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라 트레모이유라는 이름을 말할 때 스완이나 포르슈빌이 여러 번 ‘드(de)‘를 생략하는 것에 주목했다. 그들이 작위를 겁내지 않는다는 걸 보여 주려고 그런 것이라고 확신한 그녀는 그들의 자존심을 흉내 내고 싶었지만, 어떤 문법에 따른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의 저속한 말투가 공화주의자의 강경함보다 우세해지면서 ‘드라 트레모이유 사람들‘ - P141

이라고 말하거나, 카페에서 부르는 샹송 가사나 만화가들의설명문에서 흔히 생략되는 것처럼 ‘드‘를 얼버무리며 ‘들라트레모이유(d‘La Trémoille)‘라고 불렀다. 그러다가는 그저 ‘라트레모이유 부인‘이라고 했는데, "스완식으로 말하면 공작 부인이죠."하고, 이렇듯 어리석고 우스꽝스러운 명칭을 그저인용할 따름이지 자기 의사로 택한 것이 아니라는 걸 밝히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빈정대듯 덧붙였다. - P142

사실 스완만큼 악의 없는 신도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모두 신중하게 그들의 험담에 잘 알려진 농담이나 약간의 감동과 다정함으로 양념을 쳤다. 반면에 스완이 허용하는 극히사소한 조심스러운 말에도, 이를테면 "우리가 하는 것은 욕이 아닙니다." 같은 관례적인 표현이 칠해지지 않았고, 또 스완이 그런 식으로 자신을 낮추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일종의 불충으로 보였던 것이다. 일반 대중의 취미에아부하지 않거나 익숙한 상투어를 쓰지 않아서 조금만 대담한 문체를 사용해도 대중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독창적인작가들이 있는데, 스완이 베르뒤랭 씨의 노여움을 산 것도 같은 이치였다. 이들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스완에게서도, 그를뱃속 검은 사람으로 믿게 한 것은 바로 그가 쓰는 언어의 새로움이었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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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도 시대마다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절대적인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우리 취향의 대상이란 것도 그 자체에는 절대적인 가치가 없으며, 모든 것이 시대와 계급의 문제인 일련의 유행으로 이루어지므로, 가장 저속한 유행도 가장 세련된 것으로 통하는 것 - P108

만큼이나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데트가 전람회 초대권을 얻는 일에 부여하는 중요성도, 그 자체로는 그가 전에웨일스 공 저택에서 오찬을 하면서 느꼈던 기쁨보다 더 우스꽝스럽진 않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몬테카를로*나리지**에 대한그녀의 찬미가, 자신이 좋아하는 네덜란드와 베르사유에 대한 취향만큼이나 - 그녀는 네덜란드를 더러운 곳으로 생각했고, 베르사유는 쓸쓸하다고 했다. - 엉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장소에 가는 것은그만두고 오로지 그녀를 위해서만, 그녀와 더불어서만 느끼고 좋아하기를 바란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즐거워했다. - P109

"전 항상 말하지만 소설이나 희곡에 대해서는 결코 논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각자 보는 방식이 다르니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도 선생님께는 형편없어 보일 수 있으니까요."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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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집에서 저녁을 먹다가 옆지기가 집 근처에 조개찜 하는 곳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 그래?"


조개구이나 조개찜을 무척 좋아한다. 

생굴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쉬워서 외부에서는 꺼리게 되는데 조개찜이나 조개구이는 그럴 염려가 크게 없어서 좋다.

겨울이면 단골 외식 메뉴인데 올 겨울은 아직 접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먹기로 하고 그날만을 기다렸다.

퇴근해서 조개찜 가게 앞에서 만나 들어갔는데 왠걸 자리가 없다. 웨이팅을 해야 한단다.

"헐..."

'젠장!'


집에 갈까 했는데 그렇다고 막상 외식하기로 해놓고 포기하기는 싫었다.

근처에 마침 스테이크 집이 있다고 하기에 그리로 갔다.

거기는 나름 한산했다.

문제는 맛이 없을까봐 걱정이었다.


식전빵이다. 가운데 올리브오일을 바르고 치즈가루를 뿌려서 고소함이 배가 되었다.




스테이크만 시킬까 하다가 수제버거도 있길래 수제버거도 시켰다.

그리고 모자랄까봐 사이드 메뉴로 칠리 새우도 시켜주는 센스^^


보시다시피 수제버거는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느끼함을 잡아주었다(살짝 짜기는 했으나)

옆에 감자튀김은 좀 평범했고~ㅎㅎ




고대하던 스테이크다.


철판에 나와서 남은 열로 굽기도 적당히 조절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와사비에 볶은 김치, 스테이크 소스, 감자 샐러드까지 들어 있어서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와사비를 얹어 먹는 것이 젤 맛있었다^^

 



그리고 칠리 새우. 나는 계란을 입혔나 했는데 옆지기 왈.


"이거 전분가루 묻혀서 튀긴 거야!" 했다.


역시 요알못인 나는 계란옷인줄... 옆지기는 요리를 해서인지 이런 것도 잘 안다^^




그렇게 호사스러운 외식을 즐겼다.


먹고 있는데 어느 한 남자 분께서 오셔서 스테이크 하나 시켜서 드시고 가더라~

나는 그 모습이 꽤 근사해 보였다.

혼자 먹는 저녁이라고 막 대충 먹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중 금요일 저녁 하루 쯤은 나를 위한 만찬 한 접시쯤은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며칠 뒤 발렌타인데이라고 초콜릿을 사왔다.

"오... 고마워^^" 했다.


책상 위에 지구본이 놓여 있어서 배경이랑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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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2-12 11: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와사비 김치볶음 신박합니다 궁금해지는 맛인데요 ㅋ 잘 보고 갑니다 일요일 잘 보내시길요!

거리의화가 2023-02-13 09:01   좋아요 1 | URL
와사비, 김치볶음 둘 다 스테이크랑 곁들여 먹으니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특히 와사비 얹어먹으니 맛있더라구요^^ 저는 주로 소금이랑 후추만 뿌려먹었었거든요~ㅎㅎㅎ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독서괭 2023-02-12 1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드시려던 조개구이는 못드셨지만 알차게 식사 즐기셨네요^^ 이제 밥 먹으러 가야하는데 배고픕니다.ㅎㅎ 저도 애들 태어나기 전에는 남편이랑 종종 조개구이 먹으러 갔는데 출산 후 한번도 못갔네요 ㅠ 담에 조개구이,찜 드시고 사진 올려주세요!

거리의화가 2023-02-13 09:03   좋아요 1 | URL
괭님도 조개구이 드시러 종종 나가셨었군요. 한 번 나가려면 쉽지 않죠. 시간도 제법 내야 하고... 예전에 오이도 가서 먹은 조개구이가 진짜 일품이었어요. 바다 풍경 내려다보면서(좀 춥긴 하지만) 먹으니 더 맛있는 느낌?
조개찜 이번주나 다음주 주중에 먹으러 갈 것 같아요. 먹게 되면 에피소드 올리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3-02-12 16: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침이 꼴깍 넘어가는 순간입니다. 먹고 싶으당...
저는 과식을 하면 탈이 잘 나서 조심한답니다. 소식해야 할 팔자인지...

거리의화가 2023-02-13 09:07   좋아요 0 | URL
근데 저도 양이 많이 줄어서 요즘에는 많이 먹지는 못합니다. 저 날은 좀 많이 먹은 것 같긴 해요ㅋㅋㅋ 나이들수록 소식이 좋다고는 합니다. 어차피 양이 줄기는 하지만요^^;

새파랑 2023-02-12 1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딱 봐도 고급스러워보입니다 ^^ 조개찜 보다 훨씬 맛날거 같아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3-02-13 09:08   좋아요 1 | URL
ㅎㅎㅎ 근데 저는 스테이크보다는 삼겹살파라...^^; 어제 집에서 먹는 삼겹살이 훨 맛있었어요. 스테이크도 맛나긴 하지만 분위기가 한 몫하는 느낌! 조개찜은 조만간 재시도해보려구요!

희선 2023-02-13 0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처음 가려던 곳은 아니었지만 다른 곳도 괜찮았겠습니다 새우에 전분가루 묻혀서 튀긴다는 걸 아셨다니... 저도 모릅니다 여러 가지 하겠지요 곧 발렌타인데이네요 초콜릿 받으셔서 기쁘셨겠네요 거리의화가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2-13 09:09   좋아요 1 | URL
네^^ 가려던 곳이 아니었지만 덕분에 스테이크 정말 오래간만에 밖에서 먹었어요. 저는 정말 요리를 전혀 안하다보니 전분가루, 밀가루 이런것도 잘 구분 못하는 사람입니다ㅋㅋ
희선님 감사해요~ 즐거운 한주 보내시길!

다락방 2023-02-13 10: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스테이크도 삼겹살도 와사비 찍어먹는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후훗.
맛있는 식사 하셨다니 너무 좋네요.
저도 가끔 혼자 스테이크 먹으러 가거든요. 자주는 아니고요. 그러면 와인도 한 잔 곁들여 즐깁니다. 후훗.
혼자 삼겹살 먹기가 도전 과제입니다!

그리고 초콜렛은 지구본과 아주 잘어울린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2-13 12:43   좋아요 0 | URL
왜 저는 와사비 얹어먹을 생각을 못햇던 걸까요. 와사비는 항상 해물과 먹어야 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네요ㅠㅠ 암튼 정말 맛있었어서 생와사비 사두고 종종 즐겨보려구요.
혼자 삼겹살먹기는 저도 못해봤어요. 가장 높은 혼밥 단계인 듯 싶은데ㅋㅋ

지구본과 초콜릿의 조합이 좋았군요^^ 감사합니다ㅎㅎ

페넬로페 2023-02-13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개찜과는 완전 다른 메뉴가 되었네요.
그래도 맛있었겠어요^^
저는 오늘 돈가스 먹었는데 와사비 찍어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저는 발렌타인 선물로 초콜릿이 아닌 운동화를 선물했어요~~

거리의화가 2023-02-13 20:51   좋아요 1 | URL
사실 선물을 제가 해야 하는데 오히려 매번 받고 있네요^^; 그래서 매년 생일 때 좋은 선물을 해주기는 합니다. 물론 너무 비싸면 그렇기는 한데…ㅎㅎ 돈가스에 와사비 조합도 좋겠네요. 고기랑 조합이 생각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 項梁者楚將項燕子也嘗殺人與兄子籍避仇吳中籍少時學書不成去學劍又不成項梁怒之籍曰書足以記名姓而已劍一人敵不足學學萬人敵於是項梁乃敎籍兵法籍長八尺餘力能扛鼎才氣過人會稽守殷通聞陳涉起欲發兵以應涉使項梁將梁乃使籍拔劍斬守頭佩其印綬門下大驚擾亂籍所擊殺數十百人一府中皆慴伏莫敢起梁乃擧吳中兵使人收下縣得精兵八千人梁爲會稽守籍爲裨將徇下縣籍是時年二十四〈史項羽本紀〉

○ 田儋者故齊王族也自立爲齊王率兵東略定齊地

○ 韓廣自立爲燕王

○ 周市立魏公子咎爲魏王

항연의 아들인 항량은 초나라 장수였다. 형의 아들인 항적(항우)가 글도, 검술도 중도에 그만두자 항량이 노하였기에 그가 말하길 ˝글은 성과 이름만 쓸 줄 알면 되고 검술을 한 사람을 대적하는 것인데 배울 것이 있겠습니까. 만 사람을 대적하는 병법이 있다면 배우겠습니다.˝ 하였다. 이에 항량이 항적에게 병법을 가르쳤다. 회태수가 진승의 군대에 대응하고자 항량을 장수로 삼았으나 회태수를 죽이고 오히려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항량은 오중의 병력을 모두 동원하여 정예병 8천을 얻었다.
옛 제나라 왕족이었던 전담이 자립하여 제왕이 되어 제나라를 평정하였다. 한황이 자립하여 연왕이 되었다. 주포가 위나라 공자를 세워 위왕으로 세웠다.

【癸巳】二年二世數誚讓李斯居三公位如何令盜如此李斯恐懼乃阿二世意以書對曰賢主必能行督責之術以獨斷於上群臣百姓救過不給何變之敢圖二世說(悅)於是行督責益嚴稅民深者爲明吏殺人衆者爲忠臣刑者相半於道而死人日成積於市秦民益駭懼思亂〈出李斯傳〉

○ 趙將李良襲殺趙王張耳陳餘收散兵擊良乃求趙後立趙歇爲趙王

○ 二世益遣司馬欣董翳佐章邯擊盜陳王敗走其御莊賈殺陳王以降

○ 陳人秦嘉起兵於郯聞陳王軍敗乃立景駒爲楚王景駒在留沛公往從之張良亦聚少年百餘人道遇沛公遂屬焉良數以太公兵法說沛公沛公善之常用其策良爲他人言皆不省良曰沛公殆天授故遂從不去〈出本傳〉

○ 項梁以八千人渡江而西

○ 黥布者六人也姓英氏亡之江中爲群盜聞項梁渡淮引兵屬焉

○ 項梁衆至六七萬人軍下邳進擊秦嘉景駒殺之

○ 沛公往見梁梁予沛公卒五千人

○ 項梁使項羽別攻襄城襄城堅守不下已拔皆坑之

○ 梁聞陳王定死召諸別將會薛計事沛公亦往焉居鄛人范增年七十素居家好奇計往說項梁曰陳勝首事不立楚後而自立其勢不長今君起江東楚蠭(蜂)起之將皆爭附君者以君世世楚將能復立楚之後也於是項梁然其言乃求得楚懷王孫心立以爲楚懷王從民望也〈出史紀項羽記〉
項梁自號武信君

진나라 2세 황제가 각지에서 일어난 반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자 승상인 이사를 꾸짖었다. 그는 자신의 지위가 박탈될까 두려워 법을 더 강화하면 도적이 감히 일어나겠느냐 아부하였다. 이에 황제가 법을 더 강화하자 세금을 더 많이 거두는 이가 현명한 관리가 되고 사람을 죽이는 이가 충신이 되었다.
조나라 장수 이량이 조왕을 습격하여 죽이자 장이와 진여가 이량을 공격하고 조나라를 구하고 조왕을 세웠다.
이세 황제가 사마흔과 동예를 보내 장감을 도와 반란군을 치게 하였고 이 때 진승은 패주하고 자신의 마부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장량이 소년 100여 명을 모아 패공을 만나 그에게 조언을 하였는데 패공은 그 계책을 항상 따랐고 이에 그에게 정착하였다.
항량의 군대가 어느덧 6~7만이 되었다.
항량이 진승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장수들을 모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때 패공과 범증도 참석하였다. 범증이 진승이 오래 가지 못한 이유를 설파하고 항량이 옳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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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謁者使從東方來以反者聞二世怒下之吏後使者至上問之對曰群盜鼠竊狗偸不足憂也上悅

○陳王以陳人武臣爲將軍以張耳陳餘爲左右校尉予卒二千人徇趙使周文西擊秦武臣等行收兵得數萬人號武臣爲武信君下趙三十餘城八月武信君自立爲趙王〈出武臣傳〉

○九月沛人劉邦起兵於沛下相人項梁起兵於吳狄人田儋起兵於齊

○ 劉邦字季爲人隆準龍顔左股有七十二黑子愛人喜施意豁如也常有大度不事家人生産作業史記本紀曰常(嘗)繇咸陽縱觀秦皇帝喟然太息曰嗟乎大丈夫當如此矣

○ 單父人呂公好相人見季狀貌因重敬之曰臣相人多矣無如季相願季自愛臣有息女願爲箕帚妾卒與劉季乃呂后也

○ 秦始皇帝常(嘗)曰東南有天子氣於是因東游以厭(壓)之季卽自疑亡匿隱於芒碭山澤間呂后與人俱求常得之季怪問之呂后曰季所居上常有雲氣故從往常得季沛中子弟聞之多欲附者

初爲泗上亭長爲縣送徒驪山徒多道亡自度比至皆亡之乃解縱所送徒曰公等皆去吾亦從此逝矣徒中壯士願從者十餘人

○ 劉季被酒夜徑澤中有大蛇當徑季拔劍斬蛇後人來至蛇所有老嫗夜哭曰吾子白帝子也化爲蛇當道今赤帝子斬之嫗因忽不見後人告劉季季乃心獨喜自負諸從者日益畏之

○ 及陳涉起沛令欲以沛應之掾主吏蕭何曹參曰君爲秦吏今欲背之率沛子弟恐不聽願君召諸亡在外者可得數百人因劫衆衆不敢不聽乃令樊噲召劉季時劉季之衆已數十百人矣沛令後悔父老乃率子弟共殺沛令開門迎劉季立以爲沛公旗幟皆赤由所殺蛇者赤帝子故也蕭曹等爲收沛子弟得三千人以應諸侯 〈已上 並出史記高祖本記〉

진승이 진(陳) 땅 사람 무신을 장군으로 삼아 장이와 진여를 좌우 대장군으로 삼아 조(趙) 지방을 순행하며 병력을 거두어 수만 명을 얻고 스스로 무신군이 되어 조왕이 되었다.

유방은 패현에서 군사를 일으키고 하상 사람 장량은 오현에서 군사를 일으키고 척 땅 사람 전담은 제 지방에서 군사를 일으켰다.

유방에 대한 외모와 그의 덕에 대한 신화가 슬슬 만들어진다. 높은 코에 용의 얼굴, 왼쪽 다리에 72개의 검은 사마귀(?)가 있었고 사람들에게 베풀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여공이 유방의 관상을 보고 그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자신의 딸을 그에게 주었다는 것, 그가 여후다. 유방이 형을 받은 이들을 여산으로 호송하는 일을 맡았으나 중간에 도망하는 자들이 많았다. 감당할 수 없었던 유방은 결국 남은 자들을 다 가라 이르고 갈 곳이 없는 이들은 자신을 따르게 하였다. 후에 이들이 불어나서 수 백명의 군사가 되었다. 진승이 군사를 일으키고 패현의 무리들과 합류한다. 이 때 진승의 휘하에는 소하, 조참이 포함되어 있었다. 순식간에 3천의 무리가 되었고 유방은 이제 패공으로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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