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슥 지나가듯이 또 보고싶은 영화들이 있다. 또 보고싶은 배우들이라고 해야되나.
봤는데 또 보면 또 새로운 장면들이 있고.
최근에 또 봤던 영화는 무뢰한 이랑 노팅힐.
두 영화는 이상하게 한번씩 좋거나 나쁘거나 이럴때 자꾸 생각나고 또 슬프고 또 기쁘고 또 보고싶고.
무뢰한은 전도연때문이기도 하고 뾰족한 김남길때문이기도한데 슬픈데도 잔인하고 또 잘 모르겠기도 하고 그래서 또 보고싶고
노팅힐은 유쾌하고 즐거운데 은근히 슬픈 장면도 군데군데 섞여있고 그런 면면을 잘 보듬는 가족들 보는게 좋고 시끄러운데 또 노래때문에 이상하게 차분해지고 해서 때마다는 아니지만 이렇게 한번씩 떠올린다. 옛날사람 ㅡ언제적 노팅힐을ㅋ
(노팅힐에선 줄리아로버츠도 휴그랜트도 여전히 찬란하다 아아~)
이 책을 읽다가 또 노팅힐 생각을 했는데 그랬던 이유는 샤갈 때문이고 샤갈의 ‘생일‘은 둥둥 떠다니는 샤갈이 부르면 어디에라도 날아 올 것 같아 그 설렘 가득한 인상을 꽃그림이든 염소그림이든 바이올린에서든 여기저기서 다 느껴지게해서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러한 이유로 언제나 최애 화가였다.
노팅힐에서도 샤걀의 ‘결혼‘이 마음을 연결하는 모티브가 되는데 사소한데 이런 사소한 취향이 같고 그 취향으로 지나가듯 농담하고 농담이었던 그림을 선물하고 흠 ~ 이런 연결 연결이 너무 자연스러운데 거기에 나는 괜히 또 부럽고.합
이 책은 이제 시작이지만. 일단 그림이 좋음.
( 거의 여성여성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