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읽는거 자꾸 울컥울컥해서 힘들다. 시대를 앞서간 여자들이 실패가 뻔히 보이는데도 싸워나가는 모습들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 책 역시도 화가이자 여성운동가이기도 한 윤석남씨의 제안에 따라 김이경씨가 글을 썼다고 했다. 이들이 한 일 역시 역사적이라 생각한다. 이들이 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분들과 이분들이 한일을 평생 잘 모르고 지났을거같다.

하지만 지금, 독립의 나라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게 맞나싶다. 어떻게 찾아온 나라인데 그 분들이 지하에서 일본과 미국 눈치나 보며 살고 있는 우리를 보며 어떤마음일까 싶고 숭고한 죽음을 제대로 예우하며 알리고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나도 3·1운동에 참여했지만, 그때는 우리 국민의 힘이 모자라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소. 그 후로 나는 일제 침략자를 놀라게 해서 섬나라로 돌려보낼 방법이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했다오.
방법은 단 하나, 폭탄을 던지고 총칼로 놈들을 죽이는 무력적인 응징을 하는 거요. 그래야만 큰 효과를거둘 수 있으니 그 일에 도움이 된다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오."

"독립 청원이나 협상으로는결코 오늘의 사태를 해결할 수없소. 협의로 안 되는 상황에서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무엇이겠소? 무력으로 응징하는 것 외에 또 무슨 방법이 있느냐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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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부터 멋짐.

‘목숨을 걸고 자기 자신을 당당히 찾는 것‘,
이것이 바로 총을 들고일제에 대항한 여성들이라는 생각이었다. 이때부터 다음 전시는 여성 독립운동가‘로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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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죽은 주인의 무덤에가서 아래에 누워있을 주인의 뼈에게 주인공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고 있는 장면.

아 개의 마음까지 듣게하다니. 이작가 점점 뭘 말할지 더 궁금해진다. 일단 과학 중에서도 화학하며 실험실까지 만들고 있는 설정 자체가 매력 철철.ㅋ


여섯시-삼십분은 어떻게든 설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눈초리는 뭔가 달라. 죽고 싶다는 눈빛이 짙거든.
무기력하다고. 난 어떻게 해야 할지모르겠어.‘
개는 무덤 아래에 묻힌 뼈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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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북플 ㅂㆍ벅대는거 못참겠다

지금 세번째 재설치 중이다 알라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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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1-17 19: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북플 앱 다섯번 지우고 쿠키 삭제 했습니다 ㅠ.ㅠ

singri 2023-01-17 19:24   좋아요 2 | URL
지금도 그림이 하나도 안 열립니다
뭔일인가 싶고요. 아 넘 짜증나네요.
근데 또 이러면서 답글달고 좋아요 누르고;;;하 바보된거같고 그렇네요

singri 2023-01-18 00:06   좋아요 1 | URL
일단 투비보류;;;;
 

소설이지만 1950년대를 배경으로 전복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읽는 이들로 하여금 주인공에 일어나는 일이 이상하고 나쁘며 차별적인 일들 때문임을 빠르게 그러한 일들로 받아들이게한다는것이 포인트다. 표지는 마음에 안들지만 아직까지 굉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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