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기형도, <빈집>)

크리스티앙 보뱅의 <마지막 욕망>을 읽는 내내 기형도의 시가 떠올랐다. 두 작품 모두 사랑을 잃어버린 이의 심정을 절절하게 노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형도의 <빈집> 속 ‘나’는 사랑을 잃어버린 후 문을 잠그고 빈집에 갇히기를 선택한다. ‘나’의 침잠과 은둔을 뜻할 수도 있고 사랑을 잃어버린 후의 세계가 더는 이전의 세상과 같지 않음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 보뱅의 작품 속 ‘나’는 사랑을 잃고 세상을 등지기로 한다. ‘나’는 좋아했던 오래된 책들의 페이지를 열 때면 사랑하던 이, 그러니까 ‘당신’이 준 철필을 사용하곤 했는데 이제 그 철필로 천천히 ‘나’의 정맥을 연다. 칼날은 먼저 옷감 속으로, 다음에는 피부 속으로, 마지막으로 살 속 깊숙이 파고든다. 가장 먼 곳에서부터 가장 가까운 곳으로 긋는 칼날…. 저항이 점차 줄더니 곧 사라진다. 피는 마치 블랙베리나 라즈베리의 거품처럼 솟았다가 솜털처럼 미지근하게 흘러내린다. 나는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어 세상을 등지기를 선택함으로써 욕망, 한때 자신을 사로잡았던 그 욕망의 세계 또한 벗어난다. 그렇기에 이 죽음은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시도한 나의 욕망일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다 그 사랑을 잃어버린 후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위대한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 아니라 고통”(마리 루티, <하버드 사랑학 수업>)이라는 말처럼 사랑의 세계에는 온갖 고통이 존재한다. 어떤 이는 욕망하는 이의 마음을 얻지 못해 고통스럽고, 또 어떤 이는 기적처럼 원하는 이의 마음을 얻어 함께 똑같은 언어로 이루어진 사랑의 세계 안에 살다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떠남으로써, 또는 그 둘의 언어로 이루어진 세계가 더는 전과 같지 않음을, 사랑이 무너져 감을 지켜봄으로써 고통스럽다. “사랑이 시작되는 이유도 별로 없지만, 사랑이 끝날 때는 더더구나 아무런 이유도 존재하지 않”기에(<마지막 욕망>, p.129) 저무는 사랑을 속절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기도 하다. 인간의 목숨만큼이나 욕망과 사랑의 세계도 유한하기에 소멸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그렇기에 너를 잃어버린 나는 문을 닫아걸거나 세상을 등지거나 또는 그와 비슷한 여러 형태의 은둔으로 담을 쌓는다. <마지막 욕망>의 ‘나’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 더는 살아갈 욕구를 느끼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은 또 다른 사랑을 꿈꾸지 않겠지만 사랑을 잃고도 사람들은 살기 위해,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다음에 찾아올 사랑은 조금은 다를지도 모르리라 기대하면서. “인생의 아이러니 가운데 하나는 마음을 열수록 우리는 더 취약해진다는 사실”(마리 루티, <하버드 사랑학>)을 알면서도 또다시 그 취약함에 기꺼이 자기를 내던진다.
 
블랙베리나 라즈베리의 거품처럼 솟았다가 솜털처럼 미지근하게 흘러내리는 피는 죽음의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두 사람이 사랑은 나눌 때 느꼈던 것이기도 하다. 당신은 ‘블랙베리처럼 내 입술을 짓눌’렀으며 그들이 사랑을 나누는 순간에는 장미, 체리, 산딸기, 오렌지향이 피어난다. 그런데 사랑을 속삭이며 느끼던 블랙베리는 이제 죽음의 피가 되어 내 몸에서 흘러내린다. 보고 싶어 죽겠어, 죽을 만큼 사랑해, 죽고 싶을 만큼 좋아, 죽을 것 같아…. 사람들은 사랑을 말할 때 죽음의 표현을 종종 한다. 에로스(Eros)와 타나토스(Thanatos)- 사랑과 삶, 죽음의 충동은 묘하게도 공존한다. 열정과 광기로 촉발된 사랑은 죽음에 이를 정도로 파괴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두 사람의 사랑이 은밀할수록 더욱 그렇다. 애절하기 때문일까. <마지막 욕망> 속 두 사람의 사랑은 은밀하기 짝이 없다. 숨겨 둔 보물을 찾듯이 편지를 주고받고 그 편지는 오직 둘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쓰인다. “단어 밑의 단어들. 흑백의 생채기가 가득한” 그 편지들은 그들을 “휩쓸었던 광기, 몸짓으로 접힌 주름 속의 광기를 모사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다른 것을”(<마지막 욕망>, p.60) 말한다. 그럴 수밖에 없었으리라, ‘나’는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딸을 둔 여자이고 그런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나의 남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불륜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밖에 없는 어떤 사랑. 그래서 은밀하고 애절할 수밖에 없던 그 사랑.

이 사랑은 생텍쥐페리의 <남방 우편기>를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세상과 멀리 떨어져 저 하늘 위를 날아다니며 살아가는 ‘베르니스’와 이 지상에 속한 여인 ‘주느비에브’의 사랑은 보뱅의 ‘나’와 ‘당신’의 사랑과 조금은 닮았다. 다른 남자의 아내인 주느비에브를 사랑하는 베르니스…. 베르니스는 하늘 위에서 세상을 두루 살피며 마음속의 연인 주느비에브를 그리워한다. 지상에 발을 디디고 살기보다는 생의 거의 모든 순간을 하늘에서 보내는 베르니스는 관습, 관례, 법과 같은 이 세계의 법칙에서 벗어나 있다. 그것들이 그에게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러나 주느비에브는 철저히 지상에 속한 여자로 그것들이 그녀 인생의 테두리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두 사람의 짧고도 뜨거운 사랑은 끝내 파국을 맞이하리라는 것은 누구나가, 어쩌면 그들 자신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사랑이 곧 탄생과 같은 의미를 지녔던 베르니스는 주느비에브가 살던 기존의 삶을 텅 비우려고 애쓰며 그녀에게 새 삶을 안겨주고 싶지만 어쩐지 그 노력은 물거품처럼 보인다. “어떤 순간에는 가장 단순한 몇 마디 말이 위력을 발휘해 아주 쉽게 사랑을 불타오르게 하지. 그건 맞는 말일세…. 하지만 삶은 분명 그와는 다른 것이라네.”(<남방 우편기>, p.188)라는 베르니스의 친구의 말은 그래서 뼈아픈 진실로 다가오기도 한다.

자신이 속한 세속적인 삶에서 동떨어져 있기에 주느비에브는 베르니스를 사랑했을 것이다. 그의 품 안에서는 아이의 죽음도, 남편의 원망과 질타도 잊을 수 있었을 테니까. 마치 <마지막 욕망>의 ‘나’가 이른바 ‘세상의 지성에 금세 지루해져버린’ 것과도 같다. “언제나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전쟁과 돈에 대한 쓸데없는 이야기들” “성찰 없이 그런 일을 과장해서 떠드는 잡담”, “영혼과 혀를 빠르게 고갈시키는 입에서 나오는 소음”(<마지막 욕망> p.71)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거짓으로 웃거나 침묵하다 마침내 거기서 벗어난 삶을 살아가는 ‘당신’을 사랑하기로 선택했던 ‘나’- 그런 그들에게 이제 “진정한 언어는 사랑이라는 말 외에는 아무것도”(<마지막 욕망> p.71) 의미를 지니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이 사랑들은 결국 이 지상에서의 삶과는 완전히 유리될 수 없기에 사랑은 어느 순간 ‘나’ 또는 ‘당신’의 품을 떠나고 그것을 잃어버린 이들은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혹은 죽지는 못하더라도 죽음과 같은 고통 속에 놓인다. 사랑이 이런 고통을 동반하기에 ‘나’는 이렇게 묻기도 한다. “사랑이 저주임을 알고 있느냐고, 당신에게서 삶을 송두리째 뽑아버리고서는 살아 있게 남겨두고, 일상을 벼락에 맞아 불타버린 황폐한 곳으로 만든다는 것”(<마지막 욕망>, p.59)을 알고 있느냐고. 또한 그 사랑으로 인해 ‘나’는 다정함과 잔인함이 욕망의 이면에 서로 달라붙어 있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또 존재는 부재로 인해 성장했기에 부재를 피할 수는 없음도 깨닫는다. 더불어 탄생은 죽음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도, 때로는 나아가는 일이 포기나 멀어짐보다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음도 깨닫는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상처를 주는 건 고통이 아니라 고통을 둘러싼 어두운 밤이며 밤의 외피임도 깨닫는다.  이런 깨달음 속에서 그런 ‘나’는 다시 사랑이 가능해진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달지 않은 달콤함. 폭력적이고 상냥한 부드러움…(<마지막 욕망>, p.22) 그래서 사람들은 고통 속에서 사랑을 잃고도 또 다시 사랑을 찾는 것이리라. “당신이나 내가 아니라 ‘우리’에게 머물러 기쁨을 주었던 사랑”(p.60)이 여전히 이 세계를 이루는 언어의 진정한 저자라는 것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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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5-29 15: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을 써내기 위해서라도 잠자냥 님은 열심히 독서를 계속하셔야 합니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글을 써내는 잠자냥~

다락방 2024-05-29 15: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을 잃고 빈집에 갇히는 것도 사랑을 잃고 죽음에 이르는 것도 반대입니다.

잠자냥 2024-05-29 15:36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 사랑을 잃고 나는 먹네 / 잘 있거라, 허기진 밤들아 / 창밖을 떠돌던 겨울 찐빵들아 / 내 곁을 떠났던 식탐들아, 잘 있거라 / 수저를 기다리던 흰 국밥들아 / 망설임을 대신하던 식탐들아 /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굶주림들아 /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마구 먹네 / 가엾은 내 허기 빈집에 갇혔네

망고 2024-05-29 15:57   좋아요 2 | URL
우와!!!!!!!넘 아름다운 시다!!!!!😂

다락방 2024-05-29 16:07   좋아요 1 | URL
흥!!! 제가 그렇게까지 많이 먹진 않는다고요!!!

2024-05-30 0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5-30 0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5-30 0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5-30 0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케이 2024-05-30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시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네요. 저는 기형도의 <빈집>에서 ‘나‘는 문 바깥에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사랑도 가두고 종이도 가두고 밤, 안개, 촛불 하여튼 사랑이랑 관련된 모든 걸 다 빈집에 가두고 난 빈 껍데기처럼 심지어 앞도 못 보는 상태로 살겠단 뜻으로 생각했는데, 똑같은 시에 대한 다른 해석을 보는 게 신기하고 재밌네요!
사랑을 하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걸까요? 제 인생 통틀어 제일 부끄러운 시절은 20대 초반 누군가를 죽도록 짝사랑했던 시기인데요. 제 인생에서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추한 시기였거든요 ㅎㅎㅎ
내 사랑이 일방통행이어서 그랬던 걸까요? 서로 사랑하고 또 그 사랑이 끝나지 않더라도 결국에는 무덤덤해지기 마련인데 그런 사건으로 목숨까지 끊는 건 너무 억울한 것 같아요.
트위터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쓴 걸 봤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내가 최고로 행복하면서 끝없이 불안함을 느낄 때는 내가 가진 애정의 100%를 오직 한 사람한테만 쏟고 있을 때라고.
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사랑은 나를 피폐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위험해요.
그런 사랑을 할 기회가 있었어도 택하지 않는 게 더 현명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사랑은 그냥 책에서만 읽어야죠 ㅋㅋ

저는 애기 생긴 뒤 처음으로 내일 가평으로 여행갑니다.
말이 여행이지 뭐 애기들 뒷바라지 하다 끝나겠지요 그래도 좋네요.
잠자냥님도 좋은 주말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잠자냥 2024-05-30 14:14   좋아요 1 | URL
케이 님 해석도 흥미롭습니다.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게 또 시의 묘미겠죠!
사랑을 하면 정말 더 좋은 사람이 될까요??? 저도 돌아보면 사랑할 때 저의 가장 추하고 못난 모습이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해요. 인생 통틀어 제일 부끄러운 모습도 누군가와 사랑할 때 나타나는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 괴물을 마주하면 현타도 오고 그렇습니다. 이럴 바엔 사랑하지 않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하고요. ㅎㅎㅎㅎ
사랑 때문에 피폐해진 경험도 종종 있었어서 다시는 그러지 않는다! 하고도 또 그러고 있는 저를 보면 참 한심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우아 드디어 아가들과 내일 첫 여행을!!
새로운 곳에 가서 싱기방기 눈동자 굴릴 아가들 생각하니 상상만으로도 귀엽습니다.
케이 님도 쌍둥이들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독서괭 2024-05-30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생텍쥐페리가 저런 작품도 썼군요. 처음 들어봐요. 야간비행은 예전에 사놓고 안 읽었던 기억이 있지만 ㅋㅋ
저 최근에 옛날에 했던 라디오 방송(영어책 읽어주는)을 들었는데 첫 작품이 <어린 왕자>더라고요. 귀로 듣는 어린왕자는 또 다르더군요. 너무 좋았어요.
보뱅의 이 책은 사랑의 이면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흠.. 읽고 싶진 않다.. 잠자냥님 글로 만족! ㅎㅎ

잠자냥 2024-05-31 10:27   좋아요 1 | URL
<야간비행>보다 <남방 우편기>가 더 좋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시라능-
보뱅의 이번 소설은 지금까지 보뱅 작품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약간 당혹감을 안겨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욕망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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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불멸의 고통˝ 사랑하는 이들은 그들만의 언어로 이루어진 한 세계를 창조한다. 그 세계 안에 영원히 머물기를 욕망하지만 삶도 사랑도 유한하기에 끝없는 욕망과 달리 결국 언젠가는 저물고 말 쓸쓸한 사랑- 그 사랑의 속성을 검붉은 피로 써내려 간 보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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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5-2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100자평에 좋아요 누른 다락방 너는 이 책 안 좋아할 거야. 읽지 마 ㅋㅋㅋㅋㅋ
(다락방에게는 아무말 대잔치로 여겨질 보뱅의 <마지막 욕망>- 다락방이 생각하는 그런 욕망 아닌 보뱅의 <마지막 욕망>)

다락방 2024-05-27 15:21   좋아요 1 | URL
저 읽고싶어요 체크도 안했어요. 백자평 보니까 안읽고 싶어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5-27 15:22   좋아요 0 | URL
(아니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그런 욕망이 뭐람? 쳇. )

잠자냥 2024-05-27 15:39   좋아요 0 | URL
매일 밤 꾸는 그대의 꿈....

은오 2024-05-30 0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을 향한 은바오의 사랑은 무한합니다~!!

잠자냥 2024-05-30 08:5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어디 지켜봅시다~!!
 
하버드 사랑학 수업 - 사랑의 시작과 끝에서 불안한 당신에게
마리 루티 지음, 권상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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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열정은 사랑이란 거대한 판돈이 걸린 도박이라는 걸 받아들인다. 위대한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 아니라 고통˝ <가치 있는 삶>의 로맨스 버전. 마리 루티는 진짜 열정 넘치는구나. 자신의 독립성을 지킬 때 , 내면의 무의식의 반복 강박을 잘 들여다볼 줄 알아야 관계도 잘 이끌어나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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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5-25 08: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만 강의 대상을 여성으로 상정하고 있는 게… 여성이 로맨스에 더 관심 많다는 성차별적 생각을 더 강화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읽는 내내 갸우뚱. 100% 이성애 중심으로 풀어나간 것도 아쉽구먼.

라파엘 2024-05-25 09:21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을까 하다가 그냥 안 읽게 되었어요 ㅎㅎ

잠자냥 2024-05-27 09:02   좋아요 1 | URL
남성 독자가 읽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던데…..🤔

미미 2024-05-25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자기계발서 같아서 자냥님이?? 잉? 하고 읽어보니 내용에 끄덕끄덕ㅎㅎㅎ 게다가 마리 루티라니 담아갑니다>.<

잠자냥 2024-05-27 09:03   좋아요 0 | URL
ㅋㅋㅋ 이 책 제목이 참 그렇죠?! 저도 마리 루티 책이 아니었다면 안 읽었을 거 같아요!! ㅎㅎ

은오 2024-05-27 0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잠자냥님 가치삶 읽는 거 보고 마리루티 읽고싶어져서 (아직 안 읽은 유일한 마리루티 책) 이거 샀는데 ㅋㅋㅋㅋㅋ 운명이다!!!!!!

잠자냥 2024-05-27 09:05   좋아요 0 | URL
기승전운명 ㅋㅋㅋㅋ 마리 루티가 은곰탱이 같은 젊은 여성한테 뭐라고 하는지 꼭꼭 씹어 읽고 정신 차려~!! 😛

공쟝쟝 2024-05-27 2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의 백미는 마지막 부분의 이별과 애도라고 생각해요. 이별과 애도 부분을 너무도 감명 깊게 읽어서 다시 사랑하고 싶어졌습니다. 언젠가 독후감을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잠자냥 2024-05-30 09:45   좋아요 0 | URL
다시 사랑하고 나서 쓴 독후감을 바쳐주세요!
 
가치 있는 삶
마리 루티 지음, 이현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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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놓인 것은 ‘진정한 사건’인가 ‘시뮬라크럼“인가. 기질의 부름, 큰사물의 울림을 따르느냐 사회적 페르소나를 따르느냐.... 나처럼 변화를 싫어하고 평온한 삶(만)을 추구하는 인간조차 변화가 주는 불안과 동요에 몸을 실어보고 싶게 만드는 진정한 약장수 마리 루티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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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5-24 1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리 루티 읽는 잠자냥 님이라니! ㅋ ㅑ ~ 따봉이닷!

잠자냥 2024-05-24 11:57   좋아요 3 | URL
나 그거도 읽었짜나.... 바나나책 ㅋㅋㅋㅋㅋ
내친김에 <하버드 사랑학 수업> 읽고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에 있더라고요? ㅋㅋㅋ 1개월 공짜로 읽고 탈퇴해야지;;;

다락방 2024-05-24 12:35   좋아요 2 | URL
하버드 사랑학 수업도 너무 좋아요. 당연한 얘기이지만 참 좋다. 전 그걸로 마리 루티 시작했어요.

잠자냥 2024-05-24 18:12   좋아요 2 | URL
사랑학 수업도 다 읽었따!!

다락방 2024-05-24 18:13   좋아요 2 | URL
꺅>,<

달자 2024-05-25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종이책으로 사서 프랑스에 가져왔는데 읽어야지 하구 더 빨리 읽어야 하는
책부터 먼저 손이 가서 반년째 책꽂이에만 꽂혀있네요. 곧 저도 읽는 걸로…!

잠자냥 2024-05-25 08:30   좋아요 1 | URL
ㅋㅋ 저도 이거 사둔 지 1년 넘어서 이제 읽었어요. 달자 님도 좋아하실 거 같아요!

독서괭 2024-05-25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 책 읽으셨군요! ^^

잠자냥 2024-05-27 09:00   좋아요 1 | URL
괭 님은 소리 소문 없이 언제 읽으셨더라고요?!?!

독서괭 2024-05-27 09:46   좋아요 1 | URL
리뷰도 썼거등요? ㅋㅋ

잠자냥 2024-05-27 10:00   좋아요 1 | URL
그거도 봤거등요? ㅋㅋ

은오 2024-05-27 0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리 루티 언니가 저랑 결혼하라고 하나요?!

잠자냥 2024-05-27 09:0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기승전결곰탱이 큰사물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레이스 2024-05-27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약을 파시는군요 ㅎㅎ
사고 싶게...!

잠자냥 2024-05-30 09:46   좋아요 1 | URL
이 책 그레이스 님도 분명히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레이스 2024-05-30 09:49   좋아요 0 | URL
장바구니에는 있습니다 ㅋ
읽을 예정입니당
 

날씨도 화창하고(아닌가? 올해 5월에는 우중충하게 비가 많이 내리는 거 같기도), 연휴도 많아서 즐거운 5월인데, 나는 이래저래 좀 힘든 일이 많아서 그 5월을 제대로 누리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책도 읽지 못한 지 어언....2주가 다 되어가는 것 같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책 한 자 읽지 못하고 흘러가는 시간이 있을 줄이야. 그나마 회사에 나오면 글을 읽을 수 있어서(머릿속에 잘 들어오지는 않지만 일이니까 읽어야 하므로 읽는다) 좀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중에 비비언 고닉 신간 <끝나지 않은 일>을 살펴보다가 “그 무엇도 책에는 비길 수 없다. 문학작품에는 일관성을 갈구하는 열망과 어설프고 미숙한 것들에 형태를 부여하려는 비상한 시도가 각인되어 있어, 우리는 거기서 평화와 흥분, 안온과 위로를 얻는다. 무엇보다 독서는 머릿속 가득한 혼돈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며 순수하고 온전한 안식을 허한다. 이따금, 책 읽기만이 내게 살아갈 용기를 준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랬다.”(pp.10~11) 이 구절을 읽고는 한참 거기에서 눈길을 멈추고 생각에 잠긴다. 그러니까 정말로 그렇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책 읽기만이 내게 살아갈 용기를 준다고, 책 읽기만이 어쩌면 이 힘겨운 세상에서 나를 버티게 해준다고. 그런데 요즘 이 힘든 시기에 그걸 못하고 있으니 더 인생이 버거운 느낌이다.

그렇게 읽지 못해도, 읽지 못하니까 왠지 더 사게 되는 책들, 그래서 산 책들-




강남순, <철학자 예수- 종교로부터 예수 구하기>
5월에 출간된 책 중에는 가장 눈길이 간다. 나는 종교인도 아니고 신을 믿지도 않고 기독교도 좋아하지 않지만 인간으로서의 ‘예수’에는 관심이 많다. 사상가로서의 예수, 철학자로서의 예수, 사회주의자로서의 예수 등등 예수라는 인간을 다양한 각도로 살펴본 책에는 눈길이 간다. 데리다의 환대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국내에 알리고 있는 강남순이 철학자로서 예수의 면모를 살펴보는 책이니 사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부제가 “종교로부터 예수 구하기”가 아닌가. 그래, 맞아. 예수는 종교, 그러니까 기독교 때문에 오독된 인물일지도.




비비언 고닉, <끝나지 않은 일>
당연히 사야할 책이었다. <사나운 애착>을 읽었을 때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그러면서도 고닉 책은 읽는 족족 다 팔아버린 나..... 이따금 약간 후회가 들기도 하지만....). 그 이후로 글항아리에서 출간되던 비비언 고닉 선집은 이로써 완간. 북플이나 서재에서 이 책 상찬이 대단한 것 같다. 오롯이 내 감상으로만 느끼고 싶어서 이웃들 리뷰는 실눈 뜨고도  읽지 않았다.....




메리 루플, <가장 별난 것>
잘 쓴 에세이를 읽으면 황홀하다. 고닉의 에세이를 처음 읽었을 때 그랬는데, 메리 루플은 어떨까. 시인 메리 루플의 산문집 <나의 사유 재산>과 <가장 별난 것> 이 두 권이 나에게 전율을 일으킬 또 다른 에세이스트가 될 수 있을까........




레이먼드 월리엄스, <키워드>
문화비평가 레이먼드 윌리엄스가 30년 동안 집필에 힘썼던 책. ‘가족’, ‘사회’, ‘대중’, ‘변증법’ 등 사회 문화적으로 중요한 총 131개의 키워드를 통해 삶과 사회를 살펴보고 있다. R 항목을 훑어보자..... “Racial 인종적/ Radical 급진적, 근본적/ Rational 합리적/ Reactionary 반동적/ Realism 리얼리즘, 실재론, 사실주의, 현실주의/ Reform 개혁, 개혁하다/ Regional 지역적/ Representative 대의제, 대표, 표상적/ Revolution 혁명/ Romantic 로맨틱, 낭만주의적, 가공의, 낭만주의자” 완전 재미있을 거 같은데 언제 읽지...;



       
프랑수아 줄리앙, <고요한 변화>
동서양 철학의 간극을 비교, 통찰한 저서들로 유명한 프랑수아 줄리앙의 대표 저서. 그에 따르면 ‘변화’는 눈에 띄지 않지만 결국 모든 것을 전혀 다른 국면으로 이끄는 지속적인 움직임이다. 서양 철학은 ‘변화’나 ‘이행과정’ 자체를 사유하지 못하는데 동양 철학의 사유를 끌어와 그 빈틈을 메꾸어 본다.  




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끝나나- 사랑의 부재와 종말의 사회학>
<사랑은 왜 아픈가> 읽던 중 급박하게 읽고 싶어져서 구매. 에바 일루즈가 20여 년간 연구해온 감정사회학의 대미를 장식하는 저작으로 꼽힌다. “어떻게 자본주의가 성적 자유를 점령해, 성적 관계와 낭만적 관계를 유동적이고 혼란스럽게 만들었는가”(48쪽)를 해명한다고.




케네스 골드스미스, <문예 비창작- 디지털 환경에서 언어 다루기>
언젠가 서점에서 서서 읽다가 아, 이거 사야겠다 싶어서 보관함에 담아두고는 오래 묵혀두었던 책. 글쓰기와 관련해 이 시대의 무수한 글과 엄청난 정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살펴보는데, 디지털 시대에 “비독창적 천재(Unoriginal Genius)”로서 “비창조적 글쓰기(Uncreative Writing)”를 구현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증명한다.




김인정, <고통 구경하는 사회-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얼마 전 유튜버들끼리 살인 현장을 생중계했다는 끔찍한 뉴스를 접했다. 자극적인 영상이 이토록 아무렇지 않게 날마다 재현되는 시대가 또 있을까? 사람들은 이런 영상에 익숙해지면서 타인의 고통을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고 만다. 이 책은 고통을 눈요깃거리로 소비하는 세태를 진단하고 대상화되는 고통의 맥락을 복원하는 한편으로 공적 애도의 자세까지 제안한다.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미셸 시망, <다르덴 형제 - 인간을 존중하는 리얼리즘>
다르덴 형제의 인터뷰집이 출간되었는데 어떻게 안 사?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프랑스 퀼튀르 라디오방송을 통해 진행된 네 번의 인터뷰와 2015년 로렌대학교에서 열린 영화 수업이 담겨 있다고 한다. <더 차일드> <로나의 침묵> <자전거 탄 소년> <내일을 위한 시간>등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간다고 하니 더 기대된다.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뭉크를 읽는다>
뭉크를 좋아한다. 이 책은 <나의 투쟁>을 쓴 노르웨이 작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가 뭉크에 관해 쓴 에세이로 뭉크의 작품과 그가 살았던 시대, 그리고 그의 예술이 오늘날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탐구한다. 전통적인 내러티브의 형식을 따르기보다는 그림과 전기적 요소를 오가며, 뭉크에 관한 다양한 저술, 문학 작품, 동시대 예술가와의 인터뷰, 현대 철학 사이를 넘나들며 뭉크의 작품 세계를 파고든다고.




워커 퍼시, <영화광>
이 출판사(섬과달)는 출간 목록이 흥미롭다. 편집자 출신이 차린 1인출판사인 것 같은데 본인이 좋아하는 작가를 계속 소개하는 패기가 남다른 듯. ‘팀 오브라이언’을 뚝심 있게 소개하더니 ‘워커 퍼시’의 이 작품도 소개. 이렇게 색깔 있고 개성 있고 (시장 논리에) 굴하지 않으면서 자기만의 목록을 만들어가는 출판사, 진심으로 응원한다. <영화광>은 작가가 마흔네 살이던 1961년에 쓴 데뷔작으로 이듬해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1923년부터 2005년 발표된 최고의 영어 소설 100권 중 하나로 꼽히기도(<타임> 선정).




마르그리트 뒤라스, <부영사>
뒤라스 책이니까 그냥 산다.




크리스티앙 보뱅, <마지막 욕망>
보뱅 책이니까 그냥 산다22222222. “좋아했던 오래된 책들의 페이지를 열 때 당신이 준 철필을 사용했다. 지금 그 철필로 천천히 내 정맥을 연다.”로 시작하는 첫 문장. 지금까지의 보뱅과는 어쩐지 좀 다를 듯한 이야기.




앙드레 지드, <새로운 양식>
<지상의 양식> 아닌 <새로운 양식>- 김화영 번역으로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



북펀딩



C. 더글러스 러미스, <래디컬 데모크라시>
일찌감치 펀딩한 책이 곧 올 예정이다! 다음주 출간 예정. ≪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의 더글러스 러미스 “사유의 저수지 같은 텍스트”라는데 펀딩에 참여하지 않을 수가 없지. 원저가 출판된 지 28년 만에 드디어 한국어판 출간!!





정신없어서 책 안 산 것 같더니 많이도 샀구나...;; 이 재미난 책들을 이제 읽을 수 있게 되길....



마무리는 역시 우리 막내~!! 이런 중에도 이 녀석 보면 순도 100%의 미소를 지을 수 있다.



간식 기대....



필살의 애교. 발라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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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5-21 10: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잠자냥 님 글이다!! (일단 안읽고 댓글 달기)

잠자냥 2024-05-21 10:22   좋아요 1 | URL
책을 못 읽어서 쓸 글이 없던 잠자냥....

다락방 2024-05-21 10: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에바 일루즈의 책만 제가 이미 가지고 있는 책이네요. 저는 고닉 한 권 읽고 더 안읽고 있어요. 저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데 서재를 보면 저 빼고 모두가 매력을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잠자냥 님도 물론..
그나저나 강남순에 대해서는 좀 복잡한 마음이라 저는 저 책의 존재를 알고 그냥 바로 패쓰하긴 했었는데, 이 페이퍼에서 잠자냥 님의 글로 만나니 흐음,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담아갑니다.

잠자냥 님 글 내내 기다렸는데 언제 올리시려나 하다가 이렇게 올라온 거 보니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다음엔 책 많이 사서 책탑 사진 찍어 보답할게요. (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5-21 10:24   좋아요 1 | URL
에바 일루즈는 서재에서 다들 한 권씩은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사랑을 주제로 한 책은 잘 안 읽었는데 에바 일루즈는 ‘그런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계속 읽어보려고요....
강남순에 대한 복잡한 마음은 제가 다락방 님 만나면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만난다고 계속 세뇌 중인 잠자냥 ㅋㅋㅋㅋㅋㅋ)

5월 안에 꼭 다시 책 읽고 글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꼭 많이 사서 높은 책탑으로 보답해요! (뭐래 ㅋ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5-21 10: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에겐 다른 책은 안 들어오고 왜 미셸 시망 이름만 꽂힐까…한국에선 자기 이름이 시발 망함인 걸 몰라서 다행이겠다 시망…

잠자냥 2024-05-21 10:49   좋아요 1 | URL
시망 ㅋㅋㅋㅋㅋ 시발 망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유열 님 요즘 공부하기 힘드시군요? 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5-21 10:49   좋아요 1 | URL
요즘 아니고 요세월 (한 삼년 간) 힘들지요 ㅋㅋㅋㅋㅋ
쉬러 와서 시망 한 단어로 잘 쉬고 가네요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05-21 10:50   좋아요 2 | URL
시망 어른 작년에 사망하셨네요…제 댓글 못 보고 가셔서 다행…

잠자냥 2024-05-21 10:59   좋아요 1 | URL
시방 시망 사망

공쟝쟝 2024-05-21 1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더글라스 러미스 펀딩 한사람 나! 누구 생각하며 했을까?

잠자냥 2024-05-21 10:53   좋아요 2 | URL
엥? 잠깐만.. 어제 펀딩한 사람들 목록 떠 있어서 살펴봤는데 쟝 이름 못 본 거 같은데... 다시 보러 갔다올게... (앗! 있네?! ㅋㅋㅋㅋㅋㅋ)
내 생각! (마음속 땡투?!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05-21 10:55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이랑 저랑 댓글 튼 계기가 경제성장.. 때문이다!! ㅋㅋ 헤헷. 대학교 때 여름방학 때 읽으면서 몸서리 쳤던 기억이 납니다!

자목련 2024-05-21 1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 기다렸어요, 잠자냥 님 글!! 저도 고닉 책 읽고 다 팔았다는 ㅋㅋ 메리 루플, <가장 별난 것>가 제일 궁금해요.
보뱅은 앞부분 읽다가 멈췄어요.<가벼운 마음>과는 완전 다른 소설인 것 같은.
막내의 애교는 날로 성장 중~~

잠자냥 2024-05-21 13:25   좋아요 0 | URL
보뱅 저 책은 어두운 분위기인 것 같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또 기대 중.
<가장 별난 것>은 얇아서 금방 읽을 것 같아요!

단발머리 2024-05-21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남순 교수님 책 나도 사야겠구나 싶네요. 그 밑에 책도, 그 밑에 밑에 책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닉 책이랑 에바 일루즈 책 말고 몽땅 사야합니다.
근데 진짜 막내 전성기인가요? 미모 폭발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5-21 13:25   좋아요 1 | URL
다 사요! ㅋㅋㅋ
막내는 늘 전성기 미모입니다. ㅋ

독서괭 2024-05-21 1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악!! 발라당!!! 하트 100개 날리겠다 막내야!!
잠자냥님이 책을 못 읽다니.. ㅠㅠㅠㅠ 어서 괜찮아지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요즘 소설 잘 안 사는 잠자냥..

잠자냥 2024-05-21 13:24   좋아요 0 | URL
저거 진짜 막내 필살기인데.... 직접 보면 쓰러짐..... 심지어 자기도 자기 필살기인 거 아는 거 같음.
소설 3권이나 있잖아요?!

독서괭 2024-05-21 13:33   좋아요 1 | URL
비율상.. 1/5…

페넬로페 2024-05-21 15: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잠자냥님 글 기다렸고
딸아이는 고양이 사진 기다렸습니다.
뭔지 몰라도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네요
반갑습니다^^

잠자냥 2024-05-21 15:54   좋아요 2 | URL
아~아니, 생각지도 못한 제 고양이 팬이 있었군요?
이번에는 막내 사진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렸는데 안 올렸으면 큰일 날 뻔!
시간이 좀 필요한 일들인데 다 잘 해결되리라 믿어요!! 아무튼 감사합니당!!

건수하 2024-05-21 1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책을 못 읽어서 글을 안 쓰셨군요...
책을 못 읽는다니 ㅠㅠ 댓글은 다시길래 걱정하진 않았지만 기다렸어요.

철필로 정맥을 ... @_@.... 보뱅 이번 책은 좀 무섭군요.
이번 책탑에는 처음 보는 책이 많네요.

앞으로는 책을 좀더 읽을 수 있게 되시기를..

잠자냥 2024-05-21 17:26   좋아요 1 | URL
글도 딱히 뭐라고 쓰기가 뭐한 그렇더라고요?! 댓글까지 안 달면 다락방이 심심할까 봐 ㅋㅋㅋ 다락방 서재 위주로 달기는 했어요.

네~ 읽게 되겠죠!

다락방 2024-05-22 07:54   좋아요 2 | URL
자나깨나 다락방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5-22 10:11   좋아요 0 | URL
마자🙆🏻‍♀️💕💕

다락방 2024-05-22 11:33   좋아요 1 | URL
나 어제 책 샀다? 많이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5-22 12:18   좋아요 0 | URL
잘했따~~~~!!! 기대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5-21 17: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막냉이 보드라운 뱃살 만져보고 싶어요ㅠㅠ

잠자냥 2024-05-21 17:28   좋아요 1 | URL
저도 만져보고 싶네요;;; ㅠㅠ
(저도 아직 못 만져 봄 ㅋㅋㅋㅋ 고냥이들이 뱃살 만지는 거 싫어하는 거 아시죠? 덥석 만지다 물립니다! 😼)

망고 2024-05-21 17:31   좋아요 1 | URL
아니 아직 못 만져 보셨어요? 저는 울 망고 뱃살 만지고 물리고 뒷발로 채이고 앞발로 맞아도 일단 만졌는데요ㅋㅋㅋㅋㅋㅋㅠㅠ

잠자냥 2024-05-21 17:40   좋아요 1 | URL
오눌 아침에도 뽀뽀 좀 많이 했다고 결국 팔뚝 물림 ㅋㅋㅋㅋㅋ ㅠㅠ
뱃살 마음대로 만질 수 있는 녀석은 3호뿐입니다. 이 녀석은 좋아해요. 신기한 넘 ㅋㅋㅋㅋ

망고 2024-05-21 17:42   좋아요 0 | URL
막냉이 새침한 성격이네요ㅎㅎㅎ3호의 뱃살도 보여달라😾

건수하 2024-05-21 20:32   좋아요 2 | URL
아직 못 만지셨다니….

저도 얼마전 회사 냥이가 벌러덩 하고 배 보여주길래 응? 만지라는 건가? 하고 만졌다가 피봤습니다…. 발톱이 청바지를 뚫고 ㅠㅠ

망고 2024-05-21 21:42   좋아요 1 | URL
저런ㅜㅜ 그래도 긴바지 입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반바지였으면...🥶

건수하 2024-05-22 08:39   좋아요 1 | URL
어후… 그러게요. 그뒤로 조심하고 있어요 ^^

은오 2024-05-24 00: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휴.... 오늘도 차오르는 결혼욕구.... 한권한권 너무 머싯읍니다~!! 제 이상형이 이런 책 읽는 사람인데 이런사람은 이세상에 잠자냥님밖에 없음 고로 난 잠자냥님이랑 결혼을 해야함...

잠자냥 2024-05-24 09:33   좋아요 1 | URL
아니야 저런 책 읽는 사람 많다던데....
책 읽는 거 보고 결혼하면 패가망신합니다~!!

은오 2024-05-24 0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 <가장 별난 것> 찜~!!
2. 저 <사랑은 왜 아픈가> 엄청 재밌게 읽었거든요 ㅋㅋㅋㅋ 그뒤로 감정자본주의랑 섹스자본이란 무엇인가는 그저그랬는데 여기서 <사랑은 왜 끝나나> 보니까 갑자기 궁금... 잠자냥님을 향한 제 사랑은 끝날 일이 없으니 안읽어봐도 될거같지만 일단 담아보겟읍니다
3.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을 계속 좋아하는 패기가 남다른 은바오는 어떠신지?!
4. 최근에 <연인>까지 읽고 저도 뒤라스 내 취향이다 했어요!! 다음으로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읽으려고 담아둠 ㅋㅅㅋ
5. <마지막 욕망>은 슬플 거 같아서 잠시 미뤄두는중.... 요즘엔 슬픈 책 읽기 싫더라고요ㅠ
6. 전 잠자냥님을 보면 순도 100%의 미소가 지어집니다.

잠자냥 2024-05-24 09:48   좋아요 1 | URL
1. 내가 먼저 읽어야지!! (과연? ㅋㅋㅋㅋ)
2. <사랑은 왜 아픈가>는 항상 읽다 만다는;; 이번에도 또 끝까지 못 읽음;;; 아무튼 <끝나나...>부터 읽어봐야지;
3. 패기는 남다르군요. 근데 왜 <영화광> 사놓고 안 읽음? 그새 식음? ㅋㅋㅋㅋ
4. 곰탱이도 태평양을 막는 제방 > 연인.... <타키니아의 작은 말>은....4별 예상~!!
5. 이것도 내가 먼저 읽어야지!! (과연? ㅋㅋㅋㅋㅋ)
6. 언제 봤는데요? ㅋㅋㅋㅋㅋㅋ

2024-05-25 0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5-25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