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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의 생일파티 (보드북,날개책) - 플랩북, 이중언어(한영)
Lucy Cousins 지음, 신주영 옮김 / 어린이아현(Kizdom)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비디오테잎으로 메이지를 먼저 만난 여섯 살 작은아이에게 이 책을 주었더니, 너무 좋아하며 열어보고, 당겨보고 하느라, 나의 숨은 뜻은 이루지 못하겠어요. 나의 흑심(?)은, 영어를 읽히고 말하게 하고 싶었거든요. 우선은 한참동안 열어보고, 당겨보느라 영어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아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차츰 글자에도 관심을 보이겠지요. 하지만 여기 나오는 영어는 유아에겐 다소 어려워보이는 면이 있어요. 제대로 된 하나의 문장을 만날 수 있는 건 좋아요. 아직 영어에 눈을 두지 않으면 굳이 억지로 당기지말고 함께 적혀있는 우리말로 이끌어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
이 입체북의 그림은 굵고 선명한 검정 윤곽선으로 단순하게 그린 사물과 등장인물에 원색을 사용한 단순명료한 배색이 아이들 눈을 확 끌지요. 딕 부르너의 그림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메이지의 생일파티>는 메이지가 깜찍한 파티복(프릴 달린 하트무늬 원피스)으로 갈아입고, 선물을 가지고 온 친구들과 신나게 게임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며 노는 게, 아이들이랑 꼭 같아요. 군데군데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보면 아주 재미있어요. 친구들과 메이지가 동작을 하거든요. 메이지가 마시는 컵의 주스도 줄어드네요. 아이랑 같이 해 보세요. 즐거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