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비로그인 2019-08-23  

선생님 휘철입니다

오랜만에 연락드립니다 잘 지내고계시나요?
선생님만 괜찮으시다면 부산에 갈 때(현재 서울에 살고있습니다) 연락드리고 뵙고싶습니다

제 번호는 4 8 2 8 2006입니다 마음이 내키시면 연락주세요
늘 건강하세요
 
 
 


hook-choi 2009-05-24  

문자를 보내려니 너무 늦었고, 

눈물을 훔치며 몇 자 적을께. 

하루가 어찌 지나갔는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고 아이들에게 뭘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어. 

컴퓨터를 켜고 추모의 글을 읽고 남겼지만, 정말로 그 분을 편안하게 보내드릴 수 있을지, 과연 이렇게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인지 정말로 아무것도 알수가 없네.. 

가슴 먹먹함이 무엇인지,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이 무엇인지 너무나 절절하게 느끼고 있어. 

왜 그리 가까운 곳에 있는 봉하마을에 나는 한번도 가지 않았을까? 

언제나 우리 곁에 우직하게 있어 줄 것만 같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세상사는 건 더 팍팍해지고, 

정말로 힘들다. 

샘들이 옆에 있다면 좀 위로가 될까?  

2002년에 우린 정말 모두 한마음이었던 것 같는데, 

지금 다들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다시 모여서 술이라도 한잔하고 싶다. 

 

 

 
 
해콩 2009-05-25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엊그제 518 민주주의 캠프로 광주 가는 길에 소식을 들었어.
정말 먹먹하다는 게 이런 것이로구나...
그를 위해 한 일이라곤, 가족이나 제자들 제자들 표몰이, 그리고 후원금 만원 낸 것 밖에 없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안 좋은 걸까? 스스로가 이해가 안돼.
그가 대통령일 때 맘에 안드는 정책들... 그것도 아직 잘 이해는 안돼지만.

한 번도 만나본 적 없지만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는 그의 모습은
1987년 6월, 인권변호사로
후줄근한 잠바에 덥수룩한 머리모양으로 아스팔트에 앉아있던 그의 흑백사진...
그 모습으로만 기억하려고 해.

세상이 온통 착 가라앉아 있는 것 같아.

느티나무샘을 포함해서 걱정되는 샘들이 몇 분 있는데
전화도 못해보겠다.
잘들 견디셔야할텐데...

다들 모여서 술 마시면 초상집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hook-choi 2009-05-25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봉하마을에 다녀왔는데,
그 많은 인파들의 추모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더 마음이 무거워지네~
오늘 검은색 옷을 입고 근조가 적힌 종이를 달고 있는 내 자신이 더 부끄러워지기만 해.
특별한 일이 아닌 것 같은 1학년 대다수 아이들의 반응에 화가 나기도 하고...
여전히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내일은 술을 한잔 마시려고...
 


아나키 2008-08-27  

오랜만에 들어온거 같은데 ;; 방명록이 제 개인 게시판 같네요 헐~

쌤 보고 싶어요 연락 함 주세요 헤헤

 
 
 


hook-choi 2008-06-30  

강난~ 안녕!

수민이 재우고 간만에 들어왔어.

참 그날 촛불에 미경샘은 같이 갔어? 나의 예상은 같이 못갔을것 같지만 예상이 빗나갔기를...ㅋ

집에 앉아서 참석도 안하는 주제에 정말로 주제가 넘치지?

낯가리면 베이비시터한테 맡기기 힘들다는 주위의 말에 또 귀가 팔랑거려서 복직을 해야 하나 잠깐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돌까지 부실하더라도 엄마가 같이 있어주는게 좋겠지?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해야지.

통통한 팔다리를 대자로 벌리고 자는 녀석을 보니 차마 학교가야지 하는 각오가 안생기네~

가끔 들리면 재밌게 일상을 좀 적어줘.

근데 한 학기 더 놀면 과연 다시 수업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야.

돌아가도 반겨주는 샘들이 있는 학교도 아니고... 아~ 낙동의 정겨움이 그립다.

  참~ 밑에 '아니키'는 그때 낙동의 그 녀석 맞지? 갑자기 산후치매증상으로 이름이 가물가물...암튼 민노당원. 여전히 민노당원인지 궁금하네.  진보신당으로 옮긴건 아닌지?

 
 
해콩 2008-06-30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들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고... 뭐 그렇제? ^^ 그런 자기의 일상속에 작은 생명이 모락모락 자라고 있잖아. 쉬다가도 충분히 수업할 수 있을거니까 삼년 휴직하는 건 어떨까? 그냥 내 생각은 그렇단 말씀. 미경샘이 멜을 한 번 보내왔었는데 내가 "써야지, 써야지"하며 생깐 모양이 되고 말았어. 미안하네. 이래 저래 안팍으로 쑥쑥한 하루하루.. ㅠㅠ 일주일에 한 번은 집회 가야지~ 맘 먹고 있어.

밑에 요 놈은 그 놈 맞고 벌써 탈당했지. 진보신당은 모르겠다. 안물어봐서리...

방학하고 함 갈게~ 2주밖에 안남았다. ^^
 


아나키 2008-05-30  

방명록 3연속 쓰네요 ^-^

책은.. 제가 소설책이랑 하나 더 샀는데 하나 더 산건 만족하는뎅.. 소설책이 넘 재미가 없어요 ㅠㅠ 그래서 이건 좀 보내드리기 망설여지네요 그래서 쪼끔 고민중이에요

전 핸드폰 살렸구요 번호는  010-2288-6976이에요

문자보냈는뎅 답장이 없으셔서 혹시 핸드폰 안되나 싶어서 글 남겨용

ps

요새 촛불시위 나오세요? ㅎㅎ 전 낼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