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
전지한 지음 / 에듀박스(주)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어쩌다 보니... 피아노를 못 친 게 한 석달은 되었다.

12월에 출장갔다오고, 연말에 이런저런 행사로 바쁘고...
1월엔 감기에 된통 걸려서는 피아노 방에 못 가고...(그 방은 좀 냉방완비라...)
그러다가 봄방학엔 손가락을 깨먹어서 아직...

정신을 좀 차리면 피아노를 칠 수 있으려나 하는 시점에서 반갑게 만난책.

전지한 이사람, 나랑 같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왜 바이엘 끝나면 그 지겨운 체르니를 쳐야 하는 겨? 하는 생각이나,
좀더 친절하고 쉽게 가르쳐주면 안 되나? 하는 거나...

물론 기초가 튼튼하면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될 수도 있겠지만...
피아노 학원 아이들이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것도 아닌 바에는...
쉽고 재미있는 곡들을 좀 많이 가르쳐 줄 것 아닌가벼~~

피아노 학원 아이들이 왜 그리도 몸을 뒤틀어대는지...
그 주범이 바로 체르니임을 엄마들은 모르는 것이아닐까?

전지한의 이 책은... 앞부분은 좀 유치한 소설이고,
그래서 뒷부분을 이끌어내는 그런 소설이다.

뒷부분에선 전지한의 피아노 교실이 열린다.
그의 피아노 교실은 책뿐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열린다고 한다.

기타를 치면서, 왜 이런 코드들이 나온건지 몹시 궁금했지만, 이제서야 그런 원리를 만날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일단 기본 코드를 무조건 외우고... 거기서 마이너와 세븐을 응용하면 되는 건데...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일주일 연습해서 죽이게 피아노를 칠 순 없다.

그렇지만, 최소한 전지한식 피아노 교본은 피아노라는 매력적인 악기를 두려움에 싸여 바라보지만은 않을 수 있게 해 준다.

피아노 앞으로 가서, 좃내논의 임예진을 시도해 볼 수 있게 하는 그의 피아노 교실이 문전성시를 이루길 바란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웽스북스 2008-03-23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좃내논의 임예진 ㅋㅋㅋ 재밌어요 ㅎㅎ

요즘 학원에서는 전공할 건지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면 실용 피아노 쪽으로 많이들 돌린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물론 체르니세대지만요 ㅎㅎㅎ

글샘 2008-03-24 00:38   좋아요 0 | URL
그건 책 속에 있던 말이에요.
아이들에게 체르니를 죽으라고 연습시키는 걸 보면 별로 좋게 생각되지 않아요. 요즘 아이들은 취미로 배울 수도 있는 세댄데 말이죠.

조선인 2008-03-24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들의 욕심도 반영되는 거 같아요. 윗집 엄마도 늘 그러시더라구요. 체르니 40까지 해라. 무슨 진도표마냥 생각되어지는 듯. -.-;;

글샘 2008-03-24 11:28   좋아요 0 | URL
그렇죠. 아이들이 무슨 학원 다니는 것들이 거의 엄마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 놀게 하는 일이 가장 힘들잖아요. ^^ 차라리 파출부를 해서라도 학원에 보내야 안심이 되는 불쌍한 사회이고, 불쌍한 부모들이고, 불쌍한 아이들인거죠.

BRINY 2008-03-24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체르니 너무 싫었어요. 하논은 차라리 나았어요. 소나티네는 좋았구. 지금은 피아노도 팔아치운 지 오래구요.

글샘 2008-03-28 10:11   좋아요 0 | URL
그쵸... ㅋㅋ 소나티네는 좀 재밌더군요.
체르니는 손가락 꼬이게 하려고 작정하고 만든 책인 듯...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