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주말에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들을 오늘 부랴부랴 마저 읽고 반납해야해서 마음이 바빴다^^;
주중에는 책 읽을 짬이 나지 않으니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2권 중 1권은 이미 리뷰를 썼고 나머지 1권도 리뷰를 미루지 말고 써야겠다.

9월 초에 신청한 희망도서 3권을 받았다.
코펜하겐 3부작! 책 표지 재질이 독특해서 만질 때마다 느낌이 좋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달에 멋진 리뷰와 페이퍼를 쓴 스콧님과 미미님이 계시니 나는 2주 안에 완독하는 것을 목표로 느긋하게 읽으려고 한다^^

휴일이 어째 항상 더 바쁜지~
내일은 친정아버지 생신이라 부모님과 식사를 하기로 했다. 돈만 달라고 해서 버럭했다.
물가도 오르고 해서 부담될까봐라는 것은 알겠지만 이렇게 얼굴 보고 식사 하는 것이 추억인데 말이지~
어쨌든 내일은 화 안내고 부모님과 무사히 식사를 하고 오는 걸 목표로!^^;

모두들 편안한 주말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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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08 19: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화가님 10월엔 코펜하겐으로
슈~~~웅
오늘 날씨 정말 좋았죠
사진속 하늘 처럼
화가님 주말연휴 멋지게 🤗

거리의화가 2022-10-08 20:53   좋아요 3 | URL
스콧님 도서관 갔다오면서 하늘 보는데 기분 참 좋아지는 날씨더라구요~ 10월은 코펜하겐으로 여행을 떠나야겠네요!ㅎㅎ
연휴 편안하게 보내세요!*^^*

mini74 2022-10-08 21: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늘 예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식사시간 보내시길 ㅎㅎ 저도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매번 엄마랑 싸우게 돼요 ㅎㅎ엄마의 너무 앞선 걱정과 배려가 속상해서 화가 난다고 할까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화가님 ~

거리의화가 2022-10-08 21:48   좋아요 2 | URL
매번 싸우는 이유가 비슷한데 그러시지 말라고 하는데도 계속 그러시는...ㅠㅠ
자식의 마음과 부모의 마음이 서로를 생각하는 걸 알면서도 표현하는 방식이ㅎㅎㅎ 미니님 감사해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청아 2022-10-08 23: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도서관 선물 받으셨네요?ㅋㅋㅋㅋ
요즘 구름 환상적이죠! 오늘은
저도 감탄하다 몇장 찍어왔어요
내일 행복한 추억 만드세요*^^*

거리의화가 2022-10-10 17:27   좋아요 2 | URL
오늘도 도서관에 다녀왔네요ㅠㅠ 알고 보니 예약도서가 또 도착...ㅎㅎㅎ 2주 안에 4권을 어찌 읽나 걱정이 됩니다. 행복한 고민이죠^^;
오늘은 비오다 말다 하더군요. 나갔다가 너무 추워서 목도리 하고 나가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부모님과 식사 잘하고 왔습니다^^*

바람돌이 2022-10-08 23: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도 예쁘고, 하늘도 예쁘고, 내일 부모님과 화기애애하게 맛난 식사 하세요. ^^

거리의화가 2022-10-10 17:28   좋아요 2 | URL
짙은 구름 사이로 오늘도 빼꼼 파란 하늘을 보고 왔습니다^^ 바람이 쌩 불어 춥기는 했지만요.
식사는 잘하고 왔고 부모님이 만족하셔서 다행이었어요*^^*

희선 2022-10-09 0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리의화가 님 오늘 부모님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자주 보기 어려운 때기도 했으니, 무슨 날에라도 만나면 좋겠지요 거리의화가 님 아버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책 즐겁게 만나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10-10 17:30   좋아요 2 | URL
그쵸. 이사하고 나서는 더군다나 멀어져서 잘 못가게 되네요. 그렇다고 아주 멀어진 것도 아닌데 마음과 몸이 따로 노나봅니다^^;;; 이렇게 핑계를 대고서라도 식사 자리를 마련해야 그나마 얼굴을 뵙고 하는 것 같아요. 성격도 무뚝뚝해놔서 틱틱거리기 일쑤지만 뵙고 오면 마음이 편하네요. 희선님 감사합니다^^

라로 2022-10-09 07: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늘이 아주 청명해 보입니다!! 돈만 달라고 하시는 부모님 저는 귀여우신데요!!^^;; 저도 나중에 돈만 달라고 하고 싶어요. ㅎㅎㅎ 암튼 아버님 생신 축하드려요. 즐거운 식사가 되시길요!!^^

거리의화가 2022-10-10 17:31   좋아요 1 | URL
ㅋㅋㅋ 자식 입장에서야 돈만 드리면 편하기야 하지만 생각해보면 시간이 얼마나 많이 남아 있을까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이렇게라도 얼굴을 뵈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라로님 감사합니다^^ 어제 잘 뵙고 왔어요.

새파랑 2022-10-09 14: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코펜하겐 3부작은 소장각인거 같아요~!! 부모님과 즐거운 식신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10-10 17:33   좋아요 2 | URL
흐흐. 일단 3부작 읽어보고 소장 판단하려구요.
새파랑님 부모님과 식사 잘하고 왔어요.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9 17: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효심의 버럭!!!ㅋㅋㅋ
저도 오늘 딸들한테 엄마 늙으면 한 달에 백만원씩 용돈을 줬음 좋겠다고 했더니 지금은 그러겠다고 흔쾌히 허락하던데...나중엔 막 버럭하겠죠? 근데 화가님처럼 밥도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버럭해 준다면 무조건 땡큐~ 땡큐~ 이쁠 것 같아요ㅋㅋㅋ
즐거운 저녁식사 하고 오시길♡

거리의화가 2022-10-10 17:35   좋아요 3 | URL
자식 입장에서야 돈만 드리면 편할걸요? 물론 그렇다고 많은 돈을 드리진 못하겠지만...ㅎㅎ 저는 다정다감한 성격이 못되놔서 마음과 행동이 항상 따로 놉니다. 고쳐야 하는데 잘 안 고쳐지네요ㅠㅠ 나무님 버럭해준다면 땡큐라니~ 나무님 따님들이야말로 효녀실걸로 생각합니다. 저보다 훨 잘하실거에요. 저는 거의 나이롱이라...ㅋㅋㅋ
식사 잘하고 왔어요.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10-12 2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휴일에 식구들이 다 집에 있어서 더 바쁜듯요^^

거리의화가 2022-10-13 09:38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근데 저는 휴일에도 옆지기 신경도 안써서 삐질데가 있어요ㅠㅠ 책 읽는다고 자기 거들떠도 안 본다고 뭐라뭐라^^;;;
 


아주 오랜만에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지금 막 끝나서 눈이 쾡하지만 간단하게라도 정리해본다.


오늘 들은 강의는 역사비평 140호 특집 기사에 대한 강의였다. 


주제는 <한국 근현대 능력주의의 역사와 신화>다.


대부분의 한국인이 동의하는 것이겠지만 특히 IMF 이후 신자유주의 사회가 심화되면서 경쟁의 과열로 각자도생사회가 되었다.


능력주의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의문은 들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

기회가 평등한 사회가 될 때 불평등의 심화는 용인할 수 있는가? 이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개인의 실력에 대한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연차가 쌓이면 직급이 오르는 연공급이 문제가 있지 않나. 직무급 도입이 되어야 하는게 아니냐.

동일노동 시 동일임금을 받는 것이 맞는가.

현재의 능력 평가 기준이 단순하지 않은가. 예를 들면, 정보와 데이터 처리 능력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게 맞는가. 


결국 문제 제기만 하게 되지 해결이나 대안은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현실에서 정치와 정당이 이런 부분을 적극 논의해주어야 할 것 같은데 알다시피 지금 전혀 되지 않고 있으니까.

하긴 애초부터 엘리트 계층은 이런 고민조차 안 할듯하다. 부모 잘 만나서 바닥부터 올라갈 일은 없으니까^^;



오늘은 강의 듣는 것 때문에 오후 반차를 쓰고 강의를 듣기 전 논문들을 읽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역시 여러 사람의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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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0-08 17: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사비평˝은 책으로도 발간되고, 발간된 논문을 강의도 해주는 시스템인가봐요^^ 행복한 ˝함께 공부˝ 시간 보내셨겠어요^^

거리의화가 2022-10-08 18:32   좋아요 2 | URL
역사비평 잡지인데 이렇게 강의하는
것은 처음이었어요^^ 혼자 책으로 보다가 논문쓴 저자의 강의를 듣고 강의를 듣는 분들과 나누는 시간 역시 좋더군요^^
 

<백로>, 1886

실비아는 입을 열지 않을 것이다! 불현듯이 그 입을 막아 침묵을 지키게 한 것은 무엇일까? 아홉 해를 살아온 끝에 비로소 처음으로 드넓은 바깥세상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고작 한 마리 새 때문에 그걸 밀어내야 한단 말인가? 높은 소나무의 푸른 가지가 소곤거리던 소리가 여전히 귓가를 맴돌고, 금빛 허공을 가르며 날아오르던 백로의 모습을, 함께 아침이 열리는 바다를 내려다보았던 그 순간을 떠올리자실비아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백로의 비밀을 털어놔 그 생명을 빼앗을 수는 없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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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had brought a very brief time of peace by uniting different citiesand nations into one country. But that time of peace was over.
Alexander‘s three generals and their descendents would spend the next hundred years fighting over control of different partsof Alexander‘s old kingdom.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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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벽지>

갇혀있는 여자들

저들도 나처럼 다들 벽지에서 나왔을까?
하지만 꽁꽁 숨겨놓은 노끈으로 나를 단단히 묶었으니, 절대 저 바깥 길가로 날 내보내지는 못할걸!
밤이 오면 다시 무늬 안쪽으로 들어가야 할 텐데, 그건 정말 힘들어!
이 커다란 방에서 맘껏 기어다니니 정말 기분이 좋은데 말이지!
밖으로 나가지는 않을 거야. 제니가 부탁한다 해도 절대 안 한다고.
밖으로 나가면 땅바닥에서 기어다녀야 하는데다 모든 게 여기처럼누런색이 아니라 초록색이잖아.
그런데 여기서는 반질반질한 방바닥에서 기어다닐 수 있고, 벽을 빙둘러 있는 저 긴 얼룩에 어깨가 딱 맞으니까 길을 잃을 걱정도 없다고.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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