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명탐정 개 동화는 내 친구 4
테란스 딕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개를 주인공으로 하는 동화는 거의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듯하다. 이 책에는 순하게 보이는 커다란 덩치의 골리앗이라는 개가 등장한다. 먹을 것만 밝히고 천방지축인 골리앗이 가장 자신있게 잘하는 것은 죽은 척하고 꼼짝않고 엎드려 있는 것이다. 이 한가지 장기로 나쁜사람들을 물리치고 '망아지 친구를 구한 명탐정 개'라는 기사로 신문을 장식하는 유명인사가 된다. 사실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말이다.

말을 훔쳐 몰래 외국으로 내다 파는 악당들에 용감하게 맞서는 데이비드는 이 말썽꾸러기 골리앗 덕분으로 위기를 모면한 셈이다. 데이비드는 '골리앗 녀석만 유명해졌네' 하면서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가장 아끼는 골리앗이 무사히 돌아왔고 이제야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

가슴을 졸이게 하는 사건과 함께 골리앗의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사람의 생각대로 개가 하는 행동을 해석해 버리는 부분도 우스꽝스럽다. 데이비드와 골리앗이 악당을 해치우는 과정과 또 그런 믿음이 가는 결말이 기분을 좋게하는 신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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