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새 책이 가득 들어왔고, 그 구경을 간 나는 또 책탐이 나서 많은 책을 빌려다 책꽂이에 꽂아 두었다.

가장 먼저 읽고 싶은 책이, 한홍구의 대한민국사 4권이다.
지난 번에 2권을 먼저 읽은 개구리의 기도도 느긋하게 읽어야 하고...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서유구의 임원경제지를 옮긴 '산수간에 집을 짓고'이다. 조용히 자연으로 돌아가 '대정 大靜'에 잠기고픈 꿈을 가지고 사는 나는 이런 책을 곰곰 뜯어가며 읽는다.
벌서 오랫동안 김용석의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를 조금씩 읽고 있는데, 아이들 수련회보낸 지금 읽고 싶다.
샨티테바의 행복 수업도 조금씩 읽고 있고,
니겔 로스펠스의 동물원의 탄생도 재미있다.
우방과 제국, 한미 관계의 두 신화는 읽을수록 무섭고,
옥타비오 파스의 활과 리라는 쉬우면서도 재미있다.

한국어 공부를 하려고
한국어가 있다 4권,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 2권, 나의 한국어 바로쓰기 노트, 바른말 고운말을 빌려다 두었다.

읽을 일은 많고 많고 책도 많고 많고... 아이들을 수련회 보내고 남은 학교는 공사 소리로 시끌벅적하지만, 조용한 곳을 파고 들어 책 몇 권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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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5-2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용석씨의 그 책 생각할 부분이 많습니다. :) 제가 사랑하는 책 중 하나에요.
저도 학교선 아예 못봐요. 시간이 있어도 책은 안읽히더군요. 자꾸 말걸고 주변이 편안하지 않아서.

향기로운 2007-05-2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팀전님은 유일하게 자유로운 시간이 화장실이라고 하던데.. 글샘님도..^^;; 참고로 저는 모두가 잠든사이.에 책을 읽어요. 하긴 그 시간에 읽다보면 책 펴놓고 잘때가 많지만요..^^ 좋아하는 책 빌려다가 책꽂이에 꽂으시고 좋아하실 모습이 선해요^^*

글샘 2007-05-23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지금 127일... 읽고 있는데, 하여튼간 철학자들 이야기는 좀 어렵네요^^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의 접점 찾기가 이렇게 힘든줄 처음 알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과연 리뷰를 쓸 수 있을는지, 걱정이 됩니다.
향기로운 님... 모두가 잠든 사이에... ㅋㅋ 재밌는 영화였죠. 좋아하는 책 가득 빌려다 놓긴 했는데, 그래서 책꽂이에 꽂아 두고 즐겁긴 한데, 읽긴 쉽지 않네요^^

파란여우 2007-05-23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겔 로스펠스의 동물원의 탄생, 강추입니다.!
글샘님의 독서량은 끝없는 샘물 같아요..그러니까...샘!인지..ㅋ

글샘 2007-05-23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원래 글이 샘처럼 솟으라고 글샘이었는데, 읽는 일도 만만찮네요.
지금 반쯤 읽었는데, 서양인들의 동물원에 대한 집착이 참 무섭단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