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갈 집을 계약했다. 겨우 찾은 마음에 드는 집이었는데 임대인이 계약 조건을 갑자기 바꾸는 바람에 날아가는 줄 알고 또 다시 극심한 실망감에 사로잡혔다가 극적으로 우리 조건에 합의하기로 타결. 그래서 그 마음에 드는 집으로 곧 이사할 예정이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란 나의 동거인이자 애인이자 같은 괭님들을 모시고 있는 또 다른 집사를 말한다.

이번에 집을 알아보면서 많이 싸웠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더 힘을 모아야 하는데 스트레스에 극도로 취약하고, 예민하기 짝이 없는 두 사람은(아니, 내가) 상대가 하는 말에 걸핏하면 성질을 내기 일쑤... 그러니까 내가 기분이 나빴던 것은 바로 책 때문이었다. 둘이 살기엔 좀 큰 평수를 알아보니 부동산마다 뭐 그렇게 큰 집을 찾느냐고 묻고, 나는 “짐이 많아서요.” 얼버무리면 그 사람은 “저희가 좀 책이 많아서.” “책장 놓을 공간이 많이 필요해서.” “책이 좀 많거든요.” 등등 자꾸만 이 이사의 모든 문제가 책에 있는 것처럼, 그런 책 더미를 만든 나에게 있는 것처럼(그렇게 들렸어!) 말하는 게 아닌가.

그날도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서 터벅터벅 힘없이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 사람이 다시 “책이 많아서 쉽지가 않네....” 중얼중얼 거리니까 성질이 확 나버렸다. “너는 이 이사가 온전히 책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렇게 책이 짐스러우면 내가 따로 고양이 둘 데리고 나가면 되잖아!” 어떤 면에서는 책 때문에 가까워지기도 했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말이 더 잘 통하기도 했다. 내가 책을 좋아해서 좋다더니, 내 책이 좋다더니 이젠 내 책이 짐스럽냐? 원망스럽고 화딱지가 났다. 아, 정말 고양이 둘 데리고 내가 살집 내가 알아보련다 하고 나 혼자 나갈 집을 찾아보기도 했다. 그날은 둘 다 저녁을 먹지 않고 각자 방에 들어가 문을 쾅 닫고 자버렸다. 우리가 저녁을 안 먹고 자버린 건 만난 지 10년 만에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이런 싸한 분위기가 진짜 심각하다고 느낀 냥이들도 그날은 눈치 보느라 참 조용하더라.

그렇게 한랭전선이 생기고 언제 녹을지 모르는 나날...은 아니고 하루가 지난 다음 날 그 사람이 이야기 좀 하잖다. 그래, 그래서 집 근처 치킨 집에서 1인 1통닭 하면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화제는 그놈의 책, 책, 책- 책을 좋아하는 것도, 좋은 책을 모으고 싶어 하는 것도 다 존중한단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을 거라는 것도 다 안단다. 그 마음을 모르는 게 아니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책이 증식하는 속도를 보니 무서워지기 시작했단다. 책장 놓을 공간이 없으니 벽을 둘러싸고 쌓기 시작한 책이 이제 사방을 두르고 있지 않느냐, 너처럼 책 좋아하는 사람은 100평짜리 자기 집에서 살아야 할 것 같다, 차라리 도서관을 지어라, 전세 살면서 이사 때마다, 그 늘어나는 책을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책이 늘어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책에는 한계가 없는 사람 같다. 그 생각을 하면 너무 답답하단다.

나도 입을 열었다. 나도 그래서 사보는 족족 알라딘에 되파는 책도 많다고. 도서관도 많이 이용한다고. 그랬더니 “책 사는 속도를 읽는 속도, 되파는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던데....” 할 말이 없었다. 맞다. 그래서 나는 “그럼 너는 고양이.” 그 사람이 응수한다. “그래 너 그 이야기할 줄 알았어.” 그래, 고양이 이만큼 늘인 건 내 책임이다. 그런데 그건 생명이지 않니.... 하, 그렇다. 첫째 고양이는 내 동생이 구조해서 임보하고 있던 걸 내가 데리고 왔다. 그게 시작이었다. 이제는 나의 최애캐가 된 우리 집 둘째는 길에서 죽어가던 걸 그 사람이 그냥 무작정 구조했고, 셋째는 내가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는데도 어느 날 비 내리는 새벽에 그 사람이 결국 데리고 들어왔고...... 그리고 지금 넷째가 될지 말지 모르는 녀석이 임보라는 명칭을 달고 6개월째 우리 집에서 살고 있다. 이 아이는 길에서 나도 많이 예뻐하던 녀석이다. 그런 녀석이 크게 다쳤고 거의 죽을 지경인데 외면할 수는 없어서 구조 후 치료하고 다 나을 때까지만 임보한다는 걸 말릴 수가 없었다. 사실 어쩌면 임보라고 집에 들이는 순간, 우리가 아니, 니가 내보내지 못할 거라는 걸, 다른 누군가에게는 안심이 되지 못해서 보내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말이다. 책은 어느 날 한꺼번에 되팔아버릴 수도 있고, 다 싫으면 내다 버릴 수도 있....(을까???)는 그런 물건이지만 고양이야말로 생명이고, 그 생명은 한번 들이면 버릴 수 없어. 죽을 때까지 돌봐야...해. 나는 늙어가고 있어. 너도 그렇고. 우리 둘 다 힘들지 않니? 여행도 어디론가 오래 떠나지도 못해... 야행성인 녀석들 때문에 밤에 잠도 설쳐... 이번에 이사 가면 또 얼마나 많이 밤을 지새워야 하니? 아니 이삿날은 또 녀석들 때문에 얼마나 난리를 쳐야 하니? 한 마리도 아니고 네 마리야! 털은, 똥은, 애들 늙어서 아프면? 내가 책을 안 늘리겠다고 다짐해도 책을 안 사고는 못 견디듯이, 그 사람은 동정심이 어마어마해서 불쌍한 고양이를 보면 외면을 못한다. 언제는 그런 모습이 좋았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이 버거워질 때가 있다. 니가 내 책이 짐스러워질 때가 있듯이.... 셋째가 마지막이라고 그렇게 호언장담하더니 저기 저 한 마리는 뭐니? 대체? 아무튼 그렇게 순식간에 1인 1닭과 맥주 4잔씩을 비우고는- 서로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하기로 했다. 나는 책을 늘리는 데 한계를 짓기로, 그 사람은 더는 진짜 어디서 무슨 일이 있어도 냥줍하지 않기로. 근데 우리가 이게 진짜 잘 될까?

일단 나는 6월 이후로(사실은 6월 5일 이후로) 책을 안 사고 있기는 하다.... 그 사람도 괭이를 더 안 주워 오고 있기는 해... 그래... 그럼 됐어. 그리하여 이번 내 생일에는 이사 가는 집에 더 놓을 책장을 선물 받기로 합의. -_-;


독서괭님의 비법을 전수받아야겠다....


















책을 늘리지 말라니... 냥무룩...시무룩...



그래, 바로 그거야! 독서괭과 새파랑의 방법을 써야겠어!




꺅- 넘나 귀여운 >_<  내 사랑 둘째~ (책 늘리지말라냐용...싸우지들 말라냐옹....)



집사야, 정말 책 안 늘릴 자신 있냐옹.....? 못 믿겠다냐용...




응?? 나불렀냐옹...... 이 집 등따시고 배부르다냐옹..



밥도 맛있다냐옹....



걍... 영원히 임보 안 되겠냐용??




너희들 올치즈에 딸은 없지 않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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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6-15 15:44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방금 책을 또(!) 지른 저로서는 이 페이퍼를 읽고 참 거시기한 한숨이 나옵니다. 그런 한편, 그래 이제 나도 그만 지르자.. 하게 되고 말이지요. 책 지르기 전에 이 글을 볼 걸 그랬네요.
그래도 함께 얘기를 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건 너무 좋은 현상이며 또 좋은 관계라고 보여집니다. 게다가 1인 1닭 하는 사이라니.. 너무나 이상적으로 보여집니다. 인간에겐 무릇 그런 다른 존재가 필요한것 같아요. 서로의 닭을 침범하지 않고 각자의 닭을 마주할 수 있는, 그런 존재 말입니다. 잠자냥 님의 이번 생은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건수하 2022-06-15 15:49   좋아요 7 | URL
서로의 닭을 침범하지 않고 각자의 닭을...

이거 닭 얘기 맞는거죠 그쵸. 매일 점심 2메뉴 하시는 다락방님의 센스인가.

갑자기 닭 먹고 싶네요. 꽈리고추 올라간 그 닭이 떠올라요... (체인점 몇 개 없더라고요)

잠자냥 2022-06-15 15:50   좋아요 7 | URL
우아, 부럽다! 또 지르다니! (아, 나도 정말 못말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부장님은 이사 걱정 아직 없잖아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책을 늘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하는 것 같기는 해요; 이동진의 그 ‘파이아키아‘ 같은 공간이 있더라도.... 물건 많이 모으는 게 어느 땐 현타 오기도 하거든요.. 아니다 ‘파이아키아‘ 같은 공간 있으면 괜찮으려나? ㅋㅋㅋㅋ 아니야, 아니야... 인간은 수집하면 안 돼요. -_-;;;

다른 분도 아니고 다부장님이 제 이번 생은 성공했다고 보신다니 왠지 위로가 됩니다... 이사 갈 집 알아보며 제 능력에 회의감 많이 들어서 좀 우울했거든요.

건수하 2022-06-15 15:4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책 많으면 이사하는데 힘들죠... ㅠㅠ
고양이들은 이사와는 크게 관계가 없지만..
17살 노묘를 모시다보니 이제 여행가기도 힘들고, 그날이 다가올까봐 조금씩 두려워요.

그래도 두 분이 늘리는게 각자 달라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두 분 다 책을 늘리거나 두 분 다 고양이를 늘린다면 @_@;

잠자냥님 집 구하신 것 축하드려요 ^^

저는 요즘 책 못 읽고 읽을 시간이 없으니 사지도 않게 되어 자꾸 서재에 들어오게 됩니다 :)

잠자냥 2022-06-15 15:57   좋아요 7 | URL
즤집 냥이들은 이사 후 환경이 달라지면 엄청 스트레스 받아서 밤새 울더라고요.
8년 전 이사 때는 한달을 울더니...(제가 그땐 제발 잠 좀 자게 해달라고 냥님께 빌다가 엉엉 울었어요;;; ㅠㅠ)
6년 전 이사 때는 그래도 2주 울고 말더라고요.
이번 이사 때는 하루만 울기를... ㅋㅋ
17살 노묘! 와, 정말 잘 케어하셨나봐요! 저도 그 비법을 알고 싶습니다. ㅎㅎㅎ
수하 님 말씀대로 두 사람이 늘이는 게 각자 달라서 다행이기도 하군요. ㅎㅎㅎㅎㅎ

건수하 2022-06-15 16:20   좋아요 7 | URL
5년 전부터 약으로 방사선 치료 등으로 연명중이랍니다… 그래도 덩치도 다시 커지고 요즘은 잘 지내서 고마워요… 그렇지만 언젠가는 이별의 시간이 오겠지요. 전에는 책 읽고 있으면 옆에 기대고 앉아 있었는데 이제는 책 읽고 있으면 털을 빗겨라 밥을 내놓아라 물을 내놓아라… 뭐라뭐라 해요. 흑흑

건수하 2022-06-15 16:21   좋아요 5 | URL
밤에 울면 정말 괴롭죠 ㅠㅠ 이번에 이사가서는 띡 하루만 울기를…!!

거리의화가 2022-06-15 15:54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남일 같지 않아서 맞장구치며 넋두리하며 읽었습니다ㅠㅠ 이사올 때 옆지기하고 싸웠던 기억도 나면서;;;
이사와선 갖고 있는 책만 읽자 했는데 에효~ 1년 반 사이 또 엄청 늘어났어요.
서로를 인정해야 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오죠. 화해하셔서 다행이고~ 무엇보다 집을 구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잠자냥 2022-06-15 16:07   좋아요 5 | URL
흐흑, 저만의 문제는 아니군요. 하긴 여기 알라딘 서재에 책 좋아하는 분들, 가족하고 마찰 종종 있을 거 같아요. ㅎㅎㅎ 우리 모두 책을 좀 덜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닌지;;;;;
축하 감사합니다~

독서괭 2022-06-15 16:01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음?? 고양이 사진 보고 후다닥 들어왔는데 마지막에 제 이름이 ㅋㅋㅋ
근데 나가실 때 데리고 나갈 고양이는 왜 두마리인가요? 한마리는 어쩌고? 하며 읽다가 보니 한마리가 늘었군요??? 네마리니까 그중 두마리를.. 아이고..
책 사들이는 그 마음과 냥줍하는 그 마음, 둘다 좋은 마음인데 참 이놈의 집이 문제네요. 저도 전세살이 하는 처지라 정말 공감됩니다. 전세살이 아니었음 저도 막 사들였을 거예요.. 물론 전세살이라도 사들이는 분들도 있지만 ㅎㅎ 전 제 책 외에 애들 책이 진짜 많거든요 ㅠㅠ 거실 벽을 차지하고 있고 모자라서 베란다며 놀이방까지.. 크흠..
아무튼 맘에 드는 집 구하신 건 축하축하 드립니다. 그거 진짜 힘든 건데! 그리고 하루만에 서로 마음을 다스리고 터놓고 얘기하시는 모습도 좋아 보입니다. 이 커플은 계속 갑시다. 제발 냥줍만은 그만 하시고..(내 마음은 잠자냥님 편)
저를 배우겠다고 하셨는데 직업상 제 수준으로 줄이시는 건 불가능할 것 같고요, 읽은 권수만큼 산다는 새파랑님 방법은 어떠실지요??
아 그리고 첫째 사진은 왜 안 올려주셨나요 아쉽.. 이제 곧 넷째 사진도 볼 수 있겠고만요. 생명 구조하셔서 복 받으실 거예요~~

잠자냥 2022-06-15 16:27   좋아요 8 | URL
ㅋㅋㅋ 우리 괭이들 사진 오랜만이죠? ㅎㅎ
네, 네 마리니까 둘씩 나눠야 할 거 같아서... 네 번째 아이는 아무래도 제가 아직 즤집 냥이라고 받아들이지를 못했나 봐요; ㅎㅎㅎ
정말 이놈의 집이 문제입니다.... ㅠㅠ
아, 괭님하고 새파랑님 두 분의 방법을 섞어야겠습니다!
괭님 말씀 받들어서 첫째랑 넷째 사진 올렸습니다. ㅎㅎㅎㅎㅎ

독서괭 2022-06-15 16:32   좋아요 7 | URL
오오오 복된 냥이들 사진이네요. 넘넘 예쁩니다! 심지어 넷째는 치즈에 딸내미인가요! 와 영원한 임보 강력히 추천합니다(이런 책임지지 못할 말..ㅋㅋ)!
근데 두 사람 방법 섞는다는 게.. 뭐죠? 권수는 새파랑님 방법대로 하고, 저의 예외만 가져다가 예외를 엄청 두시겠다는 거 아입니까??

잠자냥 2022-06-15 16:34   좋아요 7 | URL
네, 저렇게 다양하게 오기도 힘든데; 어쩌다 보니 이번 녀석은 올치즈에 딸이네요. ㅎㅎㅎ
다른 집사가 저 녀석 엄청 예뻐해서 아마도 영원히 임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ㅎㅎㅎ
괭님 빙고! 새파랑님 방법에 괭님의 예외....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 2022-06-15 16: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둘째 발냄새가 달콤할것 같아요(저렇게 귀욤포즈 발에
어쩔줄 모름ㅋㅋ) 집 구하신거 축하드리고요. 1인 1닭과 맥주4잔이라면 화해하신거 맞죠?ㅋㅋㅋㅋ저의 미래를 읽은 기분입니다. 아직 저의 짝꿍은 (다행히도?)사태의 심각성을 모름요. ㅡ.,ㅡㅋ

잠자냥 2022-06-15 16:27   좋아요 5 | URL
ㅋㅋㅋ 짝궁님아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서 참 다행이에요! ㅋㅋㅋ
잘 숨기세요;;; ㅋㅋㅋㅋㅋ

- 2022-06-17 01:38   좋아요 1 | URL
미미님... 짝꿍이 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도 안됔ㅋㅋㅋㅋ

청아 2022-06-17 08:13   좋아요 2 | URL
초반에는 장난으로 뭐라하다가 꾸준히 리뷰 당선금 받으니 매일 읽고 쓰라고해요ㅋㅋㅋㅋㅋ

mini74 2022-06-15 17: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지랄발광깨춤추는( 울 엄마 표현) 개님과 책들 ㅎㅎ 이사는 항상 문제죠. 제가 책들 몽땅 박스에 넣어서 테트리스마냥 옮기기만 하면 되게 만들어도 이삿집센터가 아주 극혐하는집 ㅠㅠ 울 남편 집 무너진다더니 다행히 2:1,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저랑 같이 읽고 하다보니 별말이 없네요. 사실은 아이 침대밑에 박스가 ㅋㅋㅋ 자냥님 쪽수를 늘리세요. 고냥님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글도 가르치고 ㅎㅎㅎㅎ아이고 어쩜 저리 예쁜지*^^* 맘에 드는 집 구하신거 축하드려요 *^^*

잠자냥 2022-06-15 18:49   좋아요 4 | URL
이삿짐센터가 극혐하는 집 ㅋㅋㅋㅋㅋ 공감합니다. 침대 밑 박스라니! ㅎㅎㅎ 저도 울 냥이들에게 글을 가르쳐보겠습니다! ㅋㅋㅋ

coolcat329 2022-06-15 17: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집 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이번에 새로 책장 들이시면 쌓여있는 책들 이쁘게 꽂으시고 각오를 새롭게 하셔야겠습니다. ㅋ
6월 5일이면 불과 10일 전인데요., 비장한 어조로 책을 안사고 있다고 ㅋㅋㅋㅋㅋ
근데 넷째 눈빛이 이미 가족같아요.
잠자냥님의 새출발 화이팅!

잠자냥 2022-06-15 18:50   좋아요 5 | URL
아니 증말 불과 10일 전이군요. 책 안 산 지 왜 열 달은 된 거 같죠?!?! ㅋㅋㅋㅋ

페넬로페 2022-06-15 17: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 사이에 임보가 들어왔군요!
반려견이나 반려묘, 또는 식물 하나 키우지 않는 저로서는 상상이 안될 정도로 일이 많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 초롱초롱한 눈빛을 사랑하고,
책도 사랑하니
두 분의 결론을 응원합니다!
근데 맥주 4잔에 합의한 사실이라 나중에 서로 취중이었다고 우기기 없기!

잠자냥 2022-06-15 18:51   좋아요 5 | URL
ㅎㅎㅎ 저희가 맥주 4잔으로는 취하는 인간들이 아니라서 ㅎㅎㅎㄹ 응원 감사합니다!

테레사 2022-06-15 19: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직업이..무엇일까..상상중

잠자냥 2022-06-15 22:10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

햇살과함께 2022-06-15 20: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귀여운 냥이들 사진 대방출하셨네요!! 넷째 넘 귀여워요!! 이미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만 ㅎㅎ 집계약 축하드려요~

잠자냥 2022-06-15 22:11   좋아요 4 | URL
하하, 정말 저희 집에서 오래 산 거 같은 포스죠? ㅎㅎ

책읽는나무 2022-06-15 22: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사할 때마다 책 때문에 남편한테 욕 얻어 먹어요.ㅜㅜ
전 책이랑 화분이 이사할 때마다 이상하게 많이 늘어나 있거든요? 이사하면서 대거 줄이고, 버리고 정리해 놓음 이사할 때 되면 더 늘어나 있고...
맨날 욕 얻어 먹고 , 우린 1인 1닭을 하지 않아서 저만 맨날 기분 나빠 삐져 있고...그런 형국이었어요ㅋㅋㅋ
아니...내가 명품백을 사다 모았느냐고 대꾸하면, 차라리 책 살 돈으로 명품백을 사라고 하던데...순간 그게 더 낫나? 두뇌회전 하느라 할 말도 잃고..ㅋㅋㅋ
근데 이사 해놓고 대충 정리정돈 해놓고 나면 책 때문에, 고양이들 때문에 마상 입었던 그 마음들 싹~ 사라지고, 되려 책도 새집에서 더 정리정돈 되어 뽀대도 날 것이고, 고양이들 때깔도 더 이쁘고 늠름하게 보이면서, 아마도 두 분도 다시 화목해지실 껍니다^^
집 계약 전엔 계속 심기가 불편해져서 평소의 생각들이 불쑥 튀어나오는데, 짐 들여놓고 발 뻗고 자기 시작하면 다시 너그러워지기 시작하죠^^
저흰 늘 그랬어요...그렇게 싸우면서 한 8 번 이사했네요ㅋㅋㅋ
그나저나 잠냥님네 냥이들은 집사님들이 얼마나 훌륭하시길래, 어떻게 저러한 자태를 뽐내시는지???? 감탄 절로 나옵니다.
잠자냥님댁 책이랑 고양이들은 실은 알라딘의 보물인데 말이죠^^

잠자냥 2022-06-16 00:18   좋아요 4 | URL
책나무님의 말씀에 구구절절 힘을 얻습니다! 근데 정말 책 사는 것보다 명품백 사는 게 나을까요? 근데 우린 거기엔 관심이 안 가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그것이 문제~~ 이사갈 때 예민해지는 것은 다들 그런 것 같아 그 또한 위안이 됩니다. 그나저나 우리 못난이들이 알라딘 보물이라니, 아이고 이 녀석들아! 복 받았다!

라파엘 2022-06-15 22: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러 문제를 마주하면서도 대화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결국에는 좋은 집을 잘 구하셨네요 ㅎㅎ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잠자냥 2022-06-16 00:19   좋아요 3 | URL
앗! 정말 그렇네요! 대천사님 말씀이 진리이옵니다~~

자목련 2022-06-16 10: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그래도 벌써부터 이사하고 예쁜 책장에 가지런히 놓일 책들의 모습을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읽는 속도는 느리고 쌓이는 속도는 빠르고. 무사히 이사 잘 하시길 바라요^^

잠자냥 2022-06-16 10:15   좋아요 2 | URL
네, 이사는 스트레스이지만 이사를 핑계로 책장에 한 번 싹 책 정리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ㅎ (아, 이것도 병이에요, 병-ㅎㅎㅎㅎ)

그레이스 2022-06-17 0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사 꿈도 못 꾸겠어요.
저희는 서로 사들이면서 서로 뭐라 하고 있으니...!

잠자냥 2022-06-17 08:39   좋아요 1 | URL
아 책을 두 분이 계속 사들이는군요?! ㅎㅎ

- 2022-06-17 01: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 기도발이 먹혔다고 뿌듯해하려다가..(신앞에 중립기어 박고 바깥토끼 당분간 ㅋㅋㅋ 유지하겠음) 점점 읽으면서 심각해졌다가 결론에서 흐뭇하게 미소짓게 되는 ^^
아,,, ㅜㅜ 그리하여 저는 엥간하면 전자책으로 갈아타는 중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것은 결국 부동산과의 싸움으로... 귀결되는 것.... 한동안 잊고 있었던 저의 소소한 40평대 아파트님께 기도를 올리고 자야겠어요. 오늘은. 그나저나 넷째 안뇽?! 녀석 잠자냥이 구박해도 씩씩하게 밥 마니먹고 열심히 살아야해!!

잠자냥 2022-06-17 07:28   좋아요 3 | URL
ㅋㅋㅋ 저도 그래서 일찍이 전자책 갈아탔었는데 요즘은 시들…. 종이책이 훨 좋기도 하지만, 제가 원하는 책들 중 대다수는 전자책이 없다능… ㅠㅡㅠ 암튼 책은 부동산과 싸움 맞는듯요… 그 싸움에서 꼭 승리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