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맘 2003-11-30  

어유 힘들어!!!!
가끔 친구들한테 구박받곤해요. 왜, 미녀와 야수라는 에니메이션보면.. 야수가 벨을 데려다가 서재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쟎아요? 보석도 아니고 드레스룸도 아닌 , 사방이 끝없이 책으로 둘러쌓여진 방에서 행복해하는 벨... 아유.. 아유.. 얼마나 부럽던지! 그런데.. 칭구들은 흑흑 책보고 뭐가 그리 조아하며 구박이네요 --;;
혜경님의 서재에 들어오면 꼭 그 영화속의 서재같습니다^^ 그림의 떡이었던 서재가 한걸음쯤 더 가까이 온것 같아요.
오늘도 결국, 다 구경못하고 --;; 자러 간답니다. 아시죠? 명예의 전당오르고 쿠폰생긴거^^ 그걸로 건강이 책이랑 아이키우는데 도움될만한 제 책이랑 몇권 골라 친정편으로 받으려고 하는데 어유 뭐가뭔지 도통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아름다운 책방에 와보았죠. 틀림없이 뭔가 가닥이 잡힐것 같아서.
그런데 반도 구경못하고 그냥 갑니다 ㅋㅋㅋ 도움좀 주세요~
또 들를께요!
 
 
프레이야 2003-11-30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반갑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작년에 제 큰딸(그 때 3학년)이랑 미녀와 야수 뮤지컬을 관람했어요. 그때 그 도서실(서재)장면이 어떻게 표현되었냐면요, 재미있게도 책들을 주렁주렁 가는 줄에 매달아 천정에서 아래로 아래로 서서히 내려오게 하더군요. 수많은 책열매 혹은 책 모양 별들 같이요. 아이는 그 날 일기장에 두쪽 넘게 감상을 쓰면서, 그 장면은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총총히 박혀내려오는 것 같았다'라고 써 놓았더군요. 그런 어여쁘고 벅찬 공간으로 저의 '아름다운 책방'을 느끼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이런 맛에 또 행복해지네요. 님의 서재에 가서 못다한 글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