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 Zu and the Silkworm

메소포타미아에 살던 사람들은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는 배로 갈 수 있는 동쪽 끝이라고 여겨서다. 그러나 중국이라는 완전한 세상의 끝이 있었다. 중국 사람들은 황하와 양쯔강 사이에 정착하여 살았는데 이곳은 농작물 중 특히 벼가 잘 자라는 곳이었다. 

중국의 여러부족들을 통합한 지도자는 Huang-Di(황제)다. 그에 관한 많은 전설이 전해지는데 그는 약을 개발하고 병을 치료하는 법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아내인 Lei Zu(뇌조雷祖)는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방법을 발견했다. 


중국은 역사 이전의 시대를 태고 시대로 부르며 '삼황오제'라 부른다. 그래서 '삼황오제'는 역사서마다 꼽은 인물이 다르다. 이 책에서 말한 황제의 업적으로 봐서는 십팔사략 등을 참고한 게 아닌가 싶다. 십팔사략의 삼황 중 황제가 포함되어 있다. 황제(黃帝, 고대에는 皇帝의 의미로 쓰이기도 했음)는 사람들에게 집짓는 법과 옷 짜는 법을 가르쳤으며, 수레를 발명했다. 글자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 천문과 역산을 시작하고, 의료술을 시작했다.

그러나 어쨌든 황제는 신화 또는 전설 속 인물이 신격화되었다고 보인다. 이 책에서 기술한 바도 세력 있는 족장들 중 힘이 센 한 명이 중국 땅을 통합했다고 기술했다. 황제는 모든 신 위에 군림하며 귀신과 요괴도 지배하는 최상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의 권력이나 지위를 가진 인물로 보면 되지 않을까. 중국인은 황제를 민족의 시조로 숭배하는데 자신들의 정체성을 보여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서인 것 같다. 


The Pictograms of Ancient China

황제 뒤를 이은 새로운 지도자는 탕이다. 그는 BC/BCE 1766년 무렵 상 왕조의 왕이 되었고 왕조는 5천 년간 이어졌다. 상 왕조 때 중국은 청동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무기(활과 화살, 전차, 방패, 갑옷), 바퀴, 농기구(쟁기)를 개발했다. 상 왕조 때는 주로 뼈나 청동판에 문자를 새겼다. 최초의 문자는 상형문자로 그림으로 글자를 표현한 것이다. 직관적인 상형 문자는 간단한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었다.


Farming in Ancient China

이집트인과 메소포타미아인과 다르게 중국인들은 벼를 재배했다. 벼는 강수량이 풍부한 곳에서만 자라는 곡물이다. 

Chin이 이날 아침에 아빠와 함께 논에 처음 가기로 했다. 가족들이 자고 있어서 조심조심 문을 열고 나갔는데 황하강의 용솟음치는 소리를 들었다. 가축들에게 먹이를 주는 등 허드렛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 아빠를 조심스레 깨웠다. 엄마는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어주셨고 여동생은 인형과 마루에서 놀고 있었다. 몇 주 전 황하가 범람하여 땅이 평소보다 심하게 질퍽한 상태였다. 아빠는 내게 잡초를 뽑으라 하셨다. 논의 물은 차갑게 느껴졌고 Chin은 논에 손을 집어넣어 잡초를 뽑았다. 햇볕에 땀이 났고 손과 발은 냉기가 감돌았다. 비록 등이 구부릴 때마다 아프고 손발은 차가웠지만 뿌듯한 여정이었다. 집에 돌아와  엄마가 해주시는 밥을 먹고 할아버지가 해주시는 옛날 이야기를 들었다. 황하가 범람해서 집을 잃고 떠나야 했다는 이야기였다. Chin은 황하가 자기 집을 덮치지 않기를 바랐다. 


* pictogram

Picto means "picture" and gram means "writing." Pictograms are words that look like pictures. 


* halberd(도끼창)

weapon that has an axe on one side and a dagger on the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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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9-20 1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화가님!!

발음이 황제 같다 생각은 했지만 정말 황제일 줄이야….. Emperor 맞네요 (…)

황제에 뇌조… (새 이름 아니냐며) 🥲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9-20 13:15   좋아요 2 | URL
저는 발음 보고 황제인 걸 알기는 했는데 작가가 참고한 것이 뭘까 궁금했어요. 뇌조 이름이 어렵죠? 뇌는 ‘뇌우‘할 때 뇌고 ‘조‘가 새가 아니고 ‘조상‘할 때 조더군요ㅋㅋ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청아 2023-09-20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황제 저 부분도 신기해서 다시 읽고 그랬어요.ㅋㅋㅋㅋ 이 부분 읽을 때 화가님 생각났었는데 이렇게 좋은 글을 써 주시니
같이 읽는 맛을 또 느낍니다.^^

거리의화가 2023-09-20 13:26   좋아요 1 | URL
발음 상으로는 ˝황~디˝ 이렇게 하는데 저도 할 때마다 어감상 재밌더라구요!ㅎㅎ 중국어로도 ˝황~디˝ 이렇게 발음하거든요ㅎㅎ
같이 읽으니 역시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로 효과가 배가되어서 좋습니다. 미미님이 열어주신 덕분이네요. 계속 재밌게 읽어요^^

희선 2023-09-21 0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메소포타미아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건가요 황하 강도 문명이 생겨난 곳이기도 하네요 사대 문명에서 하나... 그런 것만 기억하는 듯합니다 거리의화가 님은 중국 역사 잘 아시는군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9-21 09:38   좋아요 1 | URL
인류 최초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순차적으로 훓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도 왔다갔다하구요ㅎㅎ 네. 황하는 중국인들이 어머니로 생각하는 강이기도 하고 문명이 태어난 곳인데 범람 문제로 늘 거주민들을 곤란하게 하는 지역이기도 했네요. 공교롭게도 중국 역사는 올해 초부터 제대로 읽기 시작했어요. 읽은지 얼마 안되서 기억하는 것이겠죠?^^
 
Story of the World, Vol. 1: History for the Classical Child: Ancient Times (Paperback, Revised) The Story of the World 3
수잔 와이즈 바우어. 제프 웨스트 지음 / Peace Hill Press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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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The River-Road

Ur에서 Assur에 가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짐이 많은 상태에서 두 곳을 왔다 갔다 하려면 paving machines를 이용해서 가야 한다. 그러나 모래가 많은 지역이라 발이 빠진다. 돌이 많은 지역이라면 cart를 이용하기 어렵다. 그럼 boat로 가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둘 사이를 가려면 Ur에서 Persian Gulf로 내려갔다가 Tigris river를 타고 올라가서 Assur로 가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메소포타미아 근처에 있는 도시는 Tigris and the Euphrates river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 왔다 갔다 하며 교역을 하기 편했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눈을 돌려 동쪽으로 향한다. 인도 사람들은 강을 이용해 무역을 했던 것이다. Indus 강이 있었고 Indus Valley 지역을 왔다 갔다 항해하며 무역을 할 수 있었고 BC/BCE 2000년, 1750년 사이 Harappan Civilization이 생겨났다는 이야기다.

The Mystery of Mohenjo-Daro

Indus Valley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주변에 적이 없이 평화롭게 문명이 발전했다고 한다. citadel이라고 하는 거대한 원형 돌무덤이 지어졌는데 적의 공격이 있을 때 요새 역할을 했다. citadel 주변으로는 사람들의 집이 있고 우물, 마당, 화장실, 배수로를 갖추고 있었다. 어느날 사람들은 그곳을 떠났다고 한다. 갑자기 그곳이 사막화가 되어 모래와 진흙으로 덮여버린 것이다. 고고학자들이 원인을 찾아봤으나 딱히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는데 그 사람들이 남긴 문서를 발견했으나 그 내용을 해독하지 못해 결국 진실은 저 너머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인도인들은 몇천년간 그곳에서 살면서 구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이 “The Hunter and the Quail”이다. 사냥꾼과 메추라기! 이 이야기가 갑작스레 Harappan Civilization이 사라진 단서가 아닐까 추정한다.

오늘 분량 오디오북 들으면서 진짜 너무 웃음나왔다. 특히 사냥꾼과 메추라기 이야기 부분. 성우분 최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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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9-18 2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부분 진짜 웃기죠? :)

거리의화가 2023-09-19 09:03   좋아요 1 | URL
진짜 성우가 왜 연기자인지 알겠더라는! 덕분에 재미나게 들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9-18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 저도 웃었으면 좋겠군요!ㅋㅋ

거리의화가 2023-09-19 09:03   좋아요 1 | URL
ㅋㅋ 나무님 들으셨나요? 들으시면 이유를 아시게 될 것입니다ㅎㅎㅎ

거리의화가 2023-09-19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북플로 올렸더니 왜 리뷰처럼 책이 올라갔지???
 



전반적으로 7~11장의 내용은 공감이 잘 안 가서인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7장의 '욕'은 뜬금이 없었다. 갑자기 왜 욕이 등장할까? 나는 욕을 혼자 내뱉는 것은 상관없지만 대화를 할 때 써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욕을 쓰면 일단 대화의 격이 떨어지는 건 물론이고 불평이나 분노를 해야 할 상황에 꼭 욕만이 답은 아니지 않나? 더군다나 욕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굳이 그런 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자신의 힘을 이상하게 과시하는 등의 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생각하지도 않고 막 뱉어내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 



8~9장: '목소리'에 관한 이야기


목소리의 특질 중에서 음정은 독특한 성격을 띤다. 음량, 톤, 심지어 개인의 모국어와도 달리, 유일하게 생리학에 의해서 좌우된다. 평균적으로 남성의 성대는 여성 성대보다 조금 더 길다. 언어학자들은 낮은 음정이 더 큰 몸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낮은 음정은 지배나 역량과 관련 있었다. - P257


2015년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셰릴 샌드버그는 "여성으로서 말하는 일의 이중 억압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은 간단하다고 적었다. 여성 상사를 더 많이 뽑는 것이다. - P268

여성이 이끌고 남성이 따라가는 일이 정상화될수록, 여성이 '새된' 소리나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고 말할 일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여성과 종속적인 태도가 자동적으로 연합될 일이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젠더가 어떻게 들려야 하고 권력이 어떻게 들려야 하느니에 대해서 서로 잘못 연결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 P269


어릴 적 나는 목소리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합창단의 구성으로 따지면 '알토'와 '메조 소프라노'에 어중간하게 걸린 낮은 음성이었는데 누가 내 목소리를 들을 때 남자 목소리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오해를 많이 받았었다. 맑고 높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갖고 싶었지만 이미 나는 걸걸하고 낮고 탁한 목소리를 가졌을 뿐이라 목소리를 바꿀 수는 없었다. 지금은 예전보다 더 낮아졌다. 

공적인 자리에서 목소리가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낮은 목소리를 가졌다고 해서 임팩트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서 굳이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가 다르다고 따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성이 누구나 인정하는 리더가 되었을 때 그 사람이 주는 목소리에만 집중할까? 결국 그 사람의 능력과 내용이 주는 것이 큰 것이 아닐까.  

 


10장


기쁨을 위한 섹스에 대한 담론, 즐거움을 생식과 분리하는 담론, 여성을 적극적으로 욕망하며 성적인 표현을 할 수 있는 주체로 인정하며 발기한 페니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야기들이 기존의 권력 구조에 도전하고 이에 직면할 수 있다. 상호적인 탐색, 소통, 발견, 서로를 기쁘게 해 주는 새로운 신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삽입은 다가 아니라, 에로틱한 기쁨을 찾는 다양한 가능성 가운데 하나이다. - P317


우리는 기본적으로 이성애 중심의 성과 섹스의 용어에 길들여져 있다. 그리고 이것이 가지는 힘과 문제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겠다. 결국 이를 위한 해결 방법은 남성과 여성의 권력 구조에 의한 폭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성애가 다가 아니라는 기본 전제부터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11장: 여성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까?


"저는 늘 '여성의 인식을 표현한다'는 언어에 담긴 생각에 회의적입니다. 그게 어떤 인식이고, 어떤 여성에게 속하게 되는 걸까요? 모든 여성이 공유하는 인식의 집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집단적 자매애를 느끼는 건 좋지만, 여성의 경험은 복잡한 스펙트럼을 구성하고, '자매애'는 하나만 의미하지 않는다. - P330


"언어는 페미니즘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지가 있을 때 (1970년대처럼) 더욱 페미니즘적인 방향으로 갔어요." 캐머런은 말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침묵을 거부하고, 페미니즘을 확산하도록 싸우는 것이겠지요."


인용문처럼 나도 드라마틱한 변화가 단기간에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과연 될까 싶은 생각도 있지만 현재의 페미니즘이 더 진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을 때라야 개선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를 목소리로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은 객관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다. - P275

게이 남성들이 여성처럼 말한다는 문화적 스테레오 타입은 모든 여성이 업토크를 한다거나 생각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신에 사람들에 대한 가십을 즐긴다는 것만큼이나 취약하다. - P283

화자의 이데올로기를 바꾸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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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9-18 2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욕도 나오는군요?
며칠 전 만두 님 서재에서도 얼핏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언어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언어에 영혼이 깃든다고 어떻게 말을 쓰느냐에 따라 권력의 우선권을 가진다는 건 참 뭐라 형용할 수가 없네요.

거리의화가 2023-09-19 09:07   좋아요 1 | URL
네. 제가 평소 욕과 친하지 않기도 하고 저자가 가진 욕에 대한 생각이 저와 맞지 않음을 느꼈어요.
저도 언어가 가진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위에 따라서 그 힘이 부여되는 만큼 더 잘 사용해야겠죠.

희선 2023-09-19 0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 목소리보다 그 사람이 말하는 내용이 더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목소리로 사기 치는 사람이 있기도 하네요 그런 데 속으면 안 되는데 많은 사람이 속을지도...


희선

거리의화가 2023-09-19 09:0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희선님 생각과 비슷해요! 목소리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로 사기치기!ㅋㅋ 그러네요. 번지르르한 목소리에 속아넘어가면 안되겠지요. 역시 내용이 중요^^
 



Shamshi-Adad, King of the Whole World


메소포타미아 북부에는 또 다른 제국을 다스리는 통치자 Shamshi-Adad가 있었다. 그는 티그리스 강 근처의 Asssur라고 하는 도시에 살았다. Assur의 왕이 된 그는 자신을 숭배하는 신(바람과 태풍)이 모셔진 거대한 사원을 지었다. 그는 온 세계의 왕이 될 것이라 소리쳤다. 그는 메소포타미아 정복을 위해 군대를 소집하고 두 아들로 하여금 자신 곁을 따르게 했다. Assyrian army는 얼마 있지 않아 메소포타미아 근방의 모든 도시를 다 정복하게 된다. 그는 독재자였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이들을 죽였으며 말을 듣지 않는 리더들은 자르곤 화형대에 그들을 던져버렸다. 마을은 불타고 군대는 모든 것을 파괴했다. shamshi-Adad와 Assyrian army의 소문을 들은 주변국들은 싸우지 않고 항복하게 되었다. 그의 제국인 Assyria는 메소포타미아 북부 영역을 모두 아우르게 되었다. 그는 죽을 때 한 아들에게는 제국 통치 완수 사업을 맡기고 다른 아들에게는 Assyria에서 가장 큰 도시인 Mari를 맡기며 두 아들이 협력하여 제국을 강성하게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형제들은 서로 다투었고 이 때 Hammurabi가 Mari를 무너뜨렸다. Hammurabi는 다행히 Assyria의 지도자와 주민들의 자치를 보장해주었다. 그러나 Assyrians들은 언젠가는 자신들은 자유로워질 것이며 또 한 번 세계를 정복할 것이라는 꿈을 간직했다.



The Story of Gilgamesh


옛날 Gilgamesh라는 왕이 Uruk라는 도시를 다스렸다. 그는 지구상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젊고 건강했으며 돈도 권력도 모두 가졌다. 그러나 그는 잔혹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들의 백성을 밤낮으로 부리며 돈과 먹을 것을 착취했고 아이들은 노예로 삼는 등 자기만 생각하는 인간이었다. Uruk 사람들은 Gilgamesh을 없애고 싶어 하늘의 신인 Anu를 불러내 도와달라 외쳤다. Anu는 살펴보더니 그를 주무를 적인 Enkidu라는 괴물(반인반수, 12마리의 사자의 힘을 가졌음)을 보내 Gilgamesh와 싸우도록 명했다. Gilgamesh는 도끼가 문에 보이는 꿈을 꿨는데 그의 어머니가 꿈을 해석하더니 한 남자가 널 죽이려고 오고 있다. 너는 그를 친구로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안 그러면 죽는다!” 그러나 정작 Enkidu는 오다가 사냥꾼의 아들을 만나 그의 집에서 한동안 지내게 되었다. Enkidu는 그 곳에서 말하는 법과 먹는 법, 옷 입는 법을 배웠다. 어느 날 Enkidu가 친구들과 Uruk에 들어가서 결혼 피로연을 보게 되었다. Gilgamesh(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문득 자신이 신랑이 되고 싶어했고 신부 될 이를 훔쳐내 도망쳤다. Enkidu는 분노하여 “이 여자를 데려가려면 날 죽여야 한다.”하고 외쳤다. Gilgamesh는 Enkidu를 들어 올려 땅에 내리꽂으며 서로 피튀기게 싸움을 이어갔다. 싸움의 승자는 Gilgamesh였다. Gilgamesh는 이기기는 했지만 자신이 이전에 보지도 못한 힘을 가진 Enkidu에게 반했는지 친구를 청하고 둘은 그렇게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하늘에서 도망쳐나온 신이 지상에 내려와 Gilgamesh 왕국을 지나가다 수백 명의 사람을 죽이고 만다. 그가 숨쉴 때마다 거대한 구멍이 생겨났다. 사람들은 Gilgamesh와 Enkidu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Enkidu는 신을 죽이고 나라를 구해냈다. 그러나 신들은 Enkidu에게 앙심을 품고 재앙을 내려 12일 간 고통에 신음하다 죽는다. Gilgamesh는 친구의 죽음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영원한 삶의 비밀을 찾고 죽음을 정복할 길을 찾으러 떠난다. 그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죽지 않는다는 Utnapishtim 집으로 찾아가 영원한 삶의 비밀을 묻고 6일 낮과 7일 밤을 깨어 있을 수 있다면 불멸할 수 있다는 답을 얻는다. Gilgamesh는 잠을 잤다가 7일 후 깨어나는 바람에 다른 방법을 묻고 바다 바닥 밑까지 수영하여 마법의 식물을 찾아내서 가져와 먹으면 다시 젊어질 것이라는 답을 얻는다. 우여곡절 끝에 식물을 얻은 Gilgamesh는 집에 가서 식물을 먹겠다 생각한다. 그러나 Gilgamesh가 잠을 자는 동안 뱀이 다가와 식물을 찾아내 먹고 나이가 어려진다. 그는 Uruk로 갔고 원래대로 늙어 사망했다. 이 이야기는 구전에 구전을 거듭해 지금까지 전해지게 되었다고.


  • chasm

It was so powerful that whenever it breathed, huge holes and chasms opened up in th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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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9-16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길가메시가 왕이었군요? 역사지식이 부족하여 이제사 알게 되네요.ㅋㅋ
근데 잔인한 왕이었네요.
그 시절엔 온화했다는 왕 이야기가 별로 없네요. 서로 전쟁을 치뤄 땅과 목숨을 지켜나가는 세상이라 그랬을까요?
근데 뱀이 어려지는 식물을 먹어버렸다면?
새끼뱀이 된 것인가? 상상해 봅니다. 이 와중에 몹쓸 상상!ㅋㅋㅋ

건수하 2023-09-16 10:26   좋아요 2 | URL
그래서 허물을 벗게 되었다 라고 나오더군요 ^^

거리의화가 2023-09-16 21:29   좋아요 1 | URL
공교롭게도 작년에 가부장제 창조 읽으면서 길가메시 이야기가 나오길래 관련 영상을 찾아본 게 있어서인지 이후 이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또 읽으니 훨씬 이야기가 익숙하네요^^ 뱀이 어려지는 식물을 먹어버린 결과는 수하님이 친절히 설명해주셨네요!ㅋㅋㅋ

독서괭 2023-09-16 10: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7,8장 들었습니다. 따라잡긔!!ㅋㅋ

거리의화가 2023-09-16 21:29   좋아요 1 | URL
앗! 두 장 동시에 들으셨군요ㅋㅋㅋ
 



'캣콜링'을 직접적으로 당해본 기억은 없으나(아니면 내가 외면하거나 무시했을지도) 이런 상황을 마주한다면 불쾌할 것임에 틀림 없다. 그런데 이런 상황 자체를 만드는 것은 가부장제 하에 주어진 남성의 권력의 과시성에서 온다는 점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런 상황이 비단 여성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소수자들에게도 확장되어 사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지금도 피부색이 다른 사람을 보면 길가다가도 농짓거리를 한다거나 장애인을 보고 깔보는 시선과 비하하는 말들 같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권력을 가진 이들(남성, 특권층)이 본인이 세상을 구성하는 전부가 아님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 같다. 여성들이 이런 상황을 부딪쳤을 때 적극적인 항변의 행위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사회의 문화 의식의 성장 아닐까. 남성의 공감 능력은 필수고.


220, 220페이지 밑줄!

매우 많은 언어에 어떤 사람이(대체로 남성이다)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여성 혹은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성적인 언사를 외치는 행위를 묘사하는 표현이 있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이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캣콜러들은 자신의 언행이 여성에 대한 칭찬일 뿐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어디 가, 자기야?", "와, 저 엉덩이 좀 봐!"). 하지만 사회과학자들과 캣콜링을 당하는 사람들 모두 실제로 그런 의도가 아님을 안다. (...) 그가 원한 건 내가 자기 말을 듣고 그저 나에 대한 통제권을 쥐었다고 생각하는 거였다. 단 몇 초라도 말이다. 캣콜링은 섹스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권력에 대한 문제다. - P202

캣콜링, 방해, 여성이 미쳤다며 무시하기, 혹은 다른 방식의 침묵하기는 권력을 향한 점진적인 도전에 대응하는 방식들이다. 이는 모두 여성이 말하거나 생각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하면서, 그들이 갓 요구하기 시작한 권한으로부터 그들을 멀리하게 만드는 정당화의 방식이다. - P206

2009년 「사회적 전략으로서의 칭찬」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언어학자 네사 울프슨과 조앤 메인스는 칭찬의 즉각적인 발화 기능이 무엇이든 간에, "칭찬의 기저에는 발화자와 청자 간의 결속을 강화하거나 형성하는 사회적 기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인간의 상호작용에 익숙하지 않은 외계인에게 칭찬을 통한 결속 개념을 설명하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웃어!"나 "엉덩이 한번 만져 보자" 같은 말은 그다지 좋은 예가 될 수 없다는 데 모두 동의할 것이다. - P210

캣콜러나 다른 방식으로 희롱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말이 상처가 된다는 정보를 주어도, 그만두게 할 수 없다. 그 사람들이 타고나길 잘못 타고나서가 아니다. 그렇게 단순하다면 얼마나 좋게. 오히려 더 큰 문제는, 우리 문화 속에서 그들이 스스로 어디 속해 있다고 여기는지와 관련이 있다.

기저에 깔린 문제는 남성이 여성의 몸에 대해서 자동으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그 가정에 있다. 이는 사회적 통제의 현시이며, 여성들로 하여금 남성이 소유한 세상에 침입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따라서 사생활을 가질 권리가 없다고 여기게끔 한다. - P215

남성성에 대한 우리의 기준은 극단적이고 부적절하다. 우리는 남성으로 하여금 힘이 있어햐 하고, 이성애적이어야 하고, 절대로 여성성과 연관되면 안 된다고 가르친다. 남성적인 정체성을 수행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남성은 여성의 관점을 모른 체하고 고통을 무시해야 한다. - P217

주변화된 집단의 친구들에게 스스로를 명료히 대변하라고 가르치는 건 중요하다. 필수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건 문제를 절반만 해결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는 여성과 퀴어가 자신을 대변하기 쉽지 않은 문화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 P220

세상이 전부 그들의 것이 아니라는 걸 가르쳐야 한다. 남자들이 어린아이일 때, 양육자이자 선생님으로서 우리는 남성성에 대한 문화적 상상을 깨부술 필요가 있다. 남성이 여성에게 공감해도 괜찮다. 다른 남성이 언어로나 다른 방법으로 여성을 쓰러뜨리려할 때 남성이 여성에게 공감하고 동조하고 지지해도 괜찮고, 정말 권장돼야 한다. 그리고 남성이 아닌 사람을 세상의 침입자처럼 대하는 건 괜찮지 ‘않은‘ 일이어야 한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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