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집 2007-04-25  

늘 고마워요
남편이 이곳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오고 싶다고 할 때 그냥 좋을 것 같아 그러자며 내려왔답니다. 전에는 본부 감사실에서 근무했는데 좀 힘들었나 봐요. 서울에서 가장 멀고 시댁인 제주도에서 가까우니 한번 가보자 하데요. 제가 복잡한 걸 좀 싫어하는지라 2~3년 살면서 남도 구경 실컷 하고 올라가자 싶은 마음이었죠 뭐. 아이들이랑 가본 곳 기록해놓고 싶어서 알라딘에 사진 올리고 있어요. 막상 와 보니 아이들은 잘 적응하는 것 같은데 제가 힘이 드네요. 물 설고 낯설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어요. 자꾸만 전에 살던 과천 생각만 나고 그러네요. 교통이 불편해서 요즘 운전 학원에 다니고 있고요. 토요일에 주행 시험 봐요. 도로에서 운전하는 제가 대견스럽고 기특한 거 있죠! 시간이 지나면 다 좋아지려나...
 
 
프레이야 2007-04-25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그랬군요. 전 부산을 떠나 살아보질 않아서 그런 기분을 잘
모르긴 하지만 왠지 님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남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잘 보고 있어요. 마치 그곳에 가 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요..
토요일 주행시험 합격하시기 바래요. 그리고 모든 게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질 거라 믿어요. 늘 조용하고 말수도 적을 거라는 느낌이 전해져 저랑
성격이 비슷한가 싶었어요. 복잡한 걸 싫어하시는 것도 비슷하네요.
주행시험 침착하게 잘 보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