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1집 - Purple Heart
자우림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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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발견!

 

바보같다 생각했어 너를 한 번 봤을 땐
멍청한 눈 헝클어진 머리 마른 몸


착하다고 생각했어 너를 두 번 봤을 땐
상냥한 눈 귀여운 머리 날씬한 몸

사람들은 너를 몰라 안경너머로 진실을 봐
어리숙한 모습 뒤에 천사 같은 네 영혼을
나밖에는 아무도 모를꺼야

바보같다 생각했어 너를 한 번 봤을 땐
어눌한 말 촌스러운 표정 어색했지

착하다고 생각했어 너를 두 번 봤을 땐
솔직한 말 신선한 표정 좋았지

사람들은 나를 몰라 안경너머로 진실을 봐
웃고 있는 얼굴 뒤에 기댈 곳 없는 내 어깨를
너밖에는 아무도 모를꺼야

사람들은 우릴 몰라 안경너머로 진실을 봐
이 세상엔 아름다운 사람들이 이렇게도
가득가득 많고 많은데
가득가득 많고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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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콩 2005-06-04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출근길에 우연히 다시 들었다. 자우림 1집으로 처음 들었던 것은 아니고 자우림 라이브 앨범에서! 몇년 전엔 늘 귀에 꽂고 살았었다. 그때도 좋아했던 곡! 자우림의 몇 안되는 즐겁고 행복한 가사를 가진 곡 중의 하나. 몇년 전.. 기억이 갑자기 나서.. 그런데 이곳에 노래는 함께 못 올리나? 집에 가서 얼렁 다시 이 곡만 들어봐야지

해콩 2005-06-04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kr.music.yahoo.com/m_music/album.asp?aid=12443
 
김윤아 2집 - 琉璃假面 (유리가면)
김윤아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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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 talk

 

열일곱 또는 열 셋의 나

모순 덩어리인 그 앨 안고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

조근조근 말 하고 싶어

수많은 사람들과 넌 만나게 될 거야

울고 웃고 느끼고

누구도 믿을 수 없었고

세상은 위선에 가득 차

너는 아무도 널 찾지 못할 그 곳을 향해

달려, 달려, 도망치려 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 벗어나려 해도

너의 힘으론 무리였지.

더딘 하루하루를 지나

스물다섯, 서른이 되어도

여전히 답은 알 수 없고

세상은 미쳐있을테지.

그래, 넌 사람이 토하는 검은 기운 속에

진저리를 치며

영혼을 팔아 몸을 채우며

살아남진 않으리라

주먹을 꼭 쥐며

다짐하고 또 다짐하겠지.

너는 반짝이는 작은 별.

아직은 높이 뜨지 않은.

생이 네게 열어줄 길은

혼란해도 아름다울 거야.

수많은 사람들과 넌 만나게 될 거야

사랑도 미움도 널 더욱 자라게 할 거야

마음 안의 분노도 불안도

그저 내버려두면 넘쳐 흘러 갈 거야

라~

라~

열일곱 또는 열 셋의 나

상처투성이인 그 앨 안고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

사랑한다 말 하고 싶어.

라~

라~

 

 

열일곱 또는 열셋 나이의 딸아이들에게 정말 들려주고 싶은 노래다.

(들려주기로 결심했다)

이 가사를 보며,

그리고 내용애 맞춤한  그녀의 음색을 느끼며

어떻게 김윤아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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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2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콩 2005-05-23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리가면]의 노래는 다 좋아요. 흠~~ 이 노래.. 가사 나눠주며 아이들에게 들려줬거든요, 그런데.. 신기한 현상을 발견했어요. 맘에 드는 가사에 밑줄 그어보라했더니 여학생들은 "너는 반짝이는 작은 별. 아직은 높이 뜨지 않은. 생이 네게 열어줄 길은 혼란해도 아름다울 거야."이 부분에 가장 줄을 많이 그었구요, 남학생들은 "그래 난 사람이 토하는 검은 기운 속에 진저리를 치며 영혼을 팔아 몸을 채우며 살아남진 않으리라 주먹을 꼭 쥐며 다짐하고 또 다짐하겠지."이 가사가 맘에 든다하더군요. 또 수업시간에 다소 힘들게 하는 아이는 부정적인 가사에 밑줄이 많고.. 뭔가 상관관계가 있는 듯도 해요.

릴케 현상 2005-05-30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밑줄 긋기가
ㅋㅋ 그럴싸하네요

해콩 2005-05-3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아이들은 "라~" 이 부분에 밑줄 쫙~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