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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역사 바로 찾기 3 : 요코 이야기의 진실을 찾아라! - 일본 역사왜곡 1편, 개정판 ㅣ 반크 역사 바로 찾기 3
이다 글, 키네마인 기획 / 키네마인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요코 이야기'란 책이 있었다.
한 일본인 여성이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쓴 책인데,
이 이야기가 미국의 많은 학교에서 교재로 채택되어 가르치기도 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내용에 말도 안 되는 구석이 많고,
일본이 피해자라는 식의 서술이 많이 한인 사회에서 강하게 항의했고,
나중에는 교재로 채택되었던 일이 무위로 돌아간 학교가 많다고 한다.
요코 이야기 뿐만 아니라, 독도 문제도 그렇고, 동북 공정도 그렇고...
한국의 대응은 정말 냄비와 같다.
문제가 생기면 뽀로로 끓어 오르고, 열받아서 무슨 사고를 저지를 것만 같다가도,
금세 잊어 버리고 만다.
어쩌면 정부는 권력의 쟁취에만 관심이 있지,
올바른 역사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한국에는 '우익' 따위가 없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국익'은 그저 자기들에게 '돈되는 이익' 뿐이다.
권력을 잡고 돈을 먹기 위해서라면 역사 서술에 대한 편견도 '국익'을 앞세워,
엉터리로 수정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한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입에 게거품을 무는 자들.
그들이 말하는 한국사는 어디까지나 '친일 사관'에 묶인 한국사에 한정한 것이다.
국사 교사가 재량껏 다양한 교재를 선정한다면 그들은 빨갱이 운운하면서 또 게거품을 물 것임은 자명하다.
역사 서술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을 모두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역사 서술에서는 <자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코 이야기를 쓴 작가는 자신이 정말 그렇다고 착각해서 쓸 수도 있다.
역사란 것, 특히 미세사일수록 일그러진 면을 보여주기 쉬운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피폭은 가장 큰 피해라고 여길 수 있기도 하고...
중요한 것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여 널리 알리고,
다른 나라의 역사 수준들이 어떤지 다양한 번역을 통하여 접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한다.
우물 안에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제삿상 차림은 미래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기도 하고.
암튼, 반크 시리즈로 역사 바로찾기 등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일은 중요하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의 역사는 세계사의 퍼즐 중 한 조각으로서만 가능하므로,
국수주의적 편견이 들어갈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