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이 개정된 지 24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헷갈리시는 분 많을 건데요.

 

없음/없슴

없읍니다/없습니다

 

우선 '갓길' 복습 ㅋ~

 

'가 + 길'이 둘 다 우리말인 합성어이고, 뒷소리가 [-낄]로 소리나니까 사이시옷을 넣어서 갓길이라고 쓴댔죠?

 

'-음/-ㅁ'은 동사나 형용사 어간에 붙어서 '명사형'처럼 속성을 바꿔주는 전성어미입니다.

 

먹다 - 먹음, 되다 - 됨(받침이 있으면 '-음', 없으면 '-ㅁ')

 

그리고 '-습니다'는 문장 끝에서 '종결'을 알려주는 종결의 어미입니다.

 

먹다 - 먹습니다, 되다 - 되었습니다... 이렇게...

 

그러니까, 어간 '없-'에 '-음'이 연결되면 '없음'이 되고,

              어간 '없-'에 '-습니다'가 연결되면 '없습니다'가 되는 거죠.

 

서로 다른 어미인데, 하나로 착각하여 혼동을 일으켜 쓰면 안 됩니다.

 

그리고 잘 틀리는 낱말 하나 더,

 

사전에 '삼가다'라는 낱말이 있죠.

 

활용할 때는 '삼가, 삼가고, 삼가 주십시오' 처럼 쓰입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계단에서 흡연을 삼가고 ('삼가하고'는 틀린 말입니다.)

 

공공장소에서는 지나친 애정 행각을 삼가 주십시오.('삼가하여 주십시오' 역시 틀린 말입니다.)

 

사전에 '삼가하다'가 없으니, 삼가하고, 삼가하여...는 틀린 말~!

 

 

야들이 한글날인데...  ㅋ~

 

1회, '어 돼지 어디야?'를 공부 안해서 그렇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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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2012-10-10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저도 지금까지 '삼가해 주세요' 이렇게 썼어요. 하나 배웠어요. 므흣요. ^^ 저 드라마 캡처도 재미있네요. 그런데, '어 돼지 어디야?' 이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

글샘 2012-10-10 12:27   좋아요 0 | URL
맞춤법 교실 1회 제목입니다. 어 돼지 어디야? ㅋ~

되다, 되고, 되지, 되면... 돼, 돼도, 돼서, 돼요? 이런 거 설명했거든요. ^^

댈러웨이 2012-10-10 12:36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 날라리에요, 글샘님. 오늘 배운 것도 곰방 다 까먹을 거에요. ( ") 1회 찾아보겠어요. 불끈!

순오기 2012-10-10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맞춤법 교실은 언제나 추천 꾹~~~~~
도로에 '갓길 없슴'이라고 써 놓은 거 여러번 봤어요.ㅠ

글샘 2012-10-11 15:04   좋아요 0 | URL
그쵸? 갓길 없슴... 많아요. ㅠㅜ

북극곰 2012-10-1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들이 한글날인데... ㅋㅋㅋ

연애편지일지라도 맞춤법이 엉망인 편지를 받게 되면 그 순간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까지 확 깨져버리던데
저 남자아이의 표정은 여전히 좋아라.네요.ㅋㅎㅎ
(째려보고 있는 건거? ㅋ)

글샘 2012-10-11 15:04   좋아요 0 | URL
ㅋ 인터넷에서 저 사진을 보고 캡처한거죠.
하필이면 한글날...

transient-guest 2012-10-13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려인이라서 한글을 모르는 것인지도..-_-::
예전에 불멸의 이순신 찍을 때, 삼도수군통제사에서 "도"의 한자를 '섬 도'자를 써서 황당해하던 기억이 나네요. 사극에서 자주 인용되는 '민초'라는 표현도, 일본에서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쿠카와 이에야스가 백성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원래 우리말인 것처럼 쓰여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ㅎ

글샘 2012-10-17 10:00   좋아요 0 | URL
저 이야기가 고려시대인가요? 그럼 더 웃기죠. ㅋ~ 한글도 없던 시절에...
뭐 일본에서 유래한 말이나 중국에서 유래한 말은 외래어로 치기도 힘들구요.
한자는 워낙 안 쓰니 요즘 세대는 정말 무식하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