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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꽃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그림책 3
주제 사라마구 지음, 주앙 카에타노 그림, 공경희 옮김 / 안그라픽스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오늘 집에 가서 아이에게 이 말을 꼭 해 주고 싶다.
중학생이 되고는 늘 성적으로 아이를 평가하고, 게으르다고 구박을 숱하게 한 것 같다.
인간답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머리통은 생각하지만,
이 땅에서 먹고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 다들 알기에,
제 자식은 시험-기계가 되어 척척 살아가길 바란다.
꼭 공부를 잘 해야만 행복하게 사는 건 아닌데 말이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읽는 동안,
사서 샘과 다른 샘 한 분이 '박정희의 공'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박정희가 경제를 살린 거 아니냐?
아니다. 경제를 살린 건 고생한 노동자들이다.
내 생각은 한국 경제를 살린 건 미국이다.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어서 다시 읽었다.
그림도 좀 뒤죽박죽이지만, 제목에서 확 와 닿듯이,
네가 바로 세상에서 가장 큰 꽃이다.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