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또 눈이 내렸다는 것을 국가에서 보내는 알림 메시지를 받고 알았다. 조금 있으니 아파트에서 눈 치우는 소리가 들렸다. 요즘 아파트에서는 주차장과 차가 지나다녀야 하는 도로는 눈이 쌓이자마자 치우는 것 같다. 


어제 오후에는 집 밖을 나가 동네 한 바퀴를 산책하고 왔다. 미세먼지 지수는 좀 나았던 것 같은데... 하늘이 어쨌든 파랐으니까. 



하늘이 어떤지 잘 모르고 있다가 돌아오는 길에 보니 이렇게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려놓은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를 반납해야 해서 읽었다. 알려진 도시도 있지만 숨은 도시들을 소개해주어 유용했다. 역사 교양서이지만 여행기로도 읽을 수 있다. 언젠가 동남아 쪽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도움이 되겠지.



이번 달 정희진의 오디오 매거진에서 <애국의 계보학>이 다뤄진다. 장바구니에 진작 들어가있었는데 당장 읽지 못할 것 같아 구입하지 않았는데 결국 샀다. 그리고 <페미니즘의 도전>과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도 함께. 진작 읽어야 하는 책인데 계속 미루고 또 미루고... 빚처럼 있었는데 이제 샀으니 읽어야겠다.

 

그리고 프레이야님의 신간을 샀다. 표지부터 너무 감각적이야ㅠㅠ


마지막 책은 근력 운동 좀 해보려고 샀다. 내 몸에 근육이라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진짜 이제 만들어야할 때가 온 것 같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조금씩 해보는 것으로!






정희진의 공부 매거진 에피소드를 몇 개 들었다. 한 문장의 세계에서 나혜석을 다루어 반가웠다. 염상섭의 <해바라기>라는 작품을 언급하던데 읽어보지 않은 작품이라 한번 읽어봐야겠다.  

당시 여성은 민족문제와 계급문제에서 비켜나 있었다. 나혜석의 전문성은 언급되지 않고 사생활에만 집중하는 세태에 대해서도 곱씹어봐야 한다. 신여성은 있는데 신남성은 왜 없는가에 대해서도...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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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1-07 08: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근력운동 하려고 책을.. 그것도 <근력운동의 과학>이라는 책을 사다니 왠지 화가님 다워서 빵 터집니다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4-01-07 20:4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웃음이 나긴 하네요^^; 근데 저는 동영상으로 운동 여러 번 시도해봤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차라리 책으로 도전하는 것이! 근데 읽든 보든 결국 실천이 문제일텐데 과연 될지는...ㅎㅎㅎ

은오 2024-01-09 04:07   좋아요 1 | URL
아 진짜욬ㅋㅋㅋ 같은 포인트에서 저도 아 역시 화가님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화가님은..... 진짜 근력운동까지 마스터하실 것 같아서 소름.

거리의화가 2024-01-09 09:27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근력 운동 해야 한다 생각한 것은 몇 년째인 것 같은데 여전히 실천을 못했어요. 올해는 서재에도 말을 내뱉었으니 꼭 실천해보려고요.

청아 2024-01-07 1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책을 반납해야 해서 읽으셨다는 대목이 멋지네요!! ^^
저는 요즘 대출 갱신하러 도서관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누가 보면 직원 인줄?ㅋㅋㅋㅋ
덕택에 운동은 매일 하네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4-01-07 20:47   좋아요 1 | URL
저도 도서관 1~2주에 한 번은 가는 것 같은데 가능하면 반납일은 잘 지키는 편인 것 같아요. 도저히 안 된다 싶어서 몇 번 연장한 적은 있지만!ㅎㅎ 걷는 것이 가장 기본이죠. 저도 오늘 미친듯한 바람을 뚫고 걷고 왔어요^^

얄라알라 2024-01-07 21:21   좋아요 1 | URL
우와! 누가보면 ˝*** 직원일줄˝...여기서 ***에 ˝도서관˝을 과감히 널 수 있는 성인 인구가 대한민국에 얼마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정말!!! 멋지세요.

춥다는 핑계로 요새 도서관 출입에 게으른 저는 아예 대출갱신 꺼리를 차단중인데 ㅎ

페크pek0501 2024-01-07 12: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의 도전, 은 엄청 배울 게 많은 책이에요. 감탄하며 읽었던 기억이...
새해에 책 부자로 행복하시겠어요. 이 페이퍼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거리의화가 2024-01-07 20:48   좋아요 0 | URL
이제야 그 책을 읽다니 많이 늦었죠.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보는 재미도 있었다니 감사하네요^^

yamoo 2024-01-07 19: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근력운동의과학 보고 웃음이.ㅋㅋㅋ 정휘진 책들과 왠지 안 어울라눈..^^;;

거리의화가 2024-01-07 20:51   좋아요 1 | URL
ㅋㅋㅋ 책탑을 놓고 보니 유독 그 책이 튀는 것 같긴 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저 책을 읽고 실천을 할까가 문제네요.

얄라알라 2024-01-07 2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 알람 국가 문자가 왔었어요?
작년 말 지진 문자에 놀랐던 기억이 새삼

프레이야님의 신간 표지, 화가님께서 담아내신 하늘의 푸름과 닮았네요.

근력 운동 격하게 응원드립니다.(근육 진짜 안 생기는 일인으로서!! 함께 응원이요!)

거리의화가 2024-01-08 09:22   좋아요 1 | URL
아. 재난 문자요^^ 이번에 눈 내릴 때 연속으로 2~3번 오더라고요ㅋㅋ

네. 워낙 저런 쨍한 파란 하늘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하늘 사진을 가장 많이 찍어요ㅎㅎ

근력 운동 시작하는 것은 할 수 있는데 항상 유지 및 습관화시키는 게 문제입니다ㅠㅠ 알라님도 응원할게요^^

희선 2024-01-08 0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저께 날씨 좋았군요 제가 사는 곳은 흐렸던 것 같기도 한데... 요새는 늘 흐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어제 잠깐 맑았을지도 모르는데... 겨울이 가야 좀 맑은 느낌이 들지... 쨍한 하늘이네요 파란 하늘 봐서 기분 좋으셨겠네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4-01-08 09:24   좋아요 1 | URL
네. 요사이는 계속 날이 흐렸었어요. 주말 낮에는 하늘이 쨍해서 좋았습니다^^ 이번 겨울은 유독 비나 눈이 많이 오는 것 같네요. 희선님 기분 좋은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다락방 2024-01-08 09: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리의화가 님의 근력운동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화이팅!!

거리의화가 2024-01-08 16:31   좋아요 0 | URL
다락방 님 요가 이야기 올리실 때마다 아... 나도 진짜 운동해야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력이 없으니 여기저기 몸이 아프다는 소리가 들려서 진짜 시작해보려고요. 말만 하지 말고 올해는 제발!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라로 2024-01-08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프야님의 책을 전자책으로 샀기 때문에 손에 느끼는 감각이 없어서 아쉬워요. 그리고 근력운동! 저도 지극히 필요한데…. 쿨럭
암튼 늘 열심히 어려운 책이 읽으시는 거리의화가님을 응원하고 근력운동 잘 되시길, 잘 되시면 요령도 좀 알려주시길요.^^;

거리의화가 2024-01-08 16:31   좋아요 0 | URL
그쵸^^ 라로 님. 전자책이 바로 읽을 수 있고 이동중에라도 읽을 수 있어 편리는 하지만 두고 두고 읽을 책은 종이책의 물성이 있어야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근력운동 꼭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로 님의 열정적인 생활도 늘 응원합니다!

자목련 2024-01-08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스팅 시각을 보고 놀랐어요, 그것도 주말에!
담아주신 하늘, 넘 예뻐요!
<애국의 계보>가 궁금하네요^^

거리의화가 2024-01-08 16:34   좋아요 0 | URL
몇 주동안 주말에 알람을 꺼놨었어요. 그러다 새해도 되었고 다시 알람을 주중과 같이 맞춰놓은 효과입니다!ㅎㅎ 주말에 더 잔다고 해서 딱히 더 몸에 좋은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기존대로 가려고 합니다ㅋㅋ
파란 하늘을 애정해요. 사진으로 보면 기분도 좋습니다^^ <애국의 계보>는 얇기는 한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읽어보려고요^^