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마법사 공기 - 자연의 아이들 지구 환경 이야기 1
허창회. 임효숙 지음, 정수영 그림 / 풀빛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늘 마시고 살면서도 전혀 그 고마움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공기. 우리 주위에 항상 있는데도 그 존재 자체를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공기. 이 책은 그런 공기를 '지구의 마법사'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평소에 자연현상들에 관하여 궁금하게 생각되었음직한 것들은 거의 여기에 설명되어 있다. 단계적으로 자세하게,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실제 토네이도의 사진을 보며 용이 하늘로 용트림하면서 올라가는 것 같다고 느낄 것이다. 프리즘을 통하여 다른 각도로 굴절되고 반사되는 햇빛의 일곱 가지 색깔들으로 보여, 비온 뒤 무지개를 볼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과학의 발달로 사람이 사는 세상이 좀더 편해지긴 했지만 지구의 환경은 나쁜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혹사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의 연기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 현상과 이상 기상을 가져온다. 꽃이 제철을 모르고 핀다. 지구 여기저기에서 가뭄과 홍수, 지진이 인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휩쓸고 지나간다. 자연의 거대하고도 무서운 힘 앞에 인간은 한낱 힘없는 존재이며 겸허해져야 한다.

과학적인 지식으로 그치지않고 지구 환경을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된다면, 이 책의 장점을 잘 이용하여 책읽기를 보람되게 하였다고 아이들에게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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