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까지 서평
흔히 '절밥'이라 불리는 우리 사찰음식의 철학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왜곡된 음식문화를 되돌아보며, 마음을 다해 음식을 살피고 만들고 먹는 일이 곧 삶을 올바로 이끄는 첫걸음임을 일깨워준다. '내 안의 1%를 바꾼다'라는 부제에서 말해주듯, 매일 해오던 일이기에 되돌아 살피지 않고 익숙한 대로 해온 먹는 일, 그 일상의 1%를 근본에서부터 점검해보고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음식에 대한 애착을 버리라'고 잘라말한다. 그리고 '소식, 절식, 단식'을 시도해볼 것을 권한다. 밥을 덜어냄과 동시에, 마음을 비우고 삶을 간결하게 가꾸려는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 2부에서는 전통적인 사찰음식뿐만 아니라 전통에 바탕을 두고 맛과 공정에 현대에 맞게 자연스러운 변화를 가미하여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레시피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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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