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른지/할런지/할는지/할련지) 감이 잡히질 않아~ㅠㅜ.
우리말은 '동사, 형용사'가 활용을 하는 언어입니다.
'활용'은 '어간'에 여러가지 '어미'가 붙어 쓰이는 현상인데요.^^
'하다'의 어간 '하-' 뒤에 '-였다', '-고', '-지만' 처럼 많은 어미가 붙어서 쓰이죠.
그러면, 하였다, 하고, 하지만~처럼 쓰입니다.
한국어에서 활용을 공부하기 어려운 점은,
활용의 사례들이 모두 국어사전에 수록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사전에서 찾아봐도, 위의 예는 하나도 실려있지 않다는 것이죠.
그래서 언어 사용자들이 똑똑해야 하는데요. ㅋ~
한국인들 똑똑하잖아요.
이 말은 '하-'라는 어간에 '-는지'라는 어미가 붙어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하는지'는 '하는지 하지 않는지' 궁금하다는 의미가 들어 있죠?
'할는지'는 '(앞으로 미래에) 할지 하지 않을지' 궁금하다는 의미가 들어 있는 거죠.
그래서 올바른 표기법은 <할는지>입니다.
그런데, 한국어의 특징 중 하나는 발음할 때, /ㄹ/과 /ㄴ/ 소리가 인접하면 모두 /ㄹㄹ/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ㄹ/이 발음하기 쉽고 자연스럽기때문에 동화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할는지'의 발음은 [할른지]로 나게 됩니다.
표기는 여전히 '할는지'가 되겠구요.
자 연습 문제~
이번 주말에 설악산 단풍 구경을 가야 (할런지/할른지/할련지/할는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어.
이제 헷갈리지 않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