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길가메시 서사시 ㅣ 범우고전선 10
N.K. 샌다스 지음, 이현주 옮김 / 범우사 / 2000년 6월
평점 :
신화 하면 역시 그리스, 로마 신화가 왓다다. 왜 그럴까? 모든 문화의 표준이 유럽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이야기로 정돈되어 재미와 교훈을 함께 준다. 많은 경우 서양 문화 분석의 잣대가 되는 것이 이 신화임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럼, 아랍의 신화는 어떻게 되었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최초의 신화라고 하는 길가메시 서사시는 후대의 성경에 큰 영향을 미친 이야기다.
그러면서도 신들의 모습이 힌두의 신들처럼 무시무시하기도 하고 다정다감하기도 하다.
문명의 발달에 따른 신화의 발달도 부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동양의 문명에 대하여는 밝혀진 것이 드물다.
설형 문자(쐐기 문자)라는 특이한 문자 체계로 적힌 길가메시 서사시는 동양 신화의 대표작으로 제법 흥미진진하다.
책의 1/3 가량이 저자의 해설이 붙어 있는데, 해설이 지루하다.
이 서사시, 만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