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덕배, 조정현, 한영애 콘서트에 갔다왔다. 옆지기한테 표가 생겨서이지만 모두 기대되는 가수였다. 첫번째 무대는 조덕배. 검은안경을 쓰고 유독 물을 많이 마시며 노래를 불렀다. 미성보다는 허스키해진 목소리가 나쁘지 않았다. 노래를 모두 마치고는 목발을 짚고 일어서 걸어들어갔다.

조정현은 이름은 들어봤지만 노래는 처음 들어보는데 목소리가 좋았다. 16살 아들이 자기보다 훨씬 키 컸고 무대까지 올라와 인사를 하고.. 슬픈바다, 이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그리고 팝송 두 곡.

제일 기대한 가수 한영애. 무대와 청중을 이끌어가는 카리스마가 목소리만큼 대단했다. 우~~ 누구없소를 비롯해 많은 곡을 불렀는데, '푸른 칵테일의 향기' 이 노래가 좋았다. 일어서서 같이 흔들며 즐기는 콘서트는 아니었고 좌석에 얌전히 앉아서 들었지만 다리가 자동으로 까딱까딱... 에고..앵콜곡으로는 한영애의 굳세어라 금순아!!  연령층이 좀 높았던지라 우우~~ 옆지기는 '건널 수 없는 강'을 안 불러줘서 섭섭하다고 하고..  나이가 50이 다 되어가는 한영애 목소리 매력적이다. 젊고 정열적이다. 굳세어라~



  
   보는 순간 나의 마음속으로 걸어온 사람
   멋진 모습보단 맑은 그 울림이 아름다운

   가까이 있어도 왠지 알수없는 사람같아 그대는
   푸른 칵테일의 향기 그댈 닮은 모습에

   말하고 싶을세라 자꾸 맘속으로 쓰는 이야기
   은은한 그대 두눈 그눈에 내모습 비춰질때
   난 사랑을 봤어 오 ~ ~ 비밀의 빛깔 비밀의 향기

   그대에게 취하는 설레는 마음
   오 ~ ~    만날때마다 다른 빛깔로
   그대에게 물들수록 세상이 아름다워

   맑은 눈을 뜬채 아름다운 꿈을 꾸는듯해
   그대의 모든것 내겐 신비로운 여행으로

   먼곳에 있어도 왠지 자꾸 나를 유혹하는 그대는
   푸른 칵테일의 향기 그댈 닮은 모습에

   말하고 싶을세라 자꾸 맘속으로 쓰는 이야기
   은은한 그대 두눈 그눈에 내모습 비춰질때
   난 사랑을 봤어 오 ~ ~  비밀의 빛깔 비밀의 향기

   그대에게 취하는 설레는 마음
   오 ~ ~  멈춰진 슬픔 멈춰진 어둠
   새로워진 내일을 선물한 그대
   오 ~ ~  만날때마다 다른 향기로
   그대에게 물들수록 세상이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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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0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01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8-01-01 21:02   좋아요 0 | URL
조덕배 저도 좋아요. 나의 옛날이야기는 그날 안 부르고 무슨 신곡 두곡도
불렀어요.ㅎㅎ 아빠가 한영애 팬이시구나. 멋져요. 옆지기도 팬이거든요.
걸물이더이다. 님, 아프지 말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