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의 절망…그 상처 빼닮은 살인자의 딸
김영민의 영화와 인문(人紋)
 
 
한겨레  
 








 

» 신애의 절망…그 상처 빼닮은 살인자의 딸
 
① 이창동 <밀양>(2007): 용서의 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1. 밀양(密陽)을 굳이 ‘빽빽한 빛’으로 풀었습니다. 용서라는 주제의식 속에 영화를 새길 때, 신애가 살인자의 딸의 손에 머리카락을 맡기는 그 짧은 순간 속에 용서의 빛이 ‘빽빽하게’ 응결했다고 여깁니다. 신을 매개(媒介)로 한(했기에) 신애-살인자 사이의 용서는 어긋나지만, 오히려 상처 받은 약자로서 그 딸을 매개로 그 용서의 빛은 다시 소생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요체는 ‘신⇒딸’로 옮아가는 매개의 변화에 있지요. 2. 다소 의도적으로 종찬의 시각을 생략했습니다. 종찬은 그 자체로 장편의 비평이 필요할 만큼 흥미로운 존재이고, 또 ‘밀양’이라는 빛의 내용을 용서로 제한시켰기 때문입니다. 3. 이창동은 기복이 없는 일급이고, <밀양>은 <인디아나 존스> 따위의 영화 30개와도 바꿀 수 없는 수작입니다. 그가 또 영화를 내면 무조건 보시기 바랍니다. 4. 다음 주에 다룰 영화는 이윤기의 <아주 특별한 손님>(2006)입니다.





신애가 종교를 매개로 살인자를 용서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그의 딸 손에 머리카락을 맡긴 순간 꺼져가던 용서의 빛은 되살아나 ‘밀양’을 이뤘다


약자는 강자를 용서할 수가 없다. 의지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다. 가령 김대중씨가 전두환 일당을 사면하는 것과 망월동의 고혼들이 용서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일본을 용서하는 판국에 친일파를 용서하지 못하랴?’라고들 하지만, 친일파가 여태껏 사회적 강자의 자리를 점유할 수 있다는 한국 근현대사의 공공연한 비밀이 번연한 터에는 어림없는 소리다. 천 년이 지나도 용서할 수 없다. 아니, 도덕의 탈을 쓴 정치적 구호로는 오히려 상처의 실재를 밀어낼 뿐이니 용서란 오직 불가능하다. 그래서 리쾨르는 ‘망각일 뿐인 용서’를 경계하고, 카뮈는 용서를 위한 철저한 기억을 주문한다.

하지만 종종 그 불가능을 넘어서고픈 욕동이 솟구치기도 한다. 언젠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양자로 삼은 사람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신문은 한결같이 미담으로 각색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한낱 세속의 피해자이지 십자가상에 달려 용서를 말하는 예수[神]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은, 그리고 세속은 억압된 기억의 실재를 기어코 되불러내는 법이며, 되불려나온 상처는 이미 치료가 불가능해진다.


이 불가능한 용서를 욕심내는 일은 겉으로 보아 영웅적이다. 용서를 향한 그 도덕적 강박은 차마 초인적이기조차 한데, 관념 속에서 스스로를 영웅시·초인화하려는 이들이 치러야 하는 비용은 곧 나르시시즘이다. 영화 <밀양>에서 아이를 잃은 신애(信愛!)가 상실과 자책의 고통과 대면하는 가운데 나르시시즘에 빠져가는 장면들은 여러 군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녀의 나르시시즘은 외아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모습을 취하며 깊어간다. 여기서 종교는 결정적인, 그리고 거의 유일한 계기를 제공한다. 물론 종교란 사랑과 더불어 대표적인 나르시시즘의 형식이다. 실존의 고독과 고통 속에서 종교에 의탁한 신애는 제 마음대로 신의 의지를 읽어내면서 그 의지를 자신의 원망(願望)과 동일시한다. 그러고는 그 용서의 무대,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해야 하는 비극적이며 영웅적인 무대에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어느 화창한 날, 신애는 외려 참척(慘慽)의 절망을 씨앗 삼아 떳떳하게 가꾼 나르시시즘을 뽐내고자 꽃을 꺾어들었다. 예배를 마친 뒤에 용서의 ‘의도’를 품고,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사람을 찾아 굳이 교도소로 간다. (아아, 신애씨, 대단해요!) 그러나 문제는, 신애를 용서의 강박으로 내몬 바로 그 신이 유독 신애만의 신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누구나 신을 믿고 있었고, 누구나 자신의 ‘의도’ 속에 신을 담아두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애만의 영웅적 용서의 대상이어야만 할 감옥 속의 그 남자는 이미 용서를 받았다고 저 홀로 ‘생각’하고 있다. 신애의 ‘의도’나 그 남자의 ‘생각’은 모두 신으로부터 발원했지만, 신애의 의도는 그 남자의 생각이 아니었다.




 

» 영화 〈밀양〉
 
이 세속의 어긋남, 내 의도와 타인의 현실 사이의 어긋남과 부닥친 신애는 그만 실신하고 만다. 그러나 교도소 앞에서의 실신 장면은 실은 꿈에서 깨는 장면과 다를 바 없다. 그간 자신을 관념적으로 보호하고 변명하던 나르시시즘의 거울방[鏡箱]에서 이로써 떨쳐나오는 셈이다. 그리고 그 나르시시즘의 균열과 더불어 신애의 몸부림은 다시 시작된다. 애초에 자신을 고통으로부터 건졌던 바로 그 나르시시즘의 환상은 이제 적대적 짝패로 둔갑한다. 아직은 현실 속으로 내려앉지 못한 신애, 아직은 용서를 세속과 시간과 타자의 문제로 이해하지 못한 신애는 여전히 신을 붙잡고 늘어진다. 영화는 신과 대결하는 신애의 모습을 매우 인간적으로 묘사한다. 나르시시즘 속의 신과 함께 웃었던 그가 다시 나르시시즘 속의 신과 더불어 울고 있는 것이다. 무릇 억압된 것은 증폭되는 법, 그사이 다시 돌아온 죄책감은 더 커져버렸고, 급기야 신애는 죄책감의 정점에서 자해에 이른다.

살인자의 중3 딸은 그 아버지에 의해 승합차 속에 끌려온 채로, 남편과의 사별 후 말없이 아버지를 떠나 밀양으로 온 신애와 처음으로 대면한다. 그리고 아득한 미래의 기억 속에서 상처는 상처를 본다. 죽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종교에 귀의한 신애의 시야에, 그 딸은 도시의 한구석에서 또래의 남자애들에게 얻어맞고 있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구타당하는 중에 그녀는 고개를 돌려 신애를 하염없이 쳐다본다. 그 하염없는 시선은 도시의 기원과 성격을 묻는 희생양의 것이다. 그러나 희생양의 슬픔은 의문이 아니라 동종의 상처 속에서만 깊게 다가선다. 신애의 궁극적인 만남이 교도소의 살인자가 아니라 미장원의 딸과 이루어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자해한 후 병원에서 퇴원한 신애가 들른 미장원에는 소년원을 갓 출옥한 그 딸이 “학교를 때리(려)치운 채” 미용사로 일하고 있었다. 딸은 신애의 머리카락을 반쯤, 그것도 왼손으로, 깎아줄 수 있었다. 머리를 깎다 만 신애가 미장원을 뛰쳐나왔다는 사실은 내겐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더 중요한 사실은, 피해자 어머니의 머리카락을 가해자의 딸손에 맡긴 그 짧은 순간 속의 ‘빽빽한 빛’[密陽]이기 때문이다.

신애는 자신에게 용서의 힘을 준 바로 그 신에 의해 ‘명시적으로’ 용서를 도난당했다. 그러나 신, 혹은 나르시시즘을 매개로 한 살인자와 신애의 용서 게임은 결국 현실에 이르지 못한다. 그 현실은 살인자의 딸이 겪는 세속의 상처와 더불어 되살아난다. 신애는 왼손의 그녀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반만 맡김으로써 ‘묵시적으로’ 용서를 되찾는다.




 

» 김영민의 영화와 인문
 
내 집에서 나오면 곧 ‘송강호 거리’라고 쓰인 간판이 전봇대 높이 걸려 있고, 잠시 걸어 오르면 종찬이 일하던 그 카센터가 여전히 영업 중이다. 종찬은 극히 흥미로운 캐릭터이고, 신애 역에 지지 않는 주인공이다. 종찬은 <오아시스>(2002)의 종두(설경구)와 더불어 한국 현대영화사에서 기념비적인 남성 연기의 풍경을 이룬다. 종찬이 다만 자신의 세속적 욕망에 응해서 신애를 선택적으로 주목했고, 일반자(一般者) 중의 한 매력적인 개체를 제 나름대로 소유하려는 것인지, 혹은 신애와의 만남 자체로 그 자신의 존재와 삶의 양식이 뒤바뀐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용서의 빛’에서 바라본 종찬의 역할은 의외로 미미하고, 그가 신애에게 바치는 충실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지점도 바로 여기다.

김영민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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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World

 

It's only love
It's only love
만약 한가지 소원만 이룰 수 있다면
너의 품에서 잠들게 해줘,
어디라도 좋아.
Beautiful World
망설임 없이 너만 바라보고 있어
Beautiful Boy
자신의 아름다움을 아직도 모르니?
It's only love
잠들 때나 눈뜰 때나
소년만화의 환상에 취해서
자신이 만족스럽지 못하니?
무엇이 절실한지도 몰라서
무작정 바라기만 하지
미지근한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 내려
변명따윈 필요없어
단지 만나고 싶을 뿐야
하고싶은 말도 할 수 없는
근성없는 나일지도 몰라
그래도 상관없어.
만약 한가지 소원만 이룰 수 있다면
너의 품에서 잠들게 해줘,
어디라도 좋아.
Beautiful World
망설임 없이 너만 바라보고 있어
Beautiful Boy
자신의 아름다움을 아직도 모르니?
It's only love
어떤 일이라도 부딪혀 봐
실패하더라도
조금은 경험치가 오를 테니까
신문따윈 필요없어
중요한 사건은 실리지 않아.
요즘 어때?
잘 지낸다면 됐어
죽기 전에 만날 수 있다면
너의 품에서 잠들게 해줘
어디라도 좋아
Beautiful World
부질없이 흘러 가는 세월 속에
Beautiful Boy
마음의 변덕은 막을 수 없어.
만약 한가지 소원만 이룰 수 있다면
너의 품에서 잠들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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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4 1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04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04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Gnosticism of Evangelion [그노시즘 오브 에반게리온]

 

  에반게리온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이미지/상징은 바로 종교적인 이미지와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종교적인 이미지는 어떤 면에서는 그노시스주의(Gnosticism)에 가까운 이미지이다.



  그노시스주의라는 것은, 고대의 신지학적인 믿음을 일괄하여 일컫는 말이다. 그노시스주의의 전제는 바로 "인간은 신의 경지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에반게리온에서 가장 큰 모티브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사상과 유사하게 보이는 "인류보완계획"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보완계획"이라는 단어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처음부터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단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류보완계획을 문자 그대로 풀이한다면, 인류에게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고쳐 완벽에 가깝게 만드는 계획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완벽한 존재"가 되기 위한 계획이라고 본다면,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신에 필적하는 존재"를 말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노시스주의에서는 위에 언급했던대로 인간이 신의 경지로 올라갈(완성될)수 있다고 믿는다.

 그노시스주의에서의 완성이란 우선 인간의 지를 얻음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것은 완성의 첫번째 단계일 뿐, 절대적인 완성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인간의 지는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한 기반일 뿐, "인간"이라는 개체 자체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신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때문에 두번째의 완성을 위한 단계가 필요한데,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신의 지, 그노시스인 것이다.



   신의 지를 얻음으로써 인간은 신의 경지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노시스주의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이러한 사상은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와도 흡사한 면을 찾을 수 있다. 하여간, 2세기에 전성기를 맞은 이 그노시스주의는 유태교, 플라톤주의, 기독교적 색채가 가미되었으나 그 교리상 인간이 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체 기독교에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게 되고,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에반게리온의 의미




   독일어로 Evangelion이라는 2가지 의미를 지니는데 한 가지는 "복음"이라는 의미이고 다른 한가지는 "절대적인 진리"라는 의미이다. 즉,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구약성서에 기재된 창세기 이후의 새로운 창세기를 전파하기 위한 복음이며 진리"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 생각해 본다면,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제목에는 -"에반게리온"이라는 로보트가 펼치는 신세기- 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신세기의 복음이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Evangelion이라는 단어는 Eva + Angel + Lion의 세 단어를 합하여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이 단어의 어원은 "기쁨의 전조(조짐)"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인 Evangelion인데, 즉 이 에반게리온이라는 이름에는 Eva와 천사(사도)가 합쳐져 기쁨의 조짐인 [복음]이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인 셈이다.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실제 애니메이션 상에는 "에반게리온"이라는 이름(정식 명칭은 "[대사도전용범용인형결전병기]-[에반게리온]")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EVA라는 이름으로 부르는경우가 많다. 이 EVA가 지칭하는 것은, 바로 최초의 인간인 아담의 아내 이브를 일컫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 이브는 뱀의 유혹에의해 아담에게 금단의 열매를 먹게 하여 이상향인 에덴을 떠나게 하는 존재라고 하는 점이다. 이것은 또한 에반게리온은 인류에 있어서 부정적인 존재임을 은연중에 암시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적으로 등장하는 거대생명체 [사도]가 [Angel]로 표기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에반게리온 역시 적인 사도와 같은 성질 혹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부수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에반게리온은 "대사도전용범용인형결전병기"이면서 스스로가 사도인 아이러니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세피로트의 나무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오프닝 화면을 살펴보면 시선을 끄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세피로트(Sefiroth)의 나무"라고 불리우는 기하학적인 도형일 것이다. 세피로트는 유대신비교의 카발라(Cabala/cabbala/cabbalah/Kabbalah 등 여러 형태로 표지되는 유대신지학 또는 신비주의 또는 밀교 주법을 행하는 전통을 말함)에서 사용되던 문양을 말하는데, 세피로트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대략 다음의 두가지 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나는 히브리어인 [Sappir(청옥)]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Sappir란 창조 때 하나님이 뿜어낸 광선의 빛깔을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한가지 설은 [수]를 나타내는 헤브라이어 Safar에서 유래했다는 것으로, 또한 이 용어는 [헤아린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각각의 세피로트마다 숫자가 매겨진 원칙들이 있고 10개의 광선과 22개의 알파벳 문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빛이나 사상 혹은 형태를 나타내는 [세피로트]는 10개였으며, 여기에서 모든 사물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카발라에 따르면 근원의 수 1은 열 개의 세피로트로 분할된다. 이 세피로트들은 비밀스러운 방식으로 결합되고 작용하는데, 헤브라이 알파벳의 22자는 각각의 세피라(세피로트는 세피라의 복수형)들 사이의 연결 역할을 한다. 
  첫번재 세피라 Sefira(역시 [수]를 나타내는 헤브라이어 Safar에서 유래했으며 단수를 나타냄)는 케테르 Kether(왕관)이다. 케테르는 호흐마 Hokma(지혜)와 비나 Binah(지성)로 나뉘어진다. 네번째 세피라는 헤세드 Chesed(사랑) 혹은 게둘라 Gedulla(위대함)를나타내며, 다섯번째 세피라는 게부라 Gebura(정의), 여섯번째 세피라는 티페렛 Tipheret(아름다움), 일곱번째 세피라는 네차하 Nezach(승리)에 해당된다. 그리고 여덟번째 세피라는 호드 Hod(화려함), 아홉번째 세피라는 예소드 Tessod(토대), 열번째는 말후트 Malkuth(왕국 혹은 현실)를 나타낸다. 이 가운데 마지막 열번째 세피라는 이 세상에 시현한 여호와 세히나 Shekhinah와동일시된다. 카발라에서의 세피로트의 나무는 이 외에도 여러가지 형태로 이용되었는데, 이것은 거의 대부분이 주술적인 의미를 가진 부적의 용도로 사용되었다. 즉 세피로트의 배열과 그 연결의 방법은 그노시스주의에서 말하는 [신의 지]에 해당하는 것이다.


  즉, 완벽한 세피로트의 나무를 완성하는 것은 바로 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신의 지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몇가지 덧붙여 말하자면, 카발라에서는 이 로고스 혹은 원이념으로 이해될 수 있을 이상 열 개의 세피라의 배열에 따라 최초의 신성한 생성의 세계인 앗실루트 Atsilut가 형성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열개의 세피로트에 의존하는 세 개의 다른 세계가 더 생겨났는데, 그것은 창조와 천체의 세계인 베리아 Beriah와 영이나 천사들과 같이 천상을 활게 있기 하는 피조물들로 이루어진 세계, 엣시라 Yetsirah와 마지막으로 질료(물질)의 세계인 아시야 Asiyah라고 한다. 즉, 세피로트의 나무의 완성은 [신의지]를 얻어 신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 외에, 새로운 세계의 생성을 뜻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되는 셈이다.

 

사도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에반게리온에 반하여 등장하는 것이 바로 [사도]이다. 그러면, 이 사도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도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예수가 복음을 널리 전하려고 특별히 뽑은 열 두 제자" 혹은 "어떤 고귀한 사업이나 임무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힘쓰는 사람"을 뜻한다. 그러나, 사도에는 Apostle이라는 영단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는 Angel로 번역된다. 다시 천사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본다면, "종교적 신화에서 천국에서 인간세계에 파견되어 신과 인간과의 중간에서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고 인간의 기원을 신에게 전하는 사자"를 뜻한다.

   또한 각각의 사도들에게는 사키엘, 샴셀과 같은 천사의 이름들이 붙어있다.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사도는 두번째의 뜻, 즉 "신이 부여한 고귀한 사업이나 임무를 수행하는 개체"로 해석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사도의 목적은 무엇인가? 사도는 어디에서 왔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의견이 나뉠 수 있다. 실제로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사도들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불확실하다.



 사키엘이나 샴셀, 라미엘 등과 같이 일관되게 제 3 신토쿄시(엄밀하게 말한다면 네르프본부)를 목표로 행동하는 사도가 있는 반면, 가기엘의 경우는 오로지 에반게리온 2호기만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거의 대부분의 경우 사령관인 겐도나 부사령관인 후유츠키의 경우 사도의 목표나 의미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TV 시리즈 8화 [아스카,일본에 오다]편에서 새로이 등장한 에반게리온 2호기를 제 6사도 가기엘이 습격하고 이를 간신히 물리치게 된 후, 겐도는 [2호기는 이 한가지의 사건(가기엘의 습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식의 대사를 하게된다. 즉, 겐도나 후유츠키의 경우 대개의 사도들의 침략을 예측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것은 아마도 네르프의 상위 조직인 제레가 보유한 [숨겨진 사해문서]에 기록된 것이리라 추측할 수 있다. 즉, 제레는 숨겨진 사해문서에 의해 인류보완계획을 추진하며, 사도의 침입은 어떤 의미에서는 인류보완계획을 완전하게 하기 위한 통과의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아담 . 에바 . 릴리스 (Adam, Eva, Lilith)

 

 

사도에 대한 모든 의문점이 풀리기 위해서는 위의 설명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한 면이 있다. 이러한 사도에 대한 의문이 풀리기 위해서는 첫번째 사도인 아담(Adam)과 릴리스(Lilith)에 대한 의문이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아담에 대해서는 종교적으로 알려진 부분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태초의 인간이 바로 아담이며, 이브(Eve/Eva)의 유혹에 의해 금단의 열매를 먹게되어 낙원인 에덴에서 추방된 후 이브와의 사이에서 카인과 아벨을 낳고 아담과 이브의 후손이 바로 인류이다-여기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알고있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탈무드에 의하면 이브 이전에 아담의 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릴리스]인 것이다. 릴리스는 아담과 함께 흙으로 만들어진 여성으로 아담의 최초의 처였다. 릴리스와 아담 사이에서는 악마인 [릴린]이 수없이 태어났으나, 후에 아담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고는 아담을 버린채 홍해를 날아 건너 사탄의 네번째 처가 되었다. 릴리스는 의외로 유명하여서, 구약성서의 이아야서 34장 14절에도 [밤의 마녀]로 등장하며 문학에서도 괴테의 [파우스트], D.G.로제티의 [릴리스], G.맥도널드의 [릴리스]등에 등장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마지막 사도였던 타브리스(나기사 카오루)의 말에서 발생한다. 이전까지 첫번째 사도[아담]으로 알고 있었던 롱기누스의 창에 찔려있던 터미널 도그마의 거인이[아담]이 아니라 [릴리스]이며, 인류는 아담과 이브의 자손이 아니라 아담과 릴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악마라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탈무드에 의하면 아담과 릴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것은 [악마]인 릴린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같은 릴리스에게서 태어난 사도들은 사실은 인간의 기준으로 볼 때 [악마]인 것인가? 또한 인간은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악마]인 것인가? 여기서 이 논리는 자칫 파라독스에 빠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 논리는 바로 [악마]인 인간-릴린이 마지막 [사도]가 되는 셈-이 된다. 이 사실은 극장판 "End Of Eva"에서 미사토와 신지의 대화에서 드러난다. 인간이 바로 릴리스에서 태어난 18번째 사도라는 것이다. 

 결국, 인류보완계획은 인간을 초월하고 또한 사도를 초월한 존재로 인간을 진화시키는 계획이 되는 것이다. 이 초월을 위해 인간과 사도는 예정된 통과의식을 거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 통과의식은 바로 [숨겨진 사해문서]에 기재된 순서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며, 이 통과의식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완성된 세피로트의 나무를 만들기 위해 에반게리온이 필요했던 것이다. 에반게리온은 바로 EVA이며, EVA는 곧 Eve를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사도와 아담, 릴리스의 연관성인 것이다.

 

 인류보완계획,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언급하였던 부분들을 종합하여 조금 더 생각을 진행시켜서 본다면, 이야기의 도입부에서 하나하나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던 모든 미스테리들이 바로 이 [인류보완계획]이라는 거대한 미스테리로 집약되어 가고 있는 것을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예컨데, 에반게리온이라는 거대 로봇, 사도, AT 필드, 네르프, 게히른, 제레, 세컨드 임펙트, 아담, 릴리스 등의 미스테리는 전부 [써드 임펙트], 즉 [인류보완계획]을 이루기 위한 거대한 시나리오의 일부로써 존재하는 것이었다. 결국,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류보완계획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인류보완계획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에반게리온이라는 것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세피로트의 나무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만 이러한 인류보완계획의 의리를 해석할수 있다. 이제 가장 중요한 테마인 인류보완계획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인류보완계획이란 불완전한 군체인 인류를 완벽한 개체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을 그노시스주의라는 개념에서 본다면 완벽한 개체란 신의 지를 얻어 신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신의 지는 세피로트의 나무를 완성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그노시스주의에서는 인간의 영혼이 신의 창조에 의한 결과물이 아니라 신성한 물질의 부분으로 원래의 자신의 진짜 세계를 잊어버린 존재로 인식된다. 신의 지를 얻음으로써 인간은 자신의 육체세계가 환영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되고 원래의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하튼, 이러한 세피로트의 나무의 완성은 인간이 신의 경지에 이름을 말할 뿐 아니라, 새로은 우주의 창조까지를 이루게 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즉, 인류보완계획의 완성은 새로운 창세기를 뜻하며, 이 새로운 창세기(신세기)가 기재된 복음이야말로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말하는 것이다. 덧붙여,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제목은 이러한 신세기(인류보완계획의 완성)을 위해서는 에반게리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세피로트의 나무는 10개의 세피라로 이루어진다는 점은 앞에서 설명한 바 있다. 이 각각의 세피라들을 이루는 것은 바로 에반게리온이다. 극장판 완결편에서는 9대의 양상형 에반게리온이 등장하는데, 이 9대의양산형 에반게리온과 에반게리온 초호기가 모여 하나의 세피로트의 나무로 완성되는 것이다. 이것은 아담과 릴리스의 사이에서 태어난 불완전한 존재였던 인류, 즉 릴린이 세피로트의 나무를 완성한 EVA로부터 다시 태어남을 말한다. 10대의 EVA로 만들어진 세피로트의 나무는 인간과 사도를 초월한 존재, 즉 신의 지를 가지고 신의 경지에 도달한 새로운 인류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우주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인류보완계획이란 신과 그 신이 존재할 우주를 함께 만들어내는 계획인 것이다. 창세기가 현재의 우주와 인류의 탄생을 기록한 것이라면,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새로운 창세기(Neon Genesis)를 그린 것인 셈이다.

 
  롱기누스의 창

 

 예수 그리스도를 찔렀다고 전해지는 창. 여기에 찔리게 되면 창으로 상처를 덮지 않으면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고 한다. 극중에서는 원래 NERV의 지하 Central dogma의 십자가에 박혀 있는 리리스의 가슴에 창이 꽂혀 있었으나 제 15사도가 칩입했을 때 아스카가 대기권 밖의 사도에게 정신오염공격을 당하자 레이의 0호기가 이 창을 사용하여 제 15사도를 소멸시켰다. 그후 창은 달 표면에 꽂혀있게 되었으며, 따라서 이 창과 리리스를 이용하여 '인류보완계획' 즉 Third impact를 일으키려고 하였던 SEELE는 계획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문책을 받는다. 이 창은 극의 마지막에 에바 초호기의 포효에 귀환하여 결국 Third impact를 일으킨다. 아마도 이 창이 Third impact를 일으키는데 핵심적인 물건인 것 으로 보인다.



 

 A.T. Field

 

 Absolute Terror Field(직역:절대적 공포 지대). 사도가 자신의 주위에 펼치는 배리어같은 것. 이로 인해 사도에 대한 통상병기에 의한 공격은 전부 무력화 된다. 에바 역시 A.T. Field를 펼칠수 있으며 또한 A.T. Field를 뚫을수 있는 능력도 있다. 이때문에 사도에 대항할수가 있는것이다. 또한 End of Eva에서는 아스카가 A.T.Field를 펼쳐 전략 자위대를 공격 하기도 하였다. 이 A.T. Field는 에바와 사도뿐만이 아니라 인간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이 A.T. Field를 가지고 서로를 구분하고 스스로의 형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사도였던 나기사 카오루 A.T. Field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벽이라고 하였다.

 

 SEELE

 

 Second impact후에 비밀리에 발족된 조직인 인류보완위원회. 의장은 킬 로렌츠로 알려져 있으며, 그외에 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등 출신의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인류보완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그들의 '인류보완계획'이란 결국 Third impact를 일으켜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전멸시킴으로서 더 이상 발전의 여지가 없는 군체로 끝나버린 인류를 완전한 그리고 순수한 영혼의 형태로 진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NERV는 바로 이 위원회 직속의 초법규 국제무장집단이다.

 
  MAGI

 

 NERV 본부의 메인 컴퓨터. Melchior,Balthasar,Casper 라고 불리우는 3개의 블럭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작자는 리츠코의 어머니인 아카기 나오코 박사. 그녀는 이 컴퓨터 시스템에 자신의 인격을 이식하였다. 과학자로서의 자신, 어머니로서의 자신, 그리고 여자로서의 자신을 3개의 블럭에 각각 이식하였다. 따라서 마지막에 리츠코가 MAGI system을 파괴하려고 하였을 때, 겐도 사령관을 사랑한 여자로서의 나오코 박사가 이식된 Casper에 의해 명령을 거부당하게 된다.

 

에반게리온의 주제



 

위와 같은 내용을 보면 주제는 "절대적 존재(신)이 되려는 인간"으로 해석할수도 있지만 에반게리온의 주제는 사회적인 측면에서 찾아볼수 있다.

 일본사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만 빠져서 현실을 돌보지 않는 "오타쿠"족이라는게 있다. 에반게리온의 주제는 바로 이 "오타쿠족을 현실로 끌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단서로는  극장판 'End of Evangelion'에서, 인류보완계획이 실현되고 모든 사람이 자신들의 마음의 벽을 터고 하나가 되었을 때, 신지가 레이에게  '나는 이렇게 되면 현실에서 찾을 수 없었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어. 하지만, 여기에서도 나는 행복을 찾지 못했어.' 라고 하는 것에서 알수 있고, 역시 극장판 'EoE'에서 신지와 레이의 대화 중에서

신지: 레이, 꿈이란 무엇일까?

레이: 꿈?

신지: 응, 꿈.

레이: 꿈은 꿈일뿐 현실은 아니야. 꿈과 현실은 다른거야.

라는 것에서 알수 있다.

 

에반게리온의 기획의도

 

 에반게리온의 주제는 "오타쿠족을 현실로 끌어내는 것"이지만 이것이 기획의도는 아니다.에반게리온의 기획의도는 "프라모델의 판매"이다. 일본은 애니메이션관련 산업이 많이 발달하여서 애니매이션관련 게임,서적,화보집,일러스트집,관련 상품등의 판매도 발달 하여있다. 예를 들어 한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게 되면 만화를 그리기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학생이나 게임광팬이라던가 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학생에게 각각 일러스트집,게임CD,필통등을 파는 것이다.

 에반게리온 관련 상품중 주 겨냥은 프라모델로 이 프라모델 관련 화보집이 있는 것을 보면 기획의도를 더욱 실감할수 있다.

 

필자의 의견

 

 이 글은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정보와 제 생각에 의해 쓰여졌으며, 이해하기 어렵게 쓰여진 것을 풀어썼습니다. 일본에서 이 에반게리온이라는 한 작품만 보더라도 일종의 프라모델 마케팅 전략으로 애니를 방영한 것과 종교적,철학적인 내용을 내포하게 애니를 제작한것등을 보면 정말 우리나라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 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을 보면 "달려라 하니","0심이","아기공룡 둘리","은비와 까비의 옛날 옛적에" 최근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등이 있는데 이러한 애니들은 흥미, 즉 시청률만 고려해서 제작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은 애니메이션이 "그리스 로마 신화"인데 이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방송관련 TV프로그램을 봤는데 우리나라 애니는 제작비 지원조차 안되고 있다고 합니다.예전에 방영되었던 "머털도사"의 경우, 제작당시 흥행할거라 생각지 않아서 제작사에 돈을 일정량을 정해놨었습니다. 그러나 "머털도사"가 인기를 끌어 시청률이 올랐죠. 그런데 흥행을 하면 일정량의 갤런티를 제작사에게 줘야하는데 제작당시에 제작비를 정해놔서 못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머털도사를 기획한 제작사는 작품은 인기를 끌었지만  회사는 망하고 말았죠.  이려면에서 우리나라 정부가 경제적 활성화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개입은 하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에반게리온 관련 글인데 이런내용을 써서 죄송하지만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회를 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알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출처 : [직접 서술] 직접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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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배경은 현재를 훌쩍 뛰어넘은 서기 2015년 컴퓨터에 의해 선택된 3명의 소년 소녀가 생체병기 에바의 조종사로 발탁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중추를 이룬다. 이번에 일본에서 개봉된 극장판 <에반게리온의 종말>은 TV시리즈의 25회와 26회분에 해당하는 <에어>(Air)편과 <진심을 너에게>편이 상영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에반게리온의 종말>의 줄거리는 이렇다.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제레'와 대결하던 에바 조종사들은 일단 그들과의 싸움에서 철저하게 패한다. '제레'의 계략은 에바를 이용해 조각조각 분리된 개체들의 영혼을 하나로 결합해 인간을 한단계 진화시키려는 것. 하지만 인류의 영혼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의 '핵'을 이루게된 주인공 신지는 "남으로부터 상처를 입어도 좋다. 타인과 공존하는 세상이 더 낫다"며 인류보완계획으로 명명된 이 거대한 작업을 받아들이길 끝내 거부한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기본골격은 성서와 정신분석학, 그리고 일본의 권위주의적인 사회 관습과 교육문제에까지 파고들어 하나의 거대한 골조를 구성하고 있다. '마기'란 컴퓨터 시스템은 성서에서 예수의 탄생을 목격하는 동방박사들의 이름에서 빌려왔고 시리즈 전체 줄거리는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종말>에서 힌트를 얻은 식이다.



신은 존재하는가, 인간의 진화에 있어 법칙이란 무엇인가, 자아는 사회와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가, 라는 암호가 어지럽게 널려있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감수성 예민한 젊은이들에게 강한 자력을 발산하는 것이다.



TV판 에반게리온 스토리



2000년 남극에서 거인의 존재가 발견된다. 이를 탐사하던 탐사대는 거인에 의해 몰살당하고 탐험대장의 14세 딸 미사토만이 살아 남는다. 그리고 거인은 폭발하고 그 충격으로 남극의 빙산이 녹아 내리는 대재앙(Second Impact)이 일어난다. 인류의 반이 몰살한이 세컨드 임펙트의 진실은 운석에 의한 폭발로 은폐된다. 한편 20세기에 사해에서 발견된 고문서에는 이 사실과 21세기의 세 번째 재앙(Third Impact)이 예언되어 있었다. 이 재앙이란 실상 인간이 정신적인 하나의 존재로 진화할 것이라는 내용이고 이러한 진화(인류보완계획)를 실행할 초 국가적 의문의 기관 제레(Seele)가 조직된 상태이다.



그 문서 속에는 또한 '남극에서 폭발한 거인은 아담이라고 불리는 최초의 사도(angel)이며 15년 후 열 다섯의 사도가 인간을 찾아와 인간의 신에 대한 도전의 처벌로, 인간을 멸망시키려는 시도(Third Impact)를 하리라'고 쓰여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상은 사도는 인간(제레)에 의해 행해질 Third Impact를 막기 위해 찾아오는 것이다.



대학교수인 휴유츠키는 자신의 제자 유이의 남편, 겐도우에 의해 Second Impact의 진실을 알게 되고 사도를 막아낼 아담의 복제품에반게리온을 만들어 낼 조직'네르브(Nerv)'의 창립멤버가 된다. 겐도우는 컴퓨터 공학자 아카기 박사를 이용하기 위해 그녀와 내연의 관계를 맺는다. 아카기 박사는 네르브를 운영할 인공지능 컴퓨터 '마기'를 만들어 낸다.



네르브는 아담의 복제품에 장갑을 씌우고 인간 정신이 아담의 정신과 일치되어 조정하는 시스템인 에반게리온의 시험호를 완성. 그러나 최초 가동시험도중 조종사인겐도우의 아내 유이는 오히려 4살의 아들 신지와 겐도우가 보는 앞에서 에바(에반게리온)에 의해 흡수된다. 이후 겐도우는 에바의거부를 최소화 하기 위해 에바의 조종사로 또 다른 아담의 복제품이자 아내의 복제인간인 레이를 만든다.



그러나 아내의 정신을 지닌 레이는 아키기 박사를 질투, 겐도우에게 이용당한 그녀를 비웃고 이를 견디지 못한 아카기는 자살한다. 이후 두번째로 만들어진 레이는 겐도우를 향한 맹목적애정을 제외한 그 어떤 감정도 가지지 않는다. 사도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는 성장한 미사토와 아카기 박사의 딸 리츠코가 네르브에 참여한다. 겐도우와 휴유츠키에게는 제레와는 또 다른 인류보완계획이 있는 듯 하다.



2015년, 아담이 옮겨져 갇혀 있는 네르브의 기지, 지오프론트를 항해 사도들이 차례로 습격해 오기 시작한다. 아담과 사도들이 만나는 순간 인류는 멸망하고 이를 막기 위해(그리고 인류보완계획을 완성하기 위해) 레이가 탄 에반게리온이 출동한다. 그리고 그 지오트론트를 지하에 감추고 있는 제3동경시로 어머니의 죽음 이후 할아버지, 할머니에 의해 길러지던 14세의 이까리 신지가 아버지 겐도우의 호출로 불려온다. 시리즈는 바로 이 시점에서 시작한다.



영문도 모른채 불려온 신지는 냉정한 겐도우에 의해 에바를 타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는 4살때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가 올라탄 에바는 사도에 의해 파괴되기 직전 갑자기 스스로 움직여 사도를 죽인다. 이것은 실상 에바의 속에 융합된 유이가자신의 아들을 지키려는 모성애에 의한 거라 생각한다.



신지는 미사토의 집에서 길러지며 학교를 다니게 된다. 무표정한 의문의 레이에게 모성애와 애정을 동시에 느끼는 신지는 레이의 맹목적인 겐도우에의 복종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후 세 번째의 에바 조종사와 에바 3호기가 독일로부터 운반되어 온다. 세 번째의조종사 아스카 랑글레이는 같은 14세이지만 스스로의 유년성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어른으로 생각하는 극도의 자존심으로 뭉친 소녀이다. 역시 미사토의 집에 살게된 아스카는 그 자존심으로 여린 마음의 신지에게 상처를 주는 한편 레이를 극도로 견제한다.



이 셋에 의해 사도들은 차례로 격퇴되나 도중 네르브의 모두에게 감춰진 결핍의 상처들이 차례로 드러난다. 신지의 유약한 내면과냉혹한 아버지에의 증오, 겐도우의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극도의 냉정함, 미사토의 의도된 쾌활속에 숨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리츠코의 어머니에 대한 애증의 엇갈림, 아스카의 자살한 어머니의 충격.....



어머니에 대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유년기를 거부하고 인류를 구할 에바의 최고의 조종사라는 자부심으로 스스로를 유지하던 아스카는 사도에게 패배하고 그 사도를 신지가 물리치는 것을 목격하고 스스로를 견디지 못하고 폐인이 된다.



마지막 사도인 카오루는 인간의 형태를 하고 나타나 신지의 친구가 된다. 마침내 네르브의 지하에 봉인된 아담과 만난 카오루는 그러나 그것이 아담이 아닌 아담의 아내, 릴리스임을 알게 된다. 실상, 아담은 2차 임펙트 당시 북극에서 겐도우와 제레에 의해 유충의 형태로 축소되었으며 릴리스는 사도를 유인하기 위해 그곳에 봉인되어 있었다. 사도가 모두 사라진 뒤 제레가 실행할 인류보완계획이란 Third Impact의 다른 표현일 따름이었다. 그는 신지에게 자신을 죽일 것을 부탁한다. 결국 모든 사도는 격퇴된다.



극장판 스토리( End of Evangelion )



모든 사도가 격퇴되고 제레는 인류보완 계획, 서드 임펙트를 일으키려 한다. 우선 그 중심이 되는 아담의 복제품인 에바와 릴리스를 빼앗기 위해 네르브에 병력을 투입한다. 또한 초호기 에바와 함께 Third Impact를 이룰 아홉 대의 대량생산형 에바가 투입된다. 강제로 에바 2호에 태워진 아스카는 그 속에서 어머니의 혼을 찾고 자신을 회복한다. 그녀는 Third Impact를 막기 위해 아홉대의 에바와 맞선다. 냉혹한 겐도우 대신 신지의 부모 역할을 하던 미사토는 신지를 에바에게 보내고 병사들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신지는 에바를 타는 것을 거부한다.



한편 자신의 또 다른 인류 보완계획을 꿈꾸던 겐도우는 레이에게 자신과 함께 릴리스로 들어감으로써 자신을, 그리고 아내 유이를중심으로 인간이 진화할 것을 계획한다. (레이는 릴리스의 복제품이었다.) 그 동안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겐도우에게 이용당했던 리츠코는 그를 저지하려 하지만 겐도우에게 죽음을 당한다. 그러나 레이는 마지막 순간, '나는 당신의 인형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겐도우를 버리고 릴리스와 합체한다. 아스카는 아홉대의 에바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극도의 회의에 빠져있던 신지는 아스카의 고통을 느끼고 에바를 탄다.



아홉대의 에바와 에바 초호기, 릴리스(레이)가 하나가 되는 순간 Third Impact가 일어나고 제레는 성공을 자축한다. 모든 인간은 불완전한 육신의 형태를 버리고 릴리스에 의해 흡수되어 하나의 정신적인 형태로 진화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존재하는 신지는 현실과 하나가 된 꿈속에서 유년기의 억압들을 벗어나 자신의 성장을 목도한다. 그는 갈등한다. 완전한 하나의 존재 (신)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불완전한 존재로 현실에 존재할 것인가.



수많은 이미지들이 스쳐가는 가운데 신지는 불완전한 인간으로 모든 인류가 소멸된 새로운 지구에 아스카와 둘이 남는 것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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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도예술관★   왕가위Special

                                         ♩중경삼림 ♪타락천사 ♬화양연화   

                                                

      [2008. 2. 7 ~ 2008.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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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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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삼림


화양연화


타락천사

ΊmoSTYLE='font-family:"서울들국화,한컴돋움";font-size:13.000pt;color:"#010101";fo

 


 


14일(목)


15일(금)


16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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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바비차♪

 

크레이지♩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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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경삼림 : 101min  ‣ ‣타락천사 : 105min  ‣ ‣화양연화 : 97min

  

    ‣자세한 상영정보 및 상영 예정작은 국도 예술관 '네이버 카페' 를 참고 하세요.

      http://cafe.naver.com/gu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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