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재미있습니다.. 처음에 헤매실 분들을 위해서 안내를 하자면....

기타, 드럼, 베이스로 원하는 음악을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각 악기에서 검정색 부분은 소리를 안내고, 붉은 색으로 바꿔줘야 소리가 납니다..

각 커서에 마우스로 클릭하면 0부터 12까지 (각 악기마다 달라요..)  악기가 내는 소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번 숫자를 넣으면 2칸 또는 4칸 동안 작동을 하네요.... 각 악기마다 서로 숫자를 달리 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채워 넣고 play를 누르면.... 독창적인 음악이 나옵니다...

New를 눌러 새로운 곡을 만드실 때, 

1) 클릭을 계속 누르면 숫자가 올라가고

2) Ctrl을 누르면서 마우스를 클릭하면 숫자가 줄어들고

3) Shift를 누르면서 마우스를 클릭하면 숫자가 지워지고

4) Caps Lock을 누르면서 마우스를 클릭하면 그 악기의 Beat를 들을 수 있네요...

먼저 적응하기 위해서는 한 악기를 가지고 여러 실험을 해본 후 조합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

몇번 해보면 감이 오실 것입니다.

음악, 특히 락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신나게 한동안 놀 수 있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록밴드 멤버가 되어 직접 작곡하고 연주해 보는 플래시. 상단의 얼굴 캐릭터를 누르면 시작화면이 나타난다.  드럼, 기타, 베이스 등 악기 세개가 나타나는데 0부터 9까지 숫자를 넣어서 연주할 수 있게 한다. 마우스로 한번 누를때마다 숫자가 바뀐다.

DemoA 와 DemoB 를 누르면 샘플 연주를 하고 악보를 넣은후에 SAVE를 하면 내용을 볼 수 있다. 어려운듯해도 해보면 재미있는 연주동영상.

출처 : http://blog.naver.com/milgaroo.do?Redirect=Log&logNo=14000999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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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님

잘 받았습니다. 저에게 이벤트 3만원 당첨이란 선물이 앞으로 더 발생하지 않겠지요?

고맙게 잘 읽겠습니다.

그리고 3만원에서 100원 추가되어 송구스럽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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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2-25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네 바닥마루가 우리집이랑 똑같은거 같습니다..ㅎㅎ(난 왜 이런거만 보는거야~~~!)

물만두 2005-02-25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무늬 장판이 아닌 진짜 나문가 봅니다^^

날개 2005-02-2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판 아닌가요? 울 집은 장판인데... 그럼 안 똑같습니다..ㅡ.ㅜ
근데, 고르신 책 보니.. 제목이 하나같이..으음~

엔리꼬 2005-02-25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장판 대 나무의 대결이.... 정답은 무늬만 나무 장판입니다...
제가 그쪽 계통에서 일하다 보니 아무래도 책이....

BRINY 2005-02-25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선생님이신가요?
저희집도 나무무늬 장판인데 저렇게 안 찍히는 건, 쓸고 닦기를 게을리한 결과인 듯 합니다.

엔리꼬 2005-02-2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은 아니고요.... 선생님이 되었으면 어떠했을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이쪽 계통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저렇게 깨끗하게 찍히는 이유는... 장판 새로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쓸고 닦기와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sooninara 2005-02-28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학교에 가나하나요..너무 잼나요^^ 이벤트 당첨되서 받으신거군요..부러워요..
 

금성에서 온 사람
http://www.quizdiva.net/bt/venus.jpg" alt="금성에서 온 사람" style="margin-bottom:5px;"/>
당신은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말끔하게 차려입고 고급스런 장신구를 걸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교성이 뛰어난 당신은 언제나 환영받는 인기인입니다.

누구에게나 따뜻한 당신의 마음씨는 이미 정평이 나있으며 모두가 당신을 친구로 여깁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욕구가 지나쳐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충실하세요. 그리고 무엇이 당신에게 중요한 것인지 곰곰이 따져보세요. 그러면 더욱 사랑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http://heygom.com/blogthings/planet/index.html">너 어느 별에서 왔니?

소굼님 서재에서 퍼왔음.. 

 

-아름다움을 사랑 :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 입을 다물지 못하므로 대체로 맞음..

 

-말끔하게 차려입고 고급스런 장신구를 걸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

요즘 초췌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돈없기도 하고 그런거 싫어하니깐 이 문장은 나와 맞지 않음.

 

- 사교성이 뛰어난 당신은 언제나 환영받는 인기인입니다 :

사교성은 많이 떨어짐. 인기가 좋다는 말은  초등학교 통지표에서 자주 보고 그 후로는 요즘 한두명의 지인으로부터 들었음. 인기 있는 스타일일 수는 있지만 실제로 그러지는 못함.

 

-누구에게나 따뜻한 당신의 마음씨는 이미 정평이 나있으며 모두가 당신을 친구로 여깁니다. :

자화자찬인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그러함. 그런데 요즘 적이 없다는 말이 좋은 건지 안좋은건지 고민하고 있음. 적이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나고 있음.

 

- 하지만 조심하세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욕구가 지나쳐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음.. 그렇다고 아직 엄청나게 배신이나 사기당한 적은 없음.

 

- 스스로에게 충실하세요. 그리고 무엇이 당신에게 중요한 것인지 곰곰이 따져보세요. 그러면 더욱 사랑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 나에게 당장 필요한 말이다. 10여년 전에 한 여자 후배가 나에게 한 말 "오빠, 이제 오빠 자신을 챙겨..." 그 말이 엄청 다가왔기에 아직까지 생각이 나는 것이겠지? 하지만 아직도 난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지 못했다. 게을러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이 늦은시간까지 방황중이다. 아~ 나에게 맞는 일이 과연 무엇일까? 늙어 죽을 때까지 이 질문만 하고 살지는 않아야 할텐데....

 

 

금성인들, 누가 계신가요? 어떻게들 살아가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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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2-21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저는 토성인이네요^^

날개 2005-02-2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금성인이예요..^^* 근데, 금성인에 대한 설명보다 님이 해석해 놓으신게 저랑 더 맞네요..ㅎㅎ

가을산 2005-02-21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 저는 해왕성이래요.... 어.. 추워라... ^^

엔리꼬 2005-02-2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제가 출처를 안밝히고.... 마치 제가 발굴한 것처럼 했네요.. 소굼님이 가져오셨고, 여러분이 퍼오셨어요.. 토성인 특징이 뭘까요?
날개님/ 오호.. 반갑습니다... 금성인 친목회라도 한번~~ 제 해석이 더 맞다니 더더욱 궁금하네요...
가을산님 / 멀리서 오셨군요....몸 좀 녹이세요.. 지구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해와 가까워서 좀 따뜻하답니다. 음.. 그런데 여기 보기 중 태양도 있어요. 앗 뜨거.

털짱 2005-02-2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해왕성에서 왔다는데요... 가을산님, 우리 동향이네요..^^

2005-02-22 0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엔리꼬 2005-02-22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 해왕성 모임 한번 하세요.... 해왕성에서 하려면 시간 좀 걸리니.. 지구에서...
 

그동안 두 아이를 낳고 기르느라 개인적인 생활은 많이 포기했었다. 물론 공적인 일에는 빠지지 않고 참여했지만, 사적인 만남을 적극적으로 주도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저녁때 직장 회식이 아닌 다음에는 사적인 술자리도 별로 가지지 못했고, 문화생활은 더더욱 즐기기 어려웠다. 집에서 하루종일 아이들을 보고 있는 아내를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가서 애들과 놀아주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했다.

대학로... 도대체 가장 최근에 간 적이 언제였는지조차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제 갔던 대학로는 조금 더 화려해져 있었다.

처음엔 근사한 곳에서 식사나 하려 했었는데, 지인의 추천을 받은 식당을 살펴보니 별로 배부를 것 같지 않은 이국적인 퓨전음식을 먹는데 거의 4-5만원을 들여야 했다. 물론 촛불이 켜진 아기자기한 분위기값이 더해지긴 했지만 아무리 기념일이라 해도 이건 너무 비싼게 아닌가 싶었다. 차라리 그동안 못했던 문화나 향유하자 싶어서 여러 공연을 알아봤다.

마침 뮤지컬 하드락 카페가 종영을 앞두고 40% 할인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가장 좋은 앞좌석 두 자리를 예매했다. 극장을 못찾아서 헤매고, 저녁식사를 했던 충무김밥집에 표를 놓고 와서 다시 뛰어갔다 오는 헤프닝을 벌이다가 가까스로 시작직전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창작 뮤지컬 '하드락 카페'

기대보다 훨씬 더 인상적이었고, 신이 절로 났다. 크지 않은 극장에서 맨 앞좌석을 차지한 우리는 배우들의 표정과 눈빛 그리고, 땀방울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고, 그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었다.

상업주의로 망가져가는 파라다이스라는 클럽에서 결국은 벗어나 새로운 '하드락 카페'의 무대에 도전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주인공들처럼, 어제 저녁은 우리에게 일상에서 탈출하여 잠시나마 숨통을 트여 주는 계기가 되었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늘씬한 몸매와 아찔한 옷 그리고 무엇보다 열정적인 춤과 노래로 우리를 비롯한 (특히 남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섹시한 댄서 '진' 역할을 맡은 여배우는 특히나 뇌쇄적인 분위기를 풍겼는데, 맨 앞에 앉은 우리는 아니 나는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옆자리에 앉은 세 명의 남자들은 연신 소리를 지르며 손을 뻗쳐대며 환호했다.  그러나, 옆지기는 왜 저런 성형미인에 환호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린다. 어, 성형미인이었어?

아찔한 그녀의 모습은 대략 이랬다... 우리 좌석과 무대의 간격은 대략 1미터...  숨이 안막혔겠는가.. (사진은 펌)



오늘의 두 주인공인 가수 이정열과 또 다른 뚱뚱하고 키작은 여배우가 나올 때는 몰래 가져간 사진기로 플래시 터뜨리지 않고 사진을 몇 장 찍었으나, 이들이 아슬아슬한 옷을 입고 춤출 때는 도저히 카메라를 꺼낼 수도 없었다. 찍었다가는 바로 변태 소리 들을 것 같아서...





음...결론적으로 어제의 감상은? "사람들이 미인들이 나오는 쇼쇼쇼를 왜 그렇게들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라고 쓴다면 결혼기념일 공연 감상과 전혀 맞지가 않겠지? 이거 결혼기념일 행사 핑계로 욕망만 채우고 온 느낌이 들잖아..

그래서 등장한 공식적인 '하드락 카페' 감상은 다음과 같다.

어제 공연은 한국의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수작이었고, 배우들의 땀과 노력이 그대로 투영되어 관객들과 호흡한 멋진 무대였다. 두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리며 환호한다.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영화화된다고 하는데, 잘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  뮤지컬 만세! 배우들 만세! 자유여 만세! 꿈이여 영원하라!!!

* 한 가지 질문!!
어제 찍은 사진 올리고 싶은데, 분명히 jpg 파일이고 500k 넘지 않는 용량인데 이미지 파일이 아니라고 나오고 업로드가 안되는거죠? 다른 몇몇 jpg 파일 사진은 올라가는데 이건 안올라가네요. 왜 그때 그때 다른지 알고 싶어요... 여러분은 이런 적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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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2-18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올리심 됩니다. 그리고 좋으셨겠어요. 부럽습니다...

엔리꼬 2005-02-1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올리면 된다니요.. 잘 모르겠는데... 이미지 파일 올리기 눌러서 파일 선택했더니 이미지 파일이 아니라고 나오네요... 희한하네...

조선인 2005-02-18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씨나 그래픽툴을 이용해 jpg면 gif로, gif면 jpg로 포맷을 바꾸신다음 올려보세요.
메모리카드나 리더기나 컴에 문제가 있어 파일포맷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icaru 2005-02-1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터 문제가 일단락 되면...곧 사진이 올라오는건가요...? (기대된다..)

엔리꼬 2005-02-18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조선인님 감사합니다. 단번에 되네요... 사진 올렸어요!!
복순이 언니님/ 기대하셨던 사진인가요?

icaru 2005-02-18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수 이정열이 주인공 중 하나였군요~ 사진으로 보니,,,많이 다른 느낌이네요...
그나저나...둘째번 사진 정말 놀랍다 싶었는데... 펌...이시군요 >.< ㅎ[ㅎ

털짱 2005-02-2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며칠전 명성왕후를 보고 왔는데 나중에 울고 있는 절 발견하곤 당황했어요. 처음엔 비싼 관람료가 부담이었는데 그전에 본 '미녀와 야수'도 그렇고 정말 문화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참 멋진 분이네요. 결혼기념일을 위해 뮤지컬관람도 하시고...^^
 

기억나세요? 4년전 2월은 몇십년만에 서울에 폭설이 내렸던 때랍니다.

두번째 폭설이 내린 이틀 후 우리는 8년만의 연애 끝에 기어코 결혼을 합니다. 미용실에서 결혼식장인 성당으로 가는 길도 쌓인 눈 때문에 얼마나 험난했었는지, 겨우 시간을 맞췄습니다. 허겁지겁 자리를 잡고 손님을 맞으며 얼굴도장 찍기에 바빴습니다.

우린 같은 학교 같은 과 선후배지간입니다. 저의 아내는 제가 3학년이던 때 신입생으로 들어왔고, 그해 겨울방학부터 저의 작업은 시작되었습니다. 계속되는 저의 구애에 거부감은 표현하지 않았지만 끝끝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지 않던 그녀는 다음해 5월에 드디어 제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따뜻한 키스를 한지 얼마 안되 저는 바로 군대를 갔습니다. (맞아요, 저 나쁜 놈이예요..)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를 그리며 자주 편지를 썼던 여자친구는 둘이 사귄 시간이 짧아 그랬는지 정확한 얼굴 모습도 가물가물했던 때도 많았다고 했습니다. 제가 당시만 해도 이벤트의 왕자라,  다니던 XX대학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 생일 즈음의 신문에 축하 메세지가 인쇄되기도 했습니다. 감동이었죠.  복학을 하고 함께 4학년 과정을 다녔을 때는 정말 신났습니다. 도서관에서 참하게 앉아 공부하고 있던 날 꼬시러 와서 함께 놀러갔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는군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서로 정을 쌓아 가더니 결국은 급하게 날을 잡고 결혼을 감행합니다.

학과의 모범 커플로 선후배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우리였기에(부끄^^), 결혼식날은 우리 학과 사람들의 잔칫날이기도 했습니다. 결혼식장이었던 성당에 마땅한 식사 장소가 없어 인근 상가의 중국음식점을 빌렸습니다. 도무지 몇명이 올지 예상하기 힘들었는데, 예약된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와서 무려 1시간을 넘게 음식을 기다린 사람도 있었답니다. 이 일은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욕먹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피로연장인 호프집을 가득 메운 하객들은 우리가 들어서자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더니 다시 술퍼먹기에 돌입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유행이었던 신랑신부 쑈쑈쑈를 하고, 술을 많이도 먹었습니다. 피로연 사상 엄청난 인원이 모인 그날, 계산을 하니 무려...

그래도 날이 날인 만큼 우린 2차를 갔습니다. 저녁 10시가 되도록 먹어제낀 그날, 난 정신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 신부와 함께 롯데월드호텔행 택시에 몸을 실었습니다. 공식적 첫날밤이었던 그날, 신부는 먼저 샤워를 했고 신랑은 그새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엔 뭘 했을까요? 그건 결혼식 당일 이야기가 아니라 자세히 쓰진 않겠지만 눈에 불을 켜고 돈을 계산했다는 후문이....

 

우리가 함께 해온 4년, 그동안 토끼같은 아들 딸 한명씩 낳고, 오손도손 잘 살고 있습니다.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아내에게 전하며 앞으로도 영원하자고 속삭여 보렵니다.

오늘 저녁 우린 뮤지컬 보러 대학로 갑니다. 시간이 없어서 빨리 후다닥.... 후기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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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2-17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장이다. 상당히 심한 염장....뮤지컬 재밌게 보세요^^

조선인 2005-02-17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고고고곡 새해가 되었다고 아드님과 따님에게 다정한(재미난?) 편지를 보내더니, 결혼기념일엔 닭살 편지를 쓰시는군요. 부럽습니다. *^^*

세실 2005-02-17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갑자기 불끈...정말 염장성 페이퍼입니다. 뭐냐고요 대체~
암튼 뭐..흠흠...부럽습니다~ 더군다나 성당에서 결혼하셨다니 더욱~
전 결혼식 전날밤 10시30분에 혼배미사 봤습니다.

마늘빵 2005-02-17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내일 대학 졸업하는 저는 뭡니까 이거... 나빠요. 씨씨들. ㅠ_ㅠ

날개 2005-02-17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록 염장성 페이퍼지만, 결혼기념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오붓하고 정겨운 저녁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날개 2005-02-17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념 캡쳐입니다..  27900

sooninara 2005-02-17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날은 돈을 세셨고..셋째날은???ㅋㅋ
축하드려요..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마태우스 2005-02-18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년 사귀시고 결혼하셨다니, 대단하세요. 그렇게 잉꼬로 지내다 결혼까지 하면 주위에서도, 그리고 말만 들어도 흐뭇하죠. 축하드립니다.

엔리꼬 2005-02-1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 알콩달콩 잘 사시는 분한테 이 정도가 뭔 염장입니까.... ㅎㅎ
조선인님 / 님도 좋은 남편, 토끼같이 이쁜 딸이 있는데 뭘 또 부럽습니까.. ㅎㅎ
세실님 / 님도 마찬가지인거 아시죠?
아프락사스님 / 와, 대학 졸업하세요? 축하드립니다.. 사회에 나오면 대학에서 안보이던 멋진 여성분들이 더 많을거예요... 알라딘만 해도...ㅎㅎ
날개님 / 염장성 페이퍼가 어때서요? 캡처 감사합니다. 어제는 제 서재 즐겨찾기 하시는 분보다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셨어요...
수니나라님 / 셋째날은.... 동경에 있는 친구 cc 부부집에서 잤어요... 부부 자는 방 사이에 방음벽은 없었답니다.
마태우스님 / 네. 감사합니다. 님은 8년 사귀시면 안돼요..

icaru 2005-02-18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예쁜 사랑하시고, 결혼해 정좋게 사신지...어느덧 4년이고만요~
되게 좋아보이네요...부럽다... 흐..쩝...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4주년 축하드리고요^^

털짱 2005-02-2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염장성 페이퍼를 일요일 낮부터 읽게되다니....=.,=
그래도 저절로 웃음이 나네요. 역시 서림님! ^^

엔리꼬 2005-02-21 0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순이 언니님 / 감사합니다. 사실 하도 많이 싸워서 정 좀 붙이려고 기획한 것인데,, 사람들은 또 속아넘어가는거죠 쩝~
털짱님 / 털짱님의 페이퍼는 감탄에 감탄을 거듭한답니다. 님도 s님 따라 맞선(소개팅?)세계에라도 돌입하셔서 염장을 염장이 아닌 것으로 느끼실 수 있도록~~

perky 2005-02-21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4년차인데도, 아직도 신혼같은 느낌이 팍팍 전해지네요. ^^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