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히피드림~ > 시나리오 분석- 과제

영화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시나리오를 쓰시고자 하시는 분들에겐 큰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시드 필드(유지나가 번역한) 의 책을 읽으면 구성점, 중간점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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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분석.  마스터스쿨 영화연출 클래스 36기  이름 :   펑크^^

주말에 본 영화!
영화제목 : 이키루 
소재 : 불치병과 공원 건설
장르 :  드라마

          
1. 이 영화의 컨셉은 무엇인가?
  말기 위암으로 인생의 막바지에 이른 한 남자가 무의미하고 수동적이었던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을 바꾸려 애쓰는 이야기             

2. 주인공은 누구인가?
 시청 시민과 과장인 와타나베 칸지.

3. 주인공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가?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은 칸지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공원을 지으려 하지만 관료주의의 경직성과 무사안일적 태도 때문에 공원 건립에 어려움을 겪는다.

4. 잘 안되게 하는 장애물은 무엇인가?

  1) 외적 장애물: 시청의 여타 부서 사람들의 비협조, 부시장의 관료적 오만함과 방해, 아들 부부의 아버지에 대한 몰이해, 공원부지에 술집을 지으려는 건달들의 협박, 그 자신의 꺼져가는 생명의 불꽃.

 2) 내적 장애물: 죽음에의 공포와 두려움, 주변 사람들의 몰이해에서 오는 외로움, 자신이 죽기 전에 공원 건립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긴박한 사명의식.


5. 주인공을 도와주는 사람은 누구이고 무엇을 도와주나?
 살아생전에는 그를 도와주거나 이해해준 이가 거의 없었다. 처음 위암 진단을 받았을 때 그를 향락과 퇴폐의 세계로 이끈 3류 소설가, 시청의 생기발랄한 부하 여직원, 공원 건설이라는 자신의 소명을 비로소 인식했을 때, 순박한 마을 부녀자들과 자신의 부하직원 몇몇이 공원 건설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6. 결국 영화의 끝에 주인공은 무엇을 얻나?
 공원 건설을 성공시키지만 그 공은 곧 선거를 앞둔 부시장에게 빼앗기고 만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간 아무 의미 없이 미이라처럼 살았던 주인공의 인생이 공원건립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그 몇 달 동안의 분투로 인해 유의미하게 바뀌었으며 그의 사후에도 순수한 말단직원이 그를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었다.

 1) 외적 변화
    마찬가지로 거대한 관료주의의 기계부속품에 불과했던 시청의 공무원들이 그의 장례식에 모여 그를 진심으로 애도하고 그의 업적을 우러러 보게 만들었으며, 잠시나마 그들의 인생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

 2) 내적 변화
 그는 자신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사람들을 원망하거나 화를 내지 않았다. 단지 자신에게는 화를 내거나 원망할 만한 시간이 없다고 말하며, 그저 고개를 숙이고 부탁하고 또 부탁하는 것, 자존심과 인내심의 한계를 모르고 타 부서의 협조를 요구하는 것으로 불필요한 마찰과 갈등을 없앴다. 이런 식으로 아들의 장래만을 걱정하던 구두쇠 영감, 자기주장이 없고 극도로 소심하며 남의 눈치나 보던 칸지는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용기를 가지고 투쟁해 갈 수 있는 인물로 변모해갔다,

7. 3장을 구분하여라.

 1) 1장의 내용
 평소에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병원을 찾은 칸지는 의사의 수상한 태도에서 자신이 위암말기 환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죽음의 공포에 빠진 늙은 공무원은 수십 년간 단 하루도 결근하지 않았던 직장까지 나가지 않은 채 거리를 헤맨다. 그 와중에 우연히 만난 3류 소설가를 따라 향락의 세계에도 빠져보고 시청의 부하 여직원과도 어울린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와타나베.

2) 2장 전반부(중간점 이전)의 내용
 자신의 두렵고 외로운 심경을 여직원에게 토로하자, 그녀는 자신이 일하는 태엽인형 공장의 토끼인형을 그에게 보여준다. 그것을 보고 단박에 깨달음을 얻은 주인공은 카페를 빠져나와 시청으로 향한다. 그가 찻집을 나올 때 울려 퍼지는 생일축하노래는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자 ‘중간점’으로, 얼마 남지 않은 인생동안 뭔가를 창조하며 의미 있는 일에 자신을 던지고자 하는 주인공의 부활과 재생을 상징한다.

 3) 2장 후반부(중간점 이후)의 내용
시청으로 돌아온 그는 생전 처음 책상위의 서류를 벗어나 현장답사를 나간다. 어안이 벙벙한 부하직원들은 우산을 받쳐 들고 그를 따른다. 마을 사람들과 악취가 나는 거대한 물웅덩이에 도착하여 그것을 말없이 바라보는 주인공.
 장면이 바뀌면 와타나베의 영정이 놓여있는 장례식 제단이 보인다. 그는 이미 죽고 없으며 살아생전의 동료들이 몰려와 장례식장을 가득 메운다. 뻔뻔한 부시장이 조문을 오고 기자들이 몰려와 공원건설의 성과가 누구의 것인지 묻자, 부시장은 망자의 공로를 가로챈다. 그러자 시청 사람들도 칸지가 한 일이 거의 없고, 부시장이나 자신들이 협조해 주지 않았다면 공원건설은 요원한 일이었다고 주장한다.

 4) 3장의 내용
 하지만 점차로 여러 가지 사실들이 퍼즐을 맞추듯 밝혀지면서 조문객들은 칸지가 생애 마지막 순간에 보기 드문 용기와 열정을 발휘하여 모든 일들을 추진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완전한 부정에서 출발한 씬은 칸지의 인생에 대한 완전한 긍정으로 바뀌게 된다. 등장인물들의 심경과 태도의 변화가 너무나도 교묘하고 세심하게 일어나서 영화가 끝나고 나면 다시 한번 돌려보면서 주의 깊게 쓰여진 대사들을 재차 확인해야 할 정도이다.


8. 각 구성점의 장면을 말하여라.  

1) 1장의 플롯포인트(구성점)은 어떤 장면인가?
 병원에 갔다가 자신의 말기 위암을 알게 되는 때.


 2) 중간점은 어떤 장면인가?
찻집 씬. 생일축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자신의 마음을 결정한 와타나베는 소중히 토끼인형을 안고 찻집을 빠져 나온다.


 3) 2장의 플롯포인트(구성점)은 어떤 장면인가?
 와타나베의 모자를 가족에게 전해주기 위해 경찰이 조문을 오고 그는 공원에서 자신이 본 광경을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와타나베가 자신의 ‘자식’과도 같은 공원 그네에 앉아 유행가를 부르며 눈을 맞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비협조적인 다른 부서 사람들에게 굽신거리며 재결을 요청할 때, 부하직원이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자, 자신은 사람들을 원망하고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 회상되자, 사람들은 그제서야 칸지가 자신의 죽음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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