 엄청 컸을 것 같은데 그 짧은 다리로 상체를 잘 버텼을까요???ㅎㅎㅎ

sijifs 2015-02-03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아지가 귀여... 귀여워요^^

라로 2015-02-04 01:17   좋아요 0 | URL
착하고 영리해서 더 이뻐서 제가 공부는 안 하고 자꾸 쓰다듬어 줬어요,,,ㅎㅎㅎㅎ

보물선 2015-02-03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우리 니엘 첨왔을때 무릎꿇고 멀리 있었어요. 방에 가둬놓기도 했구요. 무서워서.... 근데 점점 가까워지깐, 아주 요즘은 끌어안고 자요.

라로 2015-02-04 02:03   좋아요 0 | URL
진짜요?? 와~~~저도 희망이 있군요!! 근데,,니엘 이름 참 이뻐요!!

moonnight 2015-02-04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저도 개랑 고양이를 매우 두려워해요. ㅠㅠ; 그치만 사진의 아이는 정말 순둥이로 보이네요. @_@;

라로 2015-02-06 01:36   좋아요 0 | URL
달밤님도요!!!! 반가와요~~~. 전 저만 좀 유별난 아줌마인지 알았지 뭐에요~~~.ㅎㅎㅎ
저 아인 정말 순둥이!!! 오죽하면 직원이 저 아이의 존재를 몰랏을까요!!!!

치니 2015-02-0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쿡 스벅은 개도 데리고 들어갈 수 있군요. 우앙. 초큼 부럽.
위에 다들 말씀하신 대로 천성이라는 게 있긴 하지만, 어떤 종의 개들은 대체로 예외없이 순해요. 저 코기라든가 제가 데리고 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라던가......사람을 워낙 따라서 사람이 좋아하는 행동을 대체로 잘 따라줘요. 하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 건 교육. 잘 훈련시키지 않으면 아이나 똑같이 버르장머리 없어지죠.
언니는 너무 바빠서 훈련할 시간이 안 날 것 같지만 ㅎㅎ, 아이들이 셋이고 남편 분은 그런 방면에서 타고나셨을 거라 짐작되므로 종만 잘 선택하면 무리 없을 것 같아요. :)

라로 2015-02-06 01:55   좋아요 0 | URL
여기도 잠깐 들어왔다 나가는 건 괜찮지만 저렇게 오래 데리고 있을 수는 없어. 그런데 저 아이가 스텐드 밑에 웅크리고 앉았는데다 넘 조용하니까 존재를 몰랏던 거지,,,그러다가 내가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니까 저 주인여자가 또 자랑을 하고 싶었는지 간식을 준다며 호들갑을 떨다가 직원이 알게 되었어. 그래서 결국은 밖에 앉아야 했다는 뒷 얘기.ㅎㅎㅎㅎ
난 예전에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샀었어. 그런데 그 개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나봐,,,그래서 한달을 남편이 고생하다가 시어머니가 데려가셨는데 죽을때까지 정말 문제가 많았다는;;;그래도 시어머니는 그 개, 진저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계시네,,,힘들게 했던 자식이 가장 맘에 남는 것 같은 것인지;;;; 개를 찾고 있는 중인데 래브라도나 비글을 갖고 싶긴 한데,,,이제는 개 종류보다 얌전하고 과묵한(?ㅎㅎㅎ) 개를 싶어~~~. 딱 자기의 두리군같은 개를 만나고 싶다는 게 사실은 내 속내라오,,,(응큼)ㅎ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15-02-04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펫샵에서 손님이 데려 온 웰시코기를 만난 적이 있었죠. 근데 이녀석 펫샵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너무 좋아해서 지리 앵기고 저리 앵기고...사실 주인 입장에선.....주책바가지...죠..ㅋㅋㅋ (의외로 도베르만이 얌전하고 주인말 잘듣고 애교가 철철 넘칩니다...므흐흐)

라로 2015-02-06 01:58   좋아요 0 | URL
도베르만이요!!!!!! 그 무섭게 생기고 이빨 드러내고 막 그러는 개잖아요~~~. 더구나 영화에서도 무서운 개의 배명사!!!
암튼 그거 말고 저는 메피님을 자주 생각해요,,,ㅎㅎㅎㅎㅎ(이거 무슨 고백 같은데;;;;)
예전에 주니어가 라바 본다고 하시면서 어른이 봐도 재밌다고 하셨잖아요,,,예전 페이퍼에~~.
요즘 우리 막내가 아주 애정합니다. 그걸 보는 막내를 볼 때마다 메피님이 떠올라요,,,그러니까 메피님이 아니라 메피님의 글 인가요???ㅋㅎㅎㅎㅎㅎㅎㅎ

비로그인 2015-02-05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탐나는 개님이네요 근데 이런 개가 먼저 가버린다면 사는 내내 슬프겠어요ㅠㅠ

라로 2015-02-06 01:58   좋아요 0 | URL
말을 듣고 보니 그렇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