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푸드 - 삶의 허기를 채우는 영혼의 레시피 소울 시리즈 Soul Series 1
성석제 외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마음을 홀딱 빼앗기는,
그리고 아픔을 살짝 치유해 주는 음식을 '소울 푸드'라고 한다. 

나의 소울 푸드는 '소울 메이트와 함께하는 푸드'다.
아내와 뭘 먹으러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지난 겨울엔 피자와 스파게티, 스테이크를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수십 군데 전전했고,
그 전엔 삽겹살과 소고기 생고기를 먹었다.
당연히 술도 함께... 

나한테 최고의 소울 푸드를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소주'라고 해야 한다.
그 외에는 개의치 않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완전 술꾼까진 못되고,
약한 소주 두어 병 정도가 내 주량이다.(좋은 데이는 16.2%다.) 

이 책을 읽기 전엔 가슴이 뭉클할 음식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할 거라 생각했다.
읽으면서는, 사람마다 참 각기 다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자기가 놓여진 위치에 따라서,
커피 한 잔과 소주 한 잔, 또는 라면 한 그릇이나 된장찌개 한 숟갈로도 영혼을 녹이는 감정을 얻게 된단 거다. 

사람에게는 각자 잘 모르는 아름다움과 신비와 선의가 있다. (성석제)

음식을 통해서도 그런 걸 배울 수 있다.
상처가 난 마음,
또는 힘들고 지친 마음,
여기 따끈한 닭고기 스프처럼 영혼의 치유제가 될 음식 이야기가 그득하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조용필과 나는 가득찬 것 같으면서도 텅 비어있는 내 청춘을, 위하여~ 한 잔 하는 게 딱 어울린다.
아~ 오늘밤 아무래도 소울 메이트랑 소울 푸드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어야 할 듯 싶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찬 것 같으면서도 텅 비어 있는 내 청춘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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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1-02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소울 푸드가 '소주'시라니,,, 묘하게 공감이 가기도 하구요.
저야 워낙 술이 약한데다 요즘 마시질 않아서요. 전 제목을 보자마자, 빠알간 떡볶이가 떠오르는거예요.
그럼 제 소울 푸드는 떡볶이인걸까요? 아유,,,, 이렇게 쓰고 보니 정말 멋없당... ^^

글샘 2011-11-04 11:22   좋아요 0 | URL
소울 푸드는 사람마다 다른 거죠. ^^
그야말로 소울~을 감당하는 거니깐...

비로그인 2011-11-03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울 메이트와 함께하는 소주 한잔, 최고네요. 개인적으로는 거기다 순대국 한 그릇 추가하고 싶습니다^^

글샘 2011-11-04 11:23   좋아요 0 | URL
오늘도 빨리 마치고 소주 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엊그제 좋은 삼겹살집을 개척했걸랑요.
순댓국은 부산에선 별로예요. 부산사람들은 돼지국밥을 더 웃질로 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