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의 추석 이야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
이억배 지음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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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명절이면 귀향길의 차들로 고속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고 뉴스에서 떠든다. 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요즘. 이렇게 구시대적 방식으로 고향을 꼭 찾아 고생길을 나서는 의미는 무엇이겠는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힘들고 지쳤을 때 돌아가 안길 수 있는 곳은 가족. 바로 내 부모, 내 형제들이야말로 나의 허물도 품어 안고 등 두드려 줄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적어도 그렇게 소망하기에 그런 것 아닐까?

이 그림책의 그림은 너무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다. 고향 가기 전의 설레는 마음, 귀향길의 고생, 도착해서의 반가움, 손자를 반기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 수수하게 그려져 있다. 집에 돌아 와서의 피곤하지만 뿌듯함까지.

힘들고 귀찮다는 이유로 등한시하기 쉬운 가족간의 애정과 소중함을 소박한 일상의 그림으로 일깨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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