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호피무늬 모자
안 세르 지음, 송원경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검은 구멍 파니, 누군가의 품이 아니라 기쁨이 필요했던 파니, 행복을 이해할 수 없었기에 받아들이지 못했던 파니. 공황/피로/불안/두려움/우울 속에서 남들처럼 살고자 사는 척 연기하던 파니. 이 불안하고 가혹한 존재, 한 사람의 초상을 이토록 잘 그려낸 것도 대단. 한없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6-06-30 2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끝까지 알 수 없는 법이다. 어쩌면 그 사람은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어쩌면 우리 모두가 가장 가까운 이조차 알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바로 이 점 때문에 서로에게 끌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가느다랗게 빛나는 틈 사이로 이따금 드러나는 이 비밀스러운 삶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