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무명씨의 또하루를 시작하며~~~  남은 두 달을 생각하며~


I'm Nobody

Emily Dickinson


I'm Nobody! Who are You?
Are you - Nobody - too?
Then there's a pair of us!
Don't tell!
They'd banish us - you know!

How Dreary - to be - Somebody!
How public - like a fog -
To tell your name-
the livelong June-
To an admiring bog!

--------


무명인


난 무명인입니다! 당신은요?
당신도 무명인이신가요?
그럼 우리 둘이 똑같네요!
쉿! 말하지 마세요.
쫓겨날 테니까 말이에요.

얼마나 끔찍할까요, 유명인이 된다는 건!
얼마나 요란할까요, 개구리처럼
긴긴 6월 내내
찬양하는 늪을 향해
개골개골 자기 이름을 외쳐대는 것은.


*Emily Dickinson

미국 시인(1830~1886). 자연과 사랑, 청교도주의를 배경으로 한 죽음과 영원 등의 주제를 담은 시들을 남겼다. 평생을 칩거하며 독신으로 살았고, 죽은 후에야 그녀가 2000여편의 시를 쓴 것이 알려졌다.




-장영희의 영미시산책 <생일> 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