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지금 막 끝나서 눈이 쾡하지만 간단하게라도 정리해본다.


오늘 들은 강의는 역사비평 140호 특집 기사에 대한 강의였다. 


주제는 <한국 근현대 능력주의의 역사와 신화>다.


대부분의 한국인이 동의하는 것이겠지만 특히 IMF 이후 신자유주의 사회가 심화되면서 경쟁의 과열로 각자도생사회가 되었다.


능력주의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의문은 들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

기회가 평등한 사회가 될 때 불평등의 심화는 용인할 수 있는가? 이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개인의 실력에 대한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연차가 쌓이면 직급이 오르는 연공급이 문제가 있지 않나. 직무급 도입이 되어야 하는게 아니냐.

동일노동 시 동일임금을 받는 것이 맞는가.

현재의 능력 평가 기준이 단순하지 않은가. 예를 들면, 정보와 데이터 처리 능력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게 맞는가. 


결국 문제 제기만 하게 되지 해결이나 대안은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현실에서 정치와 정당이 이런 부분을 적극 논의해주어야 할 것 같은데 알다시피 지금 전혀 되지 않고 있으니까.

하긴 애초부터 엘리트 계층은 이런 고민조차 안 할듯하다. 부모 잘 만나서 바닥부터 올라갈 일은 없으니까^^;



오늘은 강의 듣는 것 때문에 오후 반차를 쓰고 강의를 듣기 전 논문들을 읽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역시 여러 사람의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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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0-08 17: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사비평˝은 책으로도 발간되고, 발간된 논문을 강의도 해주는 시스템인가봐요^^ 행복한 ˝함께 공부˝ 시간 보내셨겠어요^^

거리의화가 2022-10-08 18:32   좋아요 2 | URL
역사비평 잡지인데 이렇게 강의하는
것은 처음이었어요^^ 혼자 책으로 보다가 논문쓴 저자의 강의를 듣고 강의를 듣는 분들과 나누는 시간 역시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