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플릿이라는 BBC드라마를 보는 중이다.

이혼전문변호사인 주인공이 이혼의 위기에 처하는 내용이다. 여주인공 해나가 가족과 일과 남편과 남자친구의 관계에서 왔다갔다하는 혼란스러움을 잘 연기해서 빠져들고 있다. 영국드라마 특유의 디테일 살아있고 현실감 있어서 더 그런것같다.

해나는 이직한 직장의 크리스티와는 동창이었고 결혼 전날 남편이 아닌 크리스티와 밤을 보낸 사이이다. 그의 아이일수도 있는 아이를 임신했다가 낙태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남편인 네이선을 선택해 세아이를 키우며 결혼 20주년을 맞았다.

위기는 남편이 인터넷을 통해 만난 여자와의 관계가 발각되면서 시작되었는데 그 시점에 크리스티와의 관계가 시작된다. 만남이 이어지는 와중에 그의 아이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지점까지가 지금까지의 내용.


각종 이혼 에피소드가 각각 해나와 네이선 크리스티의 입장과 연결 되면서 이혼으로 결정지어지는 과정과도 연결된다. 그런데 이때의 감정이 자세하면서도 치열하고 직접적으로 그려지기때문에 그 부분때문에 자꾸 보는것같기도 하다.


아 남 이혼 하는 이야기를 재밌다고 빠져든다하다니 이건 무슨 심리인가 하던차에 이 책이 딱 맞아 내 눈에 띈 것이다. 불륜의 심리는 대체 무엇인가가 왜 궁금한것인가 싶다가도 드라마를 보니 연결해서 왜왜? 싶은 대목이 이해가 되는듯 하다가도 도대체가 이해불가인 지점들이 자꾸 생기는거다.


이 책도 굉장히 사실적이기도 하고 내지르듯 불륜의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흥미진진하다. 이제 막 반을 넘어가고 있는데 보고 있는 드라마와 같은 상황을 이야기하는 대목도 나온다.

어디까지가 불륜인가 부터 어떻게 대응 하느냐
이책은 심리서인데 드라마는 법적인 절차들을 이야기하고 그런 부분들이 비교도 되면서 넘 재밌는 것이다.

알랭드보통이 추천사를 썼는데 딱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스타일이라 그래서 더 막 읽고 있다ㅋ



린과 남편 미치는 아이들을 위해 헤어지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린은 미치의 외도를 숨기기로 했다. 린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젠 제가 부모님과 딸들에게 거짓말하고 있죠. 평소와 다름없는 날인 것처럼 아침에 와플을 굽고 미치에게 키스를 해요. 얼마나 우스운 짓이에요!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어서 그랬는데 결국은 미치를 보호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상황이 이렇게 꼬일 수가 있을까요?” 린은 자신도 오랫동안 몰랐던 비밀을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숨겨야 한다. 미치는 불륜 사실이 발각됐는데도 아무렇지 않아 보인다. 반면 린은 어딘가에 갇힌 느낌이다. 가끔은 잘못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상기시켜야 할 때도 있다.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 욕망과 결핍, 상처와 치유에 관한 불륜의 심리학 | 에스터 페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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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도 좋은 책은 없다‘




잊혀도 좋은 책은 없다. 부디 이 책도 그러하면 좋겠다.
 

책 읽기 좋은 날 | 이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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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개종하고 《코란》을 읽어야 했지만 한 문단을 더듬거리는 바람에 눈앞에서 자기 아기가 학대당하고 살해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어머니가 있었다. 이 남자 저 남자에게 팔려 다니며 수백 번강간당한 여덟 살 소녀가 있었다. 너무나 절망적인 나머지 자기 몸에 불을 붙여 얼굴과 목에 깊은 흉터가 남은 젊은 여성도 있었다.
"저는 남자로서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제 아내도 그랬지요. 무슬림이었으니까요. 독일인으로서 저는 한 세기도 채 지나지 않은 과거에 우리 유럽 문명도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고, 그러고도 여전히 교훈을 배우지 못한 것 같다는 사실을 잘 알지요."
독일이 야지디 여성을 받아들인 시기에 독일 지도자 앙겔라 메르켈 Angela Merkel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외치며 100만 명의 난민에국경을 연 것은 아마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다. 나머지 유럽이 국경을 닫아건 그 시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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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인가 아프가니스탄의 현재를 담은
세계는 지금을 봤다.

배곯지 않으려 딸을 팔고 콩팥을 판다고 했다.
신장하나 마을이라해서 무슨말인가 하니
마을주민 전체의 배에 수술자국들을 보여주었다.

우리 세상이 불평등하다 말하고 있을때 이곳 사람들은
신장 살 사람이 없어 딸을 팔아 빵 사게 될 일을 걱정한다.
이야기로 읽고 눈으로 보았는데도 믿기지가 않았지만
그들의 세상은 참담하고 지옥이 바로 눈 앞이다.
갑갑하다.

강제로 개종하고 《코란》을 읽어야 했지만 한 문단을 더듬거리는 바람에 눈앞에서 자기 아기가 학대당하고 살해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어머니가 있었다. 이 남자 저 남자에게 팔려 다니며 수백 번강간당한 여덟 살 소녀가 있었다. 너무나 절망적인 나머지 자기 몸에 불을 붙여 얼굴과 목에 깊은 흉터가 남은 젊은 여성도 있었다.
"저는 남자로서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제 아내도 그랬지요. 무슬림이었으니까요. 독일인으로서 저는 한 세기도 채 지나지 않은 과거에 우리 유럽 문명도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고, 그러고도 여전히 교훈을 배우지 못한 것 같다는 사실을 잘 알지요."
독일이 야지디 여성을 받아들인 시기에 독일 지도자 앙겔라 메르켈 Angela Merkel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외치며 100만 명의 난민에국경을 연 것은 아마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다. 나머지 유럽이 국경을 닫아건 그 시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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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집안일을 도와줄 에메렌츠의 에피소드들이 으스스하고 잔인하다. 어떤 인물일지 궁금해.~~



이에 앞마당에서 큰소리로 에메렌츠를 저주하고는, 충분히 증명되지는 않았으나, 마지막 행동으로서 그녀의 새 고양이마저 처형했다. 그러고는 외곽의 숲 근처로 떠나버렸다.

그는 최종적으로 떠나간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 공동주택의 관리인인 에메렌츠를 상대로 고발을 남발하여 관청을 괴롭혔다. 관청과 경찰은 한결같이 에메렌츠를 신뢰하여, 그녀를 고발한 소장은 항상 무혐의로 종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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