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했다.

날은 찜통이다. 교실의 에어컨은 중앙에서 틀었다 껐다 하니 후끈 달아올라 있다.

오늘은 수업하긴 힘들 지경이다.

복도를 걸어가노라면 진이 다 빠져서...

방학 중에 빌렸던 책이 많아서 일부를 반납하고,

새로 들어온 책 구경을 했다.

아, 진수 성찬 앞에 선 설렘이란...(설레임이란 얼음 과자 볼 때마다, 맞춤법에 어긋남이 보이는 직업병이란...)

김수남의 사진을 모은 '혼'을 빌렸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와
호모 코레아니쿠스,
호모 쿵푸스...

그리고 과레스키 가족일기 까칠한 가족을 빌렸다.

젤 수월하긴 과레스키고, 제일 읽고 싶긴 김수남이다.
진중권도 읽고 싶고...
고미숙은 기대 보다는 읽어 둬야 할 듯 해서...

스키너는 첫 챕터를 읽었는데... 조금 재밌고, 조금 지루하다.

한 주는 더위를 잊고 살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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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8-27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많이 바빠지시겠어요. 저희 애기들은 이번주 토요일이라 남은 5일간 방학숙제 밀린거 하느라 분주해보여요^^;; 방학동안 할머니댁에 가 있었거든요. 시골이라 냇가에서도 놀기도하고 또 예천에 있는 곤충박람회도 다녀오고 신나하더라구요. 오늘도 여전히 더워 사무실에 에어컨을 켜두었는데 이젠 춥네요^^;;;

글샘 2007-08-27 20:51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일주일만 더 쉬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덥고 후텁지근 합니다.^^

2007-08-27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07-08-27 20:52   좋아요 0 | URL
글쎄요... 아이들에게 추천해 줄 책이라면... ^^
수업을 하긴 해야하고, 하긴 싫고... 애들도 완존 퍼져있고... 걱정이 큽니다.

프레이야 2007-08-27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딸도 너무 더웠다고 호들갑이더군요. 예전에는 선풍기도 없이 더 많은 학생수가
모여 앉아 공부했다고 말했더니 콧방귀만 끼고, 선풍기에서 더운 바람 나오더라고 ..ㅎㅎ
글샘님, 개학이니 또 시작이네요. 까칠한 가족, 재밌어요^^

글샘 2007-08-27 20:53   좋아요 0 | URL
옛날얘기 하면 안 돼욧! ^^ 옛날 사람 취급 받습니다.
요즘엔 에어컨 시원하게 나오죠.
그래도 워낙 애들이 뜨겁고, 복도는 덥고 해서 학교가 불쾌해요.
며칠은 고생일 것 같네요.
까칠한 가족, 정말 웃기더군요.^^ 재밌게 읽을 것 같애요.

몽당연필 2007-08-28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애 첫 방학을 맞아 좋아라...하던 아들도 요즘 울상입니다.
토욜이 개학이거든요. ㅋㅋㅋ
울아들은 울상이지만 전 이제 좀 숨 좀 돌리겠지요.
하루종일 두 아들내미 등살이 죽을 것 같더니만...^^;;

글샘 2007-08-29 09:00   좋아요 0 | URL
그 별난 아이들도 학교에 오면 또 자기들대로 질서를 갖는 걸 보면 재미있습니다.^^
저는 방학이 좋고, 님은 개학이 좋고...^^
빨리 개학에 적응해야겠는데... 아직 수욜이란 게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