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 책은 이제 겨우 두권째인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글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번역이라 다 알 수 없지만 시같기도 한 짧은 글 속에 이런 저런 마음이 담긴 글이라 더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다.석탄이랑 땔감배달부이자 다섯딸 아빠인 빌펄롱의 삶이 내놓을 것 없다해도 누군가에게 손내밀 용기를 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텐데 라는 생각과 버려질지도 몰랐을 자신을 위해 마음과 살 곳을 내어준 미시즈윌슨 같은 어른을 자기도 모르게 닮아 가려 한 일일까 생각만 해본다. 이후의 삶에서도 왠지 누군가를 때때로 도우며 사람들과 척지지 않고 부지런히 살고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