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지금 막 끝나서 눈이 쾡하지만 간단하게라도 정리해본다.
오늘 들은 강의는 역사비평 140호 특집 기사에 대한 강의였다.
주제는 <한국 근현대 능력주의의 역사와 신화>다.
대부분의 한국인이 동의하는 것이겠지만 특히 IMF 이후 신자유주의 사회가 심화되면서 경쟁의 과열로 각자도생사회가 되었다.
능력주의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의문은 들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
기회가 평등한 사회가 될 때 불평등의 심화는 용인할 수 있는가? 이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개인의 실력에 대한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연차가 쌓이면 직급이 오르는 연공급이 문제가 있지 않나. 직무급 도입이 되어야 하는게 아니냐.
동일노동 시 동일임금을 받는 것이 맞는가.
현재의 능력 평가 기준이 단순하지 않은가. 예를 들면, 정보와 데이터 처리 능력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게 맞는가.
결국 문제 제기만 하게 되지 해결이나 대안은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현실에서 정치와 정당이 이런 부분을 적극 논의해주어야 할 것 같은데 알다시피 지금 전혀 되지 않고 있으니까.
하긴 애초부터 엘리트 계층은 이런 고민조차 안 할듯하다. 부모 잘 만나서 바닥부터 올라갈 일은 없으니까^^;
오늘은 강의 듣는 것 때문에 오후 반차를 쓰고 강의를 듣기 전 논문들을 읽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역시 여러 사람의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