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왜 박완서가 읽고 싶어졌는지.다 읽었는데 드라마에 그날 딱 박완서를 설명하는 장면이 흘렀다. 아 난 박완서 읽을때마다 꺼슬거리는 느낌이 싫어서 매번 읽기를 마다 했는데1931~2011 작가 생애의 시대상이 작품에 녹여져 있을 수밖에 없어 수능(?)의 사랑을 받는다는 설명. 작가의 어머니와 조부모에 대한 이야기 북에 둔 고향에 대한 이야기나 참척의 아픔과 죽음을 앞둔 노년의 초연함등 사이사이 예의 그 꺼슬거림은 어쩔 수 없지만 글쓰기에 대한 애정은 가감없이 느낄 수 있어서 장편을 좀 더 읽어야겠단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