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트 : 땀, 힘겨운 노동 GD 시리즈
린 노티지 지음, 고영범 옮김, 우연식 그래픽 / 알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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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하나 두고 노동자들끼리 아귀다툼하는 모습, 그와는 상관없이 유유히 흐르는 주식시장과 윗대가리들의 세계. 그곳이나 이곳이나 신자유주의가 득세하는 세상의 모습은 어쩌면 이다지도 똑같은가. 같은 노동자라도 흑인, 백인, 히스패닉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입장, 인종 갈등도 예리하게 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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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1-07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서재브리핑에서 제목만 보고 우리가 운동하고 땀 흘리는 그거 생각하면서 들어왔어요. 하아

잠자냥 2025-01-07 11:38   좋아요 0 | URL
ㅋㅋ 그거 아니야 노동하며 흘리는 땀이야! ㅋ
 

2024년 하반기 결산 페이퍼를 써달라는 요청을 지난 12월 마지막 날에 은곰탱이로부터 받았으나, 그날은 연차라 작업실에 출근하지 않았고, 1월 1일은 빨간 날이라서 집에서는 노트북을 켜지 않는 관계로 작업실에 출근한 오늘 이 페이퍼를 정리해본다. 2024년에는 이런저런 일로 책을 많이 못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 이게 무슨 일이죠? 상반기에 90권 조금 넘게 읽고 하반기에는 100자평 남긴 책 위주로 대충 세어보니 80권쯤 읽었더라. 그래서 모두 170권쯤 읽은 한 해. 아마도 ‘밀리의서재’ 때문에 출퇴근길에도 책을 읽게 되어서 권 수가 조금 늘어난 듯.

2024년 하반기에 좋았던 책들....(되도록 2024년에 출간된 책에서 골라보려고 애썼다) 상반기 리스트를 보고 싶은 분은 클릭.

문학


2023년에 이어 여전히 소설을 많이 읽지 못했다. 읽어도 크게 감흥이 남은 작품이 많지 않았는데 그래도 그중에서 골라보자면.




사강, <엎드리는 개>
어떤 이들(프랑스식 연애 안 좋아하는 다락방 같은 ㅋ)에게는 그다지 공감가지 않을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나는 이 사랑이야기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24년에 출간된 책은 아니고 2023년 11월에 나온 책. ‘밀리의서재’에서 읽었는데 종이책이 갖고 싶어서 나중에 종이책으로도 구매했다. 엎드려서 복종하는 개의 자세와 떨쳐내려고 해도 끝끝내 사랑하는 사람에게 번번이 무너지고 마는 인간의 심리를 비교해 탁월하게 묘사했다. 스무 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 중년 여성과 젊은 남성의 사랑이야기로, 최근에 읽은 <셰리>와 어떤 면에서는 비슷하다만..... 솔직히 콜레트보다는 사강이 훨씬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강 책은 웬만해서는 읽고 되파는 편인데, <엎드리는 개>와 <패배의 신호>는 갖고 있다. 누군가 사강의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그 유명한 <브람스....>보다는 나는 이 두 책을 권할 것 같다.  

이 작품 읽을 때 여주/남주 이미지를 상상해서 읽었는데 루이 말 감독의 <도깨비불 Le Feu Follet>(1963)의 ‘잔느 모로’와 ‘모리스 로네’가 정말 딱 어울릴 것 같았다.




마리아 역할에는 잔느 모로를... 물론 이때의 잔느 모로보다는 좀 더 늙고 약간 더 살집이 있어야 할듯하고.



게레 역할에는 ‘모리스 로네’ 딱 어울려!




이 책, 읽은 분들은 공감할 것 같은데... 아닌가효?



스콧 피츠제럴드, <바질 이야기>
우앙. 너무 낭만적이야. 너무 재밌어 >_< 내가 스콧 피츠제럴드 작품에 기대하는 모든 게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마틴 맥도나, <필로우 맨>
마틴 맥도나를 올해의 발견이라고 부르겠다. 이 작품 때문에 그가 만든 영화들도 다 찾아보고 싶어졌다. 이야기의 힘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이 작품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울러, 최근에 나는 또 한 번 ‘이야기의 힘’을 느끼고 극장에서 주책맞게(?) 전혀 울 장면이 아닌데도....(아닌가?) 울컥해서 울어버린 영화가 있는데 바로 <더 폴: 디렉터스 컷> 때문이다. 이 작품은 2006년에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개봉했었는데 최근에 재개봉했다(예전보다 감독 추가 장면이 많다고).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병원에 입원한 꼬마에게 들려주는 그 이야기가..... ㅠㅠ








크리스토프 하인, <호른의 죽음>
국내에는 처음 소개된 작가 같다. 이대로 묻히기는 좀 많이 아깝다. 책값이 무지막지하게 비싼데도 내가 지만지 출간 목록을 계속 훑는 이유는 이런 작품을 종종 소개해주기 때문. 호른이라는 이름의 한 사나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어느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좌절된 욕망, 이루지 못하는 사랑 등등 모두가 운명에 굴복당하고 살아가는, 그 하나하나의 쓸쓸한 사연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클레어 키건, <푸른 들판을 걷다>
우리나라에서도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키건. 이 책 역시 좋았는데, 단편 모음집이라 더 좋았다(키건의 그간 국내 소개 작품들은 대부분 너무 짧지 않았는가). 아일랜드 특유의 감성이 뚝뚝 묻어나는 단편들. 2024년 상반기의 베스트 단편 모음집으로 앤드루 포터, <사라진 것들>을 꼽는다면 하반기에는 이 책을.




에드나 오브라이언, <8월은 악마의 달>
에드나 오브라이언 또한 아일랜드 작가이다. 여성의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낸 작품들로 보수적인 아일랜드 사회에서는 일찌감치 금서 처분을 여러 번 당했다는데, 작품 수위는 사실 그렇게까지 적나라(?)한 것 같지는 않은데 작품들이 발표된 시점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파격적인(?) 내용보다는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문체가 기억에 남는다. <소녀들>도 얼른 읽어봐야지.




안톤 체호프, <낯선 여인의 키스>
2024년은 체호프 타계 120주기라서 이런저런 체호프 책이 새롭게 소개되었다. 그 덕분에 다시 읽어본 체호프 단편모음집. 이 책은 만듦새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처음 읽는 ‘낯선 여인의 키스’가 인상 깊었고 다른 단편들도 역시 체호프! 를 외치게 했다. 그리고 역자가 ‘승주연’인데 이 사람이 누구인고 하니, 빅토리아 토카레바 <티끌같은 나>를 번역한 이다. 그때부터 이 이름을 눈여겨보는 중이었는데 읽으면서 으음 역시 좋구나...! 했던.


비문학



이브 앤슬러, <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
이 책의 추천사 중 “아무 데나 펴서 읽어도 모든 페이지가 다 강력하고 아름다운 책이다.”라는 문장에 격하게 공감한다. 믿고 읽어보시라, 아름답다. 그런데 주의하시라. 참혹하다.




아리안 샤비시, <우리에겐 논쟁이 필요하다>
이 책 좀 많이들 읽어보시라. 일단 재미있다. 통쾌하다, 지적으로 명민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짜릿짜릿하다.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주제에 이성적으로 차분히 조근조근 따지면서 반박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만 저는 워낙 화가 나면 비논리적으로 구는 인간이라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이성적인 당신은 성공할 수 있을 거예요. (‘밀리의서재’에도 있습니다)



울리케 헤르만, <경제학 천재들의 자본주의 워크숍>
이 책도 일단 재밌다. 경제학! 어려울 거 같아! 머리 뜯지 마시라- 경제학하고 담 쌓고 사는 나 같은 이도 정말 재미나게 읽었다. “책은 도끼”라는 역할에도 충실한 책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와장창 깨뜨려주기도 하는데 ‘아담 스미스’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았다. 자본주의(신자유주의) 사회가 아담 스미스를 오독하거나 자기들 입맛에 맞는 부분만 이용하는 것 같기도.




알랭 드 보통, <현대 사회 생존법>
내가 알랭 드 보통의 글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불안> 때문이었는데 그 이후 읽은 여러 권의 책은 실패를 거듭하다가(주로 연애 관련 글들), 이 책으로 다시 보통을 재발견하게 되었다. 냉소적이고 염세적인 글들이 많은데 그래서 더 좋았다. 그리고 이 책은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으로 읽기를 권함!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함!




캐스린 슐츠, <상실과 발견>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여덟 달 전, 결혼하게 될 여자를 만났다.”라는 문장에서부터 사로잡혔다. 이 문장을 쓴 작가의 젠더가 여성이라는 점을 떠올리면 저 문장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를 발견하고, 사랑하고,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 떠나보내는 과정의 연속이 아닐까. 그런 생의 기록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이어진다. 캐스린 슐츠의 글이 더 읽고 싶다.




슈테판 츠바이크,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분량에 비해 가격이 매우 쎄다...! 그럼에도 ‘밀리의서재’에서 읽고 난 뒤 종이책을 사려고 몇 번이나 고심했다. 소장각. 필사각. 츠바이크만세각. 이 책을 읽고 나서 ‘안톤’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으나... 참 나는 비루한 인간이라 그러지 못하는구나.




에마누엘 레비나스, <시간과 타자>
이 책을 읽음으로써 레비나스 철학의 세계에 매료되었고 앞으로의 10년은 레비나스를 파고들어보기로 결심했다. 타자를 타자, 그 자체로 존중하는 레비나스의 사상. 전 세계적으로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현시대에 그의 이 철학은 더 필요하지 않은가.


올해의 배신상



제이슨 베일, <술의 배신>
지금 생각해보니, 이 작가 혹시.... 알코올 몰래 몰래 먹으면서 쓴 글 아닐까?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이거 주정뱅이 특유의 증상인데?!

올해의 밉상



<편지 교실>의 미시마 유키오,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의 윌리엄 해즐릿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인간적으로 좋아지거나 궁금해지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좀 정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미시마 유키오는 인간적으로 좋아한 적은 없지만 작품은 그래도 그놈의 문장 때문에 외면하지 못하고 읽어왔는데, <편지 교실>의 미시마 유키오는 정말이지 적나라하게 자기의 밉살스러운 면을 다 보여주는 것 같다. 남자 캐릭터고 여자 캐릭터고 하나같이 밉상 미시마 유키오의 대변자 같다. <혐오의 즐거움>은 잘 쓴 에세이가 여럿 실려 있다. 윌리엄 해즐릿이 왜 뒤늦게 조명받고 있는지 알 것도 같다. 그런데 이런 사람 곁에 두면 왠지 피곤할 것 같다. 뒤돌아서서 신랄하게 내 욕할 거 같달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의 늙은이상



작가들에게는 분명 그런 판타지가 있는 것 같다. 늙은 자기가 젊은이와 사랑에 빠지는 그런 판타지. 판타지가 아니라 실제로 그런 일이 잦을 것 같기도 하다. 콜레트도 사강도 그랬을 거야. 그런 경험을 통해서 작품을 쓰기도 하겠지. 안드레아 애치먼 <파인드 미>, 콜레트 <셰리> 둘 다 중년 이상의 남녀들이 한참 어린 젊은이들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소재로 하고 있다.... 대단한 이 늙은이들에게 올해의 늙은이 상을..........수여합니다.



올해의 굿즈상



<세일러와 페카 삼부작>
유아/어린이/청소년 책 사면 주는 고양이 후드 담요가 탐이 나서 이 책을 샀는데!! 내가 읽고 나서 조카 줘야지! 했다가 책 그림이 너무 예뻐서 내가 갖기로 했다. 게다가 이 책 굿즈로 주는 에코백도 예뻐! >_< 크하하....






후드 담요는 이렇습니다.....




에코백은 이렇구요......... >_<





그나저나 이 고양이 담요 정말 따뜻하고 귀엽습니다. 노랑고양이 네 마리나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특히 내 사랑 3호하고 막냉이가 노랑고양이니까 나도 노랑고양이가 되어야지! 하는 마음에 노란색 후드 담요로 받았따.... 이걸 쓰고 고양이들 앞에서! “밤비야!(막냉이 이름) 나도 드디어 고양이 됐어! 이거 봐 나도 귀 달렸어!!!!”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혐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 귀가 저렇게 마징가 귀가 되면 싫어하는 거라능...)

3호는 이미 도망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너무나 귀엽습니다. 이걸 쓴 저는 제가 봐도 귀엽습니다. (자기가 자기보고 귀엽다고 하는 거 극혐인 거 알지만 내가 봐도 내가 귀여운 걸 어떡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아침에 이걸 뒤집어쓰고 커피를 내리고 있으려니 집사2가 귀엽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냐웅냐웅냐웅.......” (번역: 고양이가 커피 내려주는 카페입니다. 커피에 털 떠다녀도 몰라요)

집사2가 귀엽다고 좋아하면서도 자기도 탐나는 거 같아서 회색 담요도 또 주문했다........ 집사2랑 나랑 둘 다 이거 뒤집어쓰고 있으면 우리 집은 이제 고양이 여덟마리......................................




올해의 원픽



샹탈 자케, <계급횡단자들 혹은 비-재생산>

 
상반기에도 이 책을 꼽았는데, 이 책의 아름다움을 뛰어넘는 책을 하반기에 발견하지 못했다. <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 정도가 견줄만...?! 두 권 모두 다른 의미로 저마다 아름답다. 그리고 이런 책들을 읽고 있노라면,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아주 잠깐!) 들기도 한다. 모두 그런 기쁨을 느껴보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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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나 2025-01-02 1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고하여 25년도에 읽어 보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잠자냥 2025-01-02 17:1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취향에 맞는 책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다락방 2025-01-02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 ㅑ 역시 잠자냥 님의 연말결산 페이퍼는 알라딘에 꼭,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만히 이 페이퍼 읽노라니 잠자냥 님의 극찬에 땡투 누르고 산 책들이... 대부분이네요? ㅋㅋㅋㅋㅋ 이미 가지고 있는 책들이 이 페이퍼 안에 수두룩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회사 안다니고 책만 읽고 싶네요. 사두고 안읽은 책들이 너무 많은데 언제 다 읽죠..

잠자냥 님도 독서앱 하나 쓰시면 안될까요. 한 해 동안 읽은 책들 일자별로 다 기록되어있어서 연말에 똭- 한 페이지로 보이게 말이지요. 그러면 정말 좋을것 같은데... 흠흠.

잠자냥 2025-01-02 17:18   좋아요 1 | URL
이제 제발 그만 사고 읽어…..
독서앱 뭐 쓰나요?!

다락방 2025-01-02 17:39   좋아요 1 | URL
저는 iReadItNow 씁니다!

다락방 2025-01-02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후드를 또 받으셨다면 책을 또.....

잠자냥 2025-01-02 17:16   좋아요 0 | URL
네🙆🏻‍♀️🤦🏻‍♀️

자목련 2025-01-02 1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거의 잠자냥 님의 페이퍼를 보고 알게 된)이 있어 반갑고 좋습니다!
에코백이 탐나지만 참아야...
고양이 귀가 마징가 귀가 되면 싫어하는 거라는 사실을 기억하겠습니다!

잠자냥 2025-01-02 17:17   좋아요 0 | URL
저 녀석들 싫은 소리 듣거나 이상한 냄새 맡으면 저런 귀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읽는 겁니다!

건수하 2025-01-02 1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아 후드 너무 귀여워요 ㅎㅎ
근데 냥이들은 시러하는군요 ㅋㅋ

<상실과 발견> 잠자냥님이 추천해서 가져왔는데 아직 못 펴봤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잠자냥 2025-01-02 17:44   좋아요 0 | URL
후드 세 개 장만하세요…!😻😻😻 집사3 사 줄 책을 골라봅시다…. ㅋㅋㅋㅋ 먼곳에서도 접속하신 건수하!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달자 2025-01-02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징가 귀는 고양이가 싫어하면 나오는 거지만 그래도 그 귀 마저도 너무 귀여운걸요ㅠㅠㅠ 잠자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잠자냥 2025-01-03 11:05   좋아요 1 | URL
녀석들 저 표정 지을 때 못생겼는데 그것조차 넘 귀여워요... 달자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olcat329 2025-01-02 2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저 내일 「더 폴: 디렉터스 컷」보러 갑니다. 비주얼이 볼만하다는데 이야기의 힘이 또 강하군요! 영화에 대한 정보없이 가는 건데 기대됩니다.
읽고 싶은 책이 많네요. ㅠㅠ

잠자냥 2025-01-03 11:06   좋아요 0 | URL
오잉! 오늘 보시는군요! 쿨캣님에게도 즐거운 영화이길 바라겠습니다.
정보 없이 간다고 하셨죠? ㅋㅋㅋㅋ 그 귀여운 꼬마 때문에 몸살 좀 나시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 2025-01-03 1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더 폴> 너무 보고 싶지만,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네요. 애들 아플 때만 연차를 써도 모자라서요. 흑흑. 역대급으로 우울한 연말연시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년에도 감사했습니다.

잠자냥 2025-01-03 16:39   좋아요 1 | URL
그 영화 케이 님이 보시면 진짜 좋아하실 거 같은데..... ㅠㅠ 안타깝네요. 나중에라도 기회되면 꼭 보세요!
케이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쌍둥이들은 물론 가족 모두 건강하길 바랄게요!

책읽는나무 2025-01-06 1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기가 자기보고 귀엽다고 말 하는 사람 우리집에도 둘이나 있어요. 둥이들…
고양이 망토 쓴 잠자냥 님 모습에 반해 귀엽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다니 망토 정말 귀여운가 보군요.ㅋㅋㅋ
집사2님 두 분이서만 서로 귀여워 하고 있는 시간이었나요? 정작 고양이님들은 마징가 귀?!ㅋㅋㅋㅋ
작년 한 해 독서를 게을리 했더니 음…생소한 제목들의 책이 많네요.
올 한 해는 머리끈 조여 매고 잠자냥 님 리스트에 올라온 좋다고 하신 책들 한 번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늦었지만 잠자냥 님도 해피 뉴이얼.
고양이들도 해피 뉴이얼.
모두 다 건강하길❤️

잠자냥 2025-01-07 11:41   좋아요 1 | URL
만희만복이 ㅋㅋㅋㅋㅋ 셀프 귀여움해도 됩니다! 귀여우니까요! ㅋㅋㅋㅋ
나무 님 요즘 서재에서 가끔씩이라도 뵐 수 있어서 좋네요!
조만간 나무 님의 그 따뜻하고 재미나고 구수한 글들도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무 님 가족분들도 모두 건강하길 기원할게요!
 
어떤 어른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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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나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성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린이에게서 배운다.”(p.95) 내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또 현재의 나는 어떤 어른이 되었는지, 그 시절 내가 생각하던 좋은 어른이 되었는지 곰곰 생각해보게 된다. ‘말수가 적은 어린이’ 부분을 매우 공감하며 읽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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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1-02 0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왜 구청에서 한 강의였나, 민식이 놀이 때문에 질문한 남자 있잖아요. 그 때 김소영 쌤이 엄청 당황하셨잖아요. 두고두고 곱씹고. 저는 그 글 읽으면서 만약 나라면 여기에서 어떻게 대답할까, 계속 생각했는데 마땅한 답이 떠오르질 않더라고요. 그 남자 입 다물게 할만한 답을 하고 싶은데 말예요.

˝만약 그 상황에서 상대가 마동석이라도 때리고 싶었을까요?˝

이것도 아닌것 같고. 뭘 어떻게 답해야했을까 답이 안나오는데, 그건 아마도 그 남자와 같은 생각을 대부분의 어른이 똑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고... 그 상황이 저는 여전히 답답합니다. 대답이 떠오르질 않아요.

잠자냥 2025-01-02 10:31   좋아요 0 | URL
저 그 부분 때문에 그 남자 같은 어른은 되지 말자,, 라고 저격해서 100자평 쓸까하다가 에휴 저격글은 말자 싶어서 그만뒀어요. 그 사람은 분명 악의가 있었다고 봅니다…. 저라면 어땠을까? 뭐라고 했을까요…. 음.

잠자냥 2025-01-02 10:37   좋아요 0 | URL
일단 저 그 책을 읽을 때 그 남자가 자꾸 질문을 끝내지 않는 태도와 질문 내용을 보면서, 이 남자는 어린이뿐만이 아니라 강사를 향해서도 시비 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슬슬 부아가 나면서 속으로 이랬거든요? ‘그렇게 본인보다 약한 사람을 꼭 이겨먹고 싶으냐?‘ 이걸 순화해서 말했을 거 같아요.
그 남자가 ˝어린이를 그렇게 좋아하시나 보네요˝ 이렇게 말한 거에,. ˝네, 그런데 본인보다 약자를 꼭 그렇게 이겨먹고 싶으신가 보네요!˝ (웃으면서 응수)해줬을 거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아마 그러고 나서 집에 와서는 곱씹으면서 불유쾌한 기분에 술을 퍼마셨을 거 같긴 하지만...ㅎㅎㅎ

다락방 2025-01-02 17:13   좋아요 1 | URL
저도 강사를 향해서도 시비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걸 납작하게 눌러줄 말을 생각했는데 그게 도무지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뭐 제가 지금 생각한다고 해도 그에게 들려줄 순 없겠지만 말이죠. ㅜㅜ

케이 2025-01-03 16: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 <어린이라는 세계> 읽고 있는데 읽으면서 맘이 찡해서 여러번 울었어요. 저 역시 우리 애들을 독립된 하나의 어엿한 인간으로 대하고 있는가? 자문하며 많이 반성했어요.

잠자냥 2025-01-03 16:37   좋아요 1 | URL
<어린이라는 세계> 진짜 좋죠?! 그 책 다 읽고 저도 반성했지만.... 꼬마 애기 키우는 동생한테 한번 읽어보라고 넘겼어요. 누구보다도 엄빠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책이라고 생각해요.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 채석장 시리즈
주디스 버틀러.프레데리크 보름스 지음, 조현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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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 만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고, 살 만하지 못하게 하는 조건은 무엇인가. 생명의 본질과 삶의 조건에 관한 두 철학자의 인상 깊은 대담. 모든 생명이 위태롭지만 더 위태로운 생명이 있다. (모성적 의미가 아닌) 돌봄, 상호의존성, 상호 간 연대 등 짧지만 아주 묵직한 내용. 버틀러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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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
미시마 유키오 지음, 최혜수 옮김 / 현대문학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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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상, 이번 책은 괴작일 것 같다고 예상은 했으나 솔직히 실망스럽군요. 등장인물은 다섯인데 왜 다 한 인물로 느껴지죠? 그것도 미시마 상의 얼굴이 아른거립니다. 특유의 미문이라도 발견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것도 실패. 이 편지교실에서 배우면 사람 마음을 얻기는커녕 따귀나 안 맞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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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5-01-01 0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시마 유키오의 편지교실이라니, 편지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지... 소설이군요 다섯 사람이 한사람처럼 보이는...

잠자냥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고양이들도 건강하기를...


희선

잠자냥 2025-01-01 13:43   좋아요 0 | URL
네 편지 쓰는 방법도 알려주기는 합니다. 다섯 명 등장인물이 나오고요. 편지로만 이루어진 소설입니다.

희선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